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최근 구제역, 리비아 사태 등으로 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판단, 정책자금 조기집행 등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청은 우선 올해 정책자금의 60%에 해당하는 2조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으며, 금융기관 협약보증을 통해 지역신보 보증한도를 7천억원 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비 소요 증가를 감안해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원자재 공동구매자금 지원을 지난해 73억원에서 올해 20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민간은행의 대출동향을 점검하고 오는 5월 금융지원위원회를 열어 은행들이 올해 계획한 28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구제역, 폭설, 리비아 사태, 저축은행 사태 등이 겹치면서 자금운용에 압박을 받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자금사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적시에 정책적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인천지역에만 13개의 대형할인점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입 시도뿐 아니라 대형마트 영역확장에도 무차별적인 공세를 펼친 것이다. 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월 경인지역 대형종합소매업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경기·인천지역에 소재한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 수는 총 144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월(131개)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3개의 신규 대형마트가 시장에 진입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월 현재까지 총 116개로 1년 새 9개가 늘었고 인천은 28개로 1년 만에 4개가 추가로 확장됐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에 백화점이 1개 증가했고 인천지역은 오히려 1개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기업들이 백화점보다는 대형마트 영역확장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확장에 나선 대형 소매점들은 올해 초입부터 20% 이상의 매출 신상세를 나타냈다. 올 1월 중 경기지역 대형종합소매업 판매액은 1조3천5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3% 늘었다. 백화점이 3천894억원, 대형마트는 9천624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27.1%, 16.0% 각각 증
종업원이 5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영세 도매기업이 17만개에 달해 지금껏 물가안정의 걸림돌로 자리잡아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발표한 ‘국내 도매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1만7천507개 도매사업자 중 80.3%에 이르는 17만4천658개 기업이 종업원 5명을 넘지 못하는 영세사업자로 나타났다. 반면 20인을 넘는 기업은 2.2%에 그쳤다. 미국이 5명 미만 영세사업자가 44.2%, 일본은 46.0%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영세사업자 비율이 두배 가량 높은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국내 유통시장 개방이후 소매업이 빠르게 성장한 반면 도매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물가안정의 걸림돌로 자리잡아 왔다”며 “다단계적이고 비효율적인 도매업을 조직화, 대형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배추파동은 이상기후가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수급조절과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도매기능의 취약성도 한 몫 했다”고 지적했다. 구제적으로는 도매기능 혁신을 위해 규모의 경제를 제시했다. 다단계로 얽혀있는 영세도매업자들을 조직화, 대형화 해 ‘대형 도매업체’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유통비용을 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인천시에서 휴대폰 부품 등을 제조하는 ㈜일야하이텍 강재우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강재우 대표이사는 지난 1978년 회사설립 후 33년간 대형 및 소형 플라스틱 금형사출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는 금형설계에서 금형제작, 사출성형, 휴대폰 조립 및 생산까지 진행하는 일괄생산체제(EMS)를 구축해 2009년까지 60% 이상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국내 휴대폰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임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에 김경만 전 국제통상실장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김경만 신임 본부장은 1962년 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지난 1989년 2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해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2002년 경제조사처 정책총괄부 부장, 2004년 국제통상팀 팀장, 2007년 비서실 실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국제통상실 실장으로 근무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배윤정 씨와 2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로 등산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 진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혀왔던 ‘저임금 경쟁력’이 5년 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22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의 임금수준 및 인상속도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저임금 투자매력이 언제 소멸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5.6%는 ‘3~5년 내’이라고 답했다. 이어 ‘1~2년 내’(29.2%), ‘이미 소멸’(14.2%), ‘6~10년 내’(11.0%) 순으로 ‘저임금 매력이 이미 사라졌거나 늦어도 5년 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89%에 달했다. 실제 중국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은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매년 12.6%씩 가파르게 인상돼 1999년 9천875위안(약 170만원, 현재 환율기준)에서 2009년 3만2천244위안(약 554만원)으로 10년 만에 3배 이상 올랐다. 또 중국 정부는 지난해 최저임금을 30%가량 인상했고 올 들어 베이징과 장쑤성에서 최저임금을 각각 21%, 18.8%씩 올리는 등 임금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중국진출기업들은 중국의 인건비 경쟁력이 동남아 국가들보다 낮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중국의 인건비 경쟁력이 동남아 국가에 비
10년 이상 개인 사업에 매달려오다 지난 2003년 편의점 창업에 첫문을 두드린 이재근(50) 씨. 현재 그는 무려 7개 점포를 거느린 멀티 점포 운영자다.점포당 일 평균 매출이 150~200만원 가량으로 이씨가 운영하는 총 7개 점포의 월 매출은 3~4억원에 달한다.이같은 매출액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셈.지난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운영해오던 렌탈 사업이 경영난에 시달렸고 이를 해결할 돌파구로 편의점 창업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성공에 이르게 된 것이다.이씨는 “IMF 이후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 호텔과 거래하던 렌탈사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렸었다”며 “처음에는 부업 삼아 시작한 일이 이제는 편의점 사업에 전념하게 됐다”고 전했다. ◆편의점 창업, 입지의 향후 잠재력이 중요 이씨가 창업의 첫 관문인 업종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리스크의 최소화였다.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었기에 점포 관리와 위험부담이 덜한 업종으로 범위를 줄였다. 때문에 유행이나 경기를 덜 타고 안정적으로 창업 할 수 있는 편의점 창업에 그의 마음이 기울었다고. 이씨는 “편의점 창업
중소기업청은 6일 미래시장을 이끌 융복합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2011 중소기업 융복합기술개발사업’ 계획을 확정, 공고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기청은 지정된 과제에 대해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협력해 신청하면 2년 간 6억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의 75%를 지원한다. 지정 과제가 아닌 자유응모 과제의 경우에는 1년간 2억 5천만원 한도 내에서 사업비의 75%를 지원한다. 중기청은 지난 1993년 시행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367개의 과제를 지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기존엔 산업체 간 협력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턴 첨단 융복합분야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협력도 지원한다”면서 “이런 공동 연구개발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가 희망기업은 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종합과제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smtech.go.kr) 또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홈페이지(www.tipa.or.kr) 등에 게시된 신청양식 등을 참고하면 된다.
■ 수원상의 소매유통업체 2분기 RBSI 조사 올 2분기에도 수원지역 대형 백화점과 전통시장 간의 양극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수원지역 3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오는 2분기 수원지역 소매 유통업 경기지수 전망치(RBSI)는 ‘104’로 집계돼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그러나 대형 유통점과 전통시장 간의 온도차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의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30’으로 경기와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총매출(130)과 순이익(140) 부문이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 매출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전통시장의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80’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의 전통시장 상인들이 2분기에도 불경기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실제 올 1분기 전통시장의 실적 지수는 ‘33
전자상거래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지난해 사이버쇼핑 판매액이 처음으로 백화점과 슈퍼마켓을 앞질렀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쇼핑 판매액은 25조1천546억원으로 백화점 24조3천67억원, 슈퍼마켓 23조8천196억원보다 더 많았다. 2005년 대비 판매액이 백화점은 39.1%, 슈퍼마켓은 27.8%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사이버 쇼핑 판매액은 같은 기간 135.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군을 판매하는 종합몰이 19조41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소수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문몰이 6조1천129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연도별 사이버쇼핑 판매액은 2005년 10조6천756억원, 2006년 13조4천596억원, 2007년 15조7천656억원, 2008년 18조1천455억원, 2009년 20조6천430억원 등 매년 10~20%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사이버쇼핑 통계를 작성한 2001년과 비교해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을 살펴보면 2001년 5.3%로 6위였던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이 2010년에는 16.9%로 비중이 3배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1위에 올랐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2001년 4위인 6.4%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13.5%로 2위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