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신종 무역사기가 발생해 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의 이메일 해킹을 통한 송금대금 가로채기에 이어 올해에는 새로운 형태의 미국발 무역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중소무역업체들에게 국내외 마케팅대행을 핑계로 접근해 거래액의 일부를 선취한 후 사라지는 사기 방식이다. 인천에 위치한 전자부품 메이커인 S사는 지난 10월 미국에 소재한 A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전자관련 부품 및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수출입대행업체의 대표로 자신을 소개하고 S사의 이메일계정을 자사와 공유하면 고객 통합관리가 가능해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S사는 A씨의 제안에 따라 별다른 의심 없이 협력을 결정했다. A씨가 관련 제품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설명이 논리정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씨는 S사의 명의를 사용하면서 불법 계약을 체결하고 송금될 물품대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 받아 챙겼다. 수원에 소재한 잡화무역상인 B사도 15%의 중간 수수료를 지불하겠다는 조건으로 접근해 A씨에게 명의를 도용당해 4개 업체에 약 10만 달러의 피해를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측은 A씨가
부동산 임대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12일 농협경제연구소가 내놓은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자료를 보면 전세 비중은 지난 1995년 29.7%에서 2010년 21.4%로 감소한 반면 반면, 임대 비중은 같은 기간 14.5%에서 21.4%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택 임대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9.7%에 달했다. 전세금 대비 월세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전월세 전환율은 2000년 14.0%에서 지난해 5월 9.9%로 낮아졌다. 송두한 금융연구실장은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월세 가격이 싸지고 전세 가격은 비싸졌다는 의미”라며 “이는 임대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금융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사업’에 대한 신청자격이 완화된다. 2일 중소기업청은 2010년부터 시행 중인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일부 내용을 개편한 ‘2013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계획’을 확정했다. 육성계획을 보면 우선 신청자격을 기존의 신청 직전 연도 또는 신청 연도 수출 500만∼5천만 달러 기업에서 최근 3년 내의 연간 수출실적이 500만 달러 이상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 조정한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형 마케팅의 비용 일부(연간 5천만원 한도 내에서 50% 지원)를 지원하는 제도도 새로 도입한다. 특히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해 글로벌 컨설팅기업의 경영 컨설팅·교육을 도입하고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AEO인증제’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은 세관당국이 안전관리기준 등 충족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기업으로, 신속통관·물품검사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외에 기업·우리은행·KB·수출입은행
SK네트웍스는 12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3천3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계 영업이익은 2천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매출액은 21조1천158억원으로 5.2% 증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민감한 트레이딩 사업의 실적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에너지·자동차서비스 등 주력 사업들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4분기 패션·호텔사업의 성수기 효과와 함께 트레이딩 사업의 실적 호전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영업이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이익으로, 매출액에서 매출 원가, 일반 관리비, 판매비를 뺀 것이다.
기업 상당수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시 이익 극대화보다 피해최소화에 우선해야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500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중 FTA 추진방향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4.8%는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은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거나 관세철폐 폭을 최소화하는 등 피해최소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협상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최선의 협상결과를 내기 위해 시간을 두고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94.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양국시장의 개방범위와 관세철폐 폭을 최대화하는 등 FTA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답한 기업은 15.2%, ‘중국시장 선점 등 FTA 체결효과 극대화를 위해 가급적 단기간내로 체결해야 한다’는 5.3%에 각각 그쳤다. 한중 FTA가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혜택이 예상된다’(33.3%)는 응답이 ‘피해가 예상된다’(17.0%)는 답변을 웃돌았다. 다만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45주 연속 하락했다. 9·10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매매시장은 여전히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셈이다. 닥터아파트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0.04%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도시가 0.06%로 내림폭이 가장 컸고 서울(-0.05%), 경기도(-0.03%) 인천(-0.02%) 등의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올 1월 6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45주 연속 내림세를 계속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닥터아파트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 44주, 서울 42주, 경기도 41주, 인천 29주 순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가격 하락폭은 수도권이 연초에 비해 3.51% 내렸다. 서울 아파트값이 4.26% 빠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신도시(-4.13%), 인천시(-3.11%), 경기도(-2.16%) 순으로 내렸다. 서울은 양천·송파구(40주), 강남구(39주), 노원구(38주), 강동구(32주), 도봉구(31주), 서초·동대문구(30주)에서 오랜기간 하락
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한 프라이드 5대에서 엔진 이상을 발견하고 점검·수리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8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화성공장 엔진조립 공장에서 생산한 프라이드 1.6 GDI 5천342대 가운데 일부 엔진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4천602대를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에 수출했고 740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기아차는 문제점을 인지한 후 해당 차량을 구입한 국내 고객들에게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5대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점검·수리 등 조치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이물질이 들어간 엔진에서는 심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바로 파악할 수 있다”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피콜’ 로 이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문제가 일부 발견돼 즉각 조치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수출된 물량의 경우에는 해당 지역 딜러들에게 차량 판매전 정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엔진 부품을 교체하는 등 수리하라고 공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의 판매수수료와 장려금률이 1~2%p 낮아진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부터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이 중소납품업체에게 부과하는 판매수수료와 장려금률을 1%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 등 3개 대형마트는 2%p 내린다. 장려금률이란 대형마트가 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사들이면서 판매 촉진에 필요한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매입액의 일정 비율을 받는 것이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를 한차례 내렸음에도 인하폭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수수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6개 대형 유통업체에 요청, 이런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하로 1천200여개 중소 납품업체에게 연간 197억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정위는 추정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10월 한 차례 판매수수료과 장려금률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백화점은 1천54개 업체에 3~7%p, 대형마트는 900개 업체에 대해 3~5%p 인하했다. 그러나 인하 대상 중소납품업체의 거래규모가 대부분 5억원 미만이어서 인하율 수치를 맞추려는 ‘꼼수&rs
3분기 광공업 생산이 수도권과 지방 간 희비가 엇갈렸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3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서울(-1.6%)과 인천(-2.2%)이 부진한 반면, 생산 비중이 가장 큰 경기지역에서 1.8%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 1분기(3.5%)와 2분(2.9%)에 비해 위축됐다. 지방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경권(대구·경북)은 1차 금속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광공업 생산이 줄어 5대 광역권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충청권(대전·충남·충북)과 동남권(부산·울산·성남) 역시 각각 0.4%, 0.9% 감소했고 호남권(광주·전남·전북)만이 0.1% 소폭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5대 광역권 모두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충청권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데 이어 호남권·대경권(2.4%), 동남권(2.3%), 수도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