여야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각 외연 확대 및 통합,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범야권에서는 5년만에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권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정 인사들이 자리했다. 여야 지도부는 추도식장에 미리 자리해 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들어서자 기립해 악수를 청했다. 국민의힘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추도사를 할 때는 박수가 1∼2분 간격으로 연신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이 손뼉을 치는 참석자들을 향해 "이 박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하자 추모식장에서 "문재인"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
경기도는 지난 21일 ‘제13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 결과 20명의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13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열리는 대회다. 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한국어‧외국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경연’에서 다문화가족 15명, 한국어로만 얘기하는 ‘한국어 말하기 경연’에서 결혼이민자 5명 등 2개 부문에서 20명의 발표자가 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문별 1위인 최우수상에는 이중언어 부문에 군포시 오승현 학생의 ‘나의 새로운 꿈은 미식가’, 한국어 부문에 구리시 최아로차 씨의 ‘나의 첫눈 이야기’가 선정됐다. 이중언어 우수상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의 꿈’을 이야기한 안양시 안재현 군과 ‘한중수교의 어제와 오늘’을 발표한 수원시 곽현아 양이 각각 상을 받았다. 또 한국어 우수상에는 ‘향기로운 인생’을 발표한 태국 출신의 텅디넉시리판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이중언어 부문 장려상 5명, 입상 7명, 한국어 부문 장려상 1명, 입상 2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스페인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기도 했던 한 총리는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 4천 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국회가 의결해주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 추진을 예고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 성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도내 시스템반도체‧나노 기업에 최대 2700만 원을 지원하는 ‘나노 중소기업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기업을 다음 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나노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중소‧창업기업이 연구개발 사업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정품질 기술개발과 시제품 신뢰성 인증‧시험분석, 참여기업 간 최신기술 교류를 지원한다. 도는 7~11월에 중소기업 8개 사, 창업기업 5개 사를 선발해 중소기업은 기업당 최대 2400만 원(기업부담금 600만 원), 창업기업은 최대 2700만 원(기업부담금 4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선정된 창업기업에 ‘한국나노기술원 1인 창조기업 지원 센터’ 입주와 교육, 멘토링 등 기업별 맞춤형 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대상은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도에 있는 시스템반도체‧나노 기업이며, 창업기업은 K-스타트업 정회원 승인을 받은 도내 1인 창조기업 또는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지가 경기도인 예비창업자다. 제출서류는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및 한국나노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한국나노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북부 번영의 시대를 저 김은혜가 만들겠다”고 23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는 교통과 부동산 문제 해결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 많은 인구가 모일 수 있던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때문”이라며 “대기업과의 산업유치를 통해 파주와 같은 도시가 여러 개 더 생긴다면 경기북부는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북부지역 고양‧파주‧의정부‧양주‧구리‧포천‧동두천 시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다섯 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취임 즉시 TF를 가동해 기본설계를 비롯한 행정절차 이행으로 도민들이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삶의 모습을 직감하도록 하겠다”며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이어 “남북한 긴장과 충돌을 해소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국들의 기업을 유치해 완충지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설치를 내걸었다. 또 “경기북부 지역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지역 경제 및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며 경기북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버스기사 노동환경 개선과 도민의 교통안전을 위한 경기도 버스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도내 버스기사는 주당 평균 88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노출돼있으며 이로 인한 졸음 및 부주의 운전은 교통사고 원인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는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실시, 운행 수당 확대 등의 공약을 발표, 경기도 버스의 환경 개선을 노린다. 먼저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1일 2교대제’와 ‘주 5일제’를 추진해 버스기사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도민에게 보다 안전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선입찰제를 실시해 도민의 수요에 맞춰 버스 노선을 현실화하고 공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심야버스 운행 수당을 확대하고 2층 버스 운행 수당을 신설해 근무 강도에 걸맞는 수당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도민의 발이 돼주는 버스 업계의 노동환경 개선은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버스 노선 공공성 확대 등으로 도민에 모든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상처받은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망가졌던 경기도정을 바로 세워야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민생 경제 회복 방안을 묻는 말에 확신에 찬 눈빛으로 이같이 답했다. '도지사는 입보다 귀가 먼저'를 늘 강조하는 김 후보는 도지사 후보 선출 이후 단 하루도 쉬지않고 도내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했다. 이같은 행보를 증명하기라도 한듯 김 후보와의 인터뷰는 도민들의 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답변과 공약들이 묻어났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김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들을 되짚어 보며 도민들이 더 궁금해할 세부 내용들을 들여다봤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자족도시 경기도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첫 번째로는 공장 총량제 같은 획일적인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 두 번째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대규모로 신산업을 투자해야 한다. 세 번째는 기존 신도시는 경제 기능을 보강해서 직주근접, 직주공존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경제 기능을 보완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역세권에 융복합 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당장 몇 년 안에 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광역교통체계와 함께 경기도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통, 교육, 고용 등 지원 확대를 담은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2일 공약 발표와 함께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 장애유형별 지원, 발달장애인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먼저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현재 14.1%에 그치는 경기도의 저상버스 도입률을 임기 내 5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노후된 버스를 친환경 저상버스로 교체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일자리원스톱센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사회공헌일자리 확대를 통해 사회 기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유형별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지원으로는 “장애인 평생교육이 장애인-비장애인 간 사회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연령별, 장애유형별에 대응하는 장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을 위한 종합 돌봄 지원 체계 마련을 약속하며 영유아 발달장애 조기 검사 지원 및 치료지원 체계 마련, 발달장애 생애주기별 지원책 확대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그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2일 중소기업 공약을 발표하며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만들고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019년 기준 경기도는 전국에서 중소기업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기업지원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재택근무 환경조성 지원, 재정 지원, 스케일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먼저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원격 근무를 가능케 하겠다”며 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지원을 내걸었다. 특히 "주거지 인근 공유오피스‧빈 사무실 등에 재택근무 환경을 공유하고 사용료를 지급하는 ‘우리동네 스마트오피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으로 종업원이 감소한 중소기업이 재고용을 추진하면 지방세 감면‧투자 조세감면 추가 확대 등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장기 상환이 가능한 ‘제로금리 긴급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 전문 엑셀러레이터와 협업체계는 물론 성장지원 다각화를 모색하고 혁신 역량이 있는 중소기업과 스케일업 거버넌스 구축으로 도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
경기도는 부품 국산화와 해외 투자유치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지자체 간 협업체계 구축에 나선다. 도는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인 도내 산하기관과 정부 유관사업 수행기관 합동회의를 오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참석 대상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경기도 산하기관과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한러혁신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정부의 유관 기업지원 사업수행 공공기관이다. 대상사업 중 도내 추진 사업은 글로벌 기업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 사업, 미래차 산업전환 지원 사업, 독립국가연합 국가 혁신기술 상용화사업,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매칭사업 4개 분야다. 도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경기 창업허브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해외원천기술 상용화 기술개발 등 도 산하기관이나 정부 유관 사업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또 합동회의에서는 사업의 목표, 평가지표, 사후관리 등 개별사업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경기도와 정부의 산하기관 등에서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추진하지만 유관 사업수행 기관 간 연석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