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불법행위 단속기준 통합가이드를 마련했다. 이번 업무지침서는 시군 단속 공무원이 참고하는 관계 법령과 사례 중 애매하거나 해석이 분분하던 내용을 도가 형평성 있게 통일한 것이다.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 단속은 개인의 이해관계가 예민하게 얽혀있는 행정조치여서 그간 형평성 논란이 끊임없었다. 이번 통합가이드 마련이 기존의 민원을 해소하고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2019년 12월 공식자료에 의한 전국의 그린벨트 지정 면적은 3만8372㎢로서, 전 국토 대비 3.8%다. 이 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은 전 그린벨트의 1/3이 넘는 36%에 달한다. 수도권 중 경기도가 점하는 면적 비중은 무려 83%다. 경기도의 그린벨트는 전국 그린벨트의 28.7%로서 1/4을 초과한다. 총 31개 시군 중 서울시를 에워싼 접경지역 21개 시에 포진돼 있다. 최근 5년여간(2017년 1월~2022년 6월) 전국의 그린벨트 내 불법행위 총 적발건수 3만631건 중 경기도가 전체의 59.9%인 1만8348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적발 후 원상복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는 결국
경기도 내 인구(내국인+외국인)가 사상 최초로 1400만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전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국민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때맞춰서 경기도가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인구2.0위원회(가칭)’를 만든다는 소식이다. 인구절벽으로 인한 국가소멸의 위기가 심각한 난제로 등장한 시점에 경기도가 국가 존속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저출생 대책’ 성공으로 암울한 국가 미래를 살려내야 할 엄중한 사명이 부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와 법무부의 등록외국인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말 현재 경기도의 주민등록인구는 1360만 7919명, 등록외국인은 39만 5608명으로 총 1400만 3527명이다. 이는 국내 총인구 5264만 5711명의 26.6%로서, 서울 인구(967만 명)의 1.4배가 넘는다. 경기도 인구가 1000만 명을 넘긴 시점이 2002년 12월 말이므로 20년 4개월 만에 4백만 명이 증가한 셈이다. 서울시 인구를 추월한 것은 2003년 12월 말이다. 당시 1036만 1638명의 인구를 기록하며 서울시 인구 1027만 6968명을 처음 넘어섰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122만 67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용인시(
경기도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 의원(민주, 교육위원회 소속)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인한 여름철 찜통교실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신문(17일자 3면)은 안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 유·초·중·고등학교 1~3월 학교 전기·가스요금 집행 현황’을 공개하면서 “학생들의 건강·학습권 보장은 국가적인 책무”라는 발언을 보도했다. 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학교의 1~3월 간 전기·가스요금 부담은 작년에 비해 34% 폭증했다. 경기도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전기요금 34.6%·가스요금 32.5%가 증가했다. 특히 제주는 전기요금이 59%, 인천은 가스요금이 79%나 올랐다. 안의원은 학교 전기·가스요금 예산 지원은 교육의 질로 이어지는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하면서 “냉·난방비 부담으로 사용을 줄이게 되면 여름철 찜통교실, 겨울철 냉골교실 문제가 심각해지고 수업환경은 나빠진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전국 교육청의 학교운영비 증액 추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연이은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면서 학교운영비 가운데 전기·가스요금 부담 비중이 클수록 다른 예산은 줄어 학교 재정 여건은 악화되고 학교 여건
균형발전이란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균형발전은 국가적 관심사이다.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라는 정부기구를 두고 있으니 말이다. 노무현 정부는 수도 이전 위헌 결정 후 행정부를 세종시로 옮겼고, 정부공공기관을 전국 광역자치단체로 분산 배치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도 경기도 공공기관을 기초자치단체로 분산 이전한 바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지방)의 균형발전, 수도권 내 균형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있을까. 경기도의 경우,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지역의 격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재정자립도는 경기남부 43.3%, 경기북부 27.3%, 2020년 기준 1인당 GRDP 경기남부 4146만원(전국 6위), 경기북부 2492만원(전국 17위), 2022년 기준 상급종합병원 경기남부 5개, 경기북부 0개다. 이처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의 지역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일부 지역에 예산을 지원하면서, 경기남부지역에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과연 균형발전의 취지에 맞을까.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남부와
축하한다. 화성시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성남시에서 열린 제69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도체전에는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 1만2000 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화성시는 총점 3만1529점으로 종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2위 성남시는 3만1157점, 3위 수원시는 2만9234점을 얻었다. 화성시 선수단의 선전은 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화성시가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까지 도체전은 수원시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수원시는 지난 2005년 제51회 대회부터 세월호 참사로 대회가 개최되지 않은 2014년을 제외, 11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올렸다. 2017년엔 개최지 화성시에 밀려 우승기를 내줬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제66회 대회와 2021년 제67회 대회가 취소된 해를 제외한 2018년, 2019년, 2022년 3회 연속 1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개최지 성남시와 지난해 2위 화성시가 지난 해 종합우승팀 수원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화성시는 종합점수 2만8734점으로 2만9701점을 얻어 우승한 수원시와의 차이가 불과 967점 밖에 나지 않아 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기몰이를 해온 캠핑·트래킹·차박 등 야영 활동이 여가 생활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야영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문화 활성화는 경기도가 전략적으로 관련 산업에 집중할 계기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더욱 심화할 필요성 또한 높여주고 있다. 캠핑 시즌이 도래하면서 종합적인 대책과 촘촘한 관리시스템 구축이 시급해졌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추세 속에 캠핑 인구가 급증하면서 경기지역 야영장은 2022년 말 기준 799곳으로 크게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25%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말 471곳에서 무려 328곳(69.6%)이나 늘어난 결과다. 이 중 738곳(92.4%)은 민간이 운영하고 있고, 76곳(9.5%)은 오토캠핑장(자동차야영장)이다. 캠핑장은 남부(241곳·30%)보다 북부(558곳·70%)에 집중돼 있고, 그중에서도 가평군(216곳)과 포천시(162곳)에 몰려 있는 게 특징이다. 경기도 내 캠핑장의 급속한 증가는 용이한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가장 많은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권의 수요층이
경기 지역에서 전세보증금이 매매 가격에 육박해 ‘깡통전세’ 위험이 큰 주택 수가 2만 호를 돌파했다. 그중 전세금이 매매가 이상인 주택만 7000호가 넘는 것으로 파악돼 ‘시한폭탄’의 초침이 사정없이 속도를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민생은 시시각각 낭떠러지로 밀려가고 있는데, 정부와 여야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더디고 또 더디다. 한층 더 서둘러야 한다. 중앙정부는 물론 수도권 지자체와 정치권의 정책 대응이 지금처럼 느슨해서는 안 될 상황이다. 경기도는 최근 인천·경기에서 전세 사기 등 피해가 속출하면서 전세 피해 고위험주택을 심층 분석했다. 전문업체 용역을 통해 5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의 33만4300가구 중 전세 피해가 우려되는 연립주택·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전세가율 80%대는 8545가구, 90% 이상은 6233가구, 100% 이상은 7196가구였다. 즉, 80% 이상 ‘깡통전세’ 위험 주택이 무려 2만1974가구에 달한다는 얘기다. 올해 2월 기준 주택가격(AI 추정) 대비 전세보증금을 비교·산출했을 때 피해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은 전세가율 100% 주택 1468가구를 포함해 고위험군이 11%(2438가구)에
날이 갈수록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11일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지만 마스크는 여전히 필수품이다. 미세먼지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 단지, 화력발전소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중금속 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발암·유해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 1에서 30분의 1 크기 이하로써 입자가 작아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몸속으로 침투한다. 이로 인해 천식이나 폐 질환, 부정맥을 일으킨다. 만성적으로 노출된다면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부와 각 지방정부들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시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는 등 나름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올해 도내 유휴지나 자투리땅에 마을정원 18개소를 조성하고 시민 정원사 15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도는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숲을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하겠다며 올해 이천, 포천 등 12개 시·군에
제42회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 우리는 조선왕조의 유교 유산인 성리학적 주류문화와 함께 역사적으로 교육열 DNA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강한 민족이며, 금융 분야 등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는 유태인들과 비견될 정도이다. 교사생활을 했던 박정희대통령은 재임시절 조국근대화의 핵심기제로 교육을 선택했다. 1968년 국회 만장일치로 통과된 국민교육헌장은“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해 어떻게, 어떤 가치로 교육할 것인가를 담아 교육 지표로 삼았다. 그 시절 초등학교를 다녔던 세대는 전문을 암송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추억을 하나둘씩 가지고 있다. 문민정부 수립 후 1994년 폐기되어 역사의 유물로 남았지만, 근대화의 주요 수단이 교육이었다는 방증으로 자리했다. 20세기 초 식민통치를 겪고, 연이어 6.25 내전을 치른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10위권 국가로 도약한 중심에도 교육이 있었다. 농촌에서 자산1호인 소를 팔아 학자금을 댔다고 해서 대학교 졸업장은 ‘우골탑’ 별칭까지 얻었다. 치맛바람, 사교육 열풍 등 교육은 늘 우리 삶에서 핵심 경쟁력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위기징후가 감지됨을 경기신문
인천시가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했다. 8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다만 본청 소재지는 인천, 통합민원실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됐다. 물론 인천 본청에서도 민원업무를 볼 수 있다. 인천시는 전체 직원 151명 중 서울 광화문 통합민원실에 배치될 인원이 2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소재지가 확정된 직후 인천시는 6월 5일 인천에 들어서는 재외동포청의 차질 없는 출범과 안정적인 업무개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10일 이내로 청사가 들어설 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청사 위치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송도 미추홀타워나 글로벌캠퍼스, 영종·청라 등지다. 시는 자체적으로 ‘웰컴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웰컴센터를 통해 재외동포의 주거 등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재외동포청 신설이 확정된 것은 지난 2월이다. 3월 2일 대통령이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하고 4일 공포된 이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