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부장 ▲건설본부 시설관리부 신원식
본보는 지난 19일자 1면 ‘어디로 가야 할지… 영하 20도 한파에 갈 곳 잃은 노숙인들’ 현장 기사를 통해 매서운 한파에 고통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의 처지를 보도했다. 수원시가 야간 순찰을 통해 노숙인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한파 대피소를 임시적으로 개방했으며, 숙식을 제공하는 수원 다시서기 지원센터 ‘꿈터’도 있지만 노숙인들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내용이다. 노숙인 보호 시설이 일시 거처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소개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노숙인 대책은 일자리다.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한국철도공사와 수원시,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가 힘을 합해 수원역 주변에 상주하는 노숙인들에게 환경미화 일자리를 제공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일자리와 급여를, 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참여자를 선발하고 수원시는 행정 지원을 했다. 일을 하면서 노숙 생활을 벗어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수원 역 주변 노숙인들이 대상이었다. 하루 3시간, 월 60시간 일하고, 월 89만 원의 급여가 지급됐다. 한국철도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 희망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며 지방정부, 노숙인지원센터와 협력하는 사회 공헌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후 사업 대상역과
경기도 지역 청년 기초수급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의 삶은 나라와 지역사회의 앞날을 결정하는 지표다. 혈기왕성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국가의 지원에 생계를 의존하여 일상을 영위한다는 것은 암담한 현실을 상징한다. 당장 불황이 해소될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청년 기초수급자 증가세를 방관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장기적 안목의 ‘새로운 비전’이 절실하다. 기초수급자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하여 국가로부터 기초 생활비를 지급받는 사람을 말한다.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 이하이고 부양자가 없거나 부양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이에 속한다. 본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내 20‧30대 청년 기초생활수급자는 최근 5년 사이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포털 KOSIS가 지난 7월 발표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청년(20~39세) 기초수급자 수는 4만 29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에 2만 2876명이었던 수치와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2배 정도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생활권을 공유하는 서울시는 1만 8000여 명, 인천시는 8000여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문제
전세가 시세의 하락으로 깡통전세, 역전세 등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월세 세입자들이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악의적인 전세 사기를 포함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피해가 전국 발생 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들에 대한 보호조치와 관련 법규 제·개정이 시급하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임대차제도 개선 방안에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정밀하게 보완돼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임대차 보증사고 건수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는 704건에서 852건으로 늘었다. 사고 금액은 1862억20만 원으로 10월(1526억2455만 원) 대비 22%나 늘어났고 같은 기간 사고율도 4.9%에서 5.2%로 올랐다. 전체 보증사고 852건 중 786건(92%)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도권의 사고율도 6.1%로 지방(1.9%)보다 3배 넘게 높았다. 서울이 277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인천(274건), 경기(235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은 사고율이 10.8%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 내에서는 미추홀구(36
▲심효신(서해3도이동권리추진위원장)·김복희씨 아들 경남군과 강찬영·조순희씨 딸 세정양= 1월 7일(토) 오후 2시 30분 빌라드마리 르씨엘블루홀(인천시 부평구 경원대로 1404). ☎032-299-1004
GS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235번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의 견본주택을 지난 16일 금요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동 총 3,8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114㎡ 1631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별 분양 가구수는 △59㎡ 1400가구 △84㎡ 110가구 △114㎡ 121가구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26일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해당지역 1순위, 2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023년 1월 4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광명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지역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광명시 2년 미만 거주 및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2896만원으로 철산동 시세 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책정됐다. 최근 중도
수원은 초기삼국시대의 벼농사 흔적이 발견됐고 조선 정조 대 국영농장이 시범운영 된 곳이다. 정조는 1800년 6월 1일 “내가 화성(華城)을 건설한 진짜 이유는 조선의 백성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농법을 실험하고, 이를 성공시키고, 성공시킨 농법을 조선 전체에 보급하여 모든 백성이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수원이 농업혁신지역으로 선택됐다. 서호(축만제)와 서둔이 그때 조성됐다. 서호는 유엔 국제관개배수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정도로 세계 농업사에 획기적인 농업유산이다.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이 수원에 자리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일제 감정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원은 우리나라 ‘농업의 성지’였다. 수원의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농업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농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농촌진흥청은 2014년 9월 수원을 떠났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축산과학원은 전북혁신도시(전주)로, 농림축산검역본부·국립종자원이 경북혁신도시(김천)로 갔다. 농대도 서울로 이전했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라곤 하지만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결정이었다. 이에 수원시는 정부에 ‘농촌진흥청이 이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의 방점을 ‘수출’에 두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한국경제 침체가 가시권에 진입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초 이후 처음으로 두달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내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두번째로 장기간 적자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1%대로 추락하고, 수출은 4% 감소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끝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에도 고물가로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내비쳤다. 금융‧실물을 망라한 전방위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길은 결국 수출밖에 답이 없다. 그래서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의 초점을 수출에 두고, 세제나 보조금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원전·방산‧K-콘텐츠 등 주력 먹거리 산업 중심으로 수출 엔진을 본격 가동하려 하고 있다. 너무나 당연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문제는 구체적인 실행력이다. 비상벨이 울리고 있는 수출과 수입 동향과 관련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의 긴축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 경
수원박물관이 내년 2월 26일까지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개인과 문중, 학자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을 전시하는 테마전 ‘내 삶의 기록, 역사가 되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기증받은 유물 가운데 특별한 유물을 선별해 소개한다. 수원박물관은 지난 2010년에도 ‘기증유물로 보는 수원’이란 기증 유물 전시회를 연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 이후인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기증받은 유물들이 전시된다. 기증 시기별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2011~2013년)에서는 시민들이 가보로 간직하던 집안의 교지나 고문서, 학창 시절 성적표 등 개인이 기증한 물건들을, 2부(2014~2016년)에서는 수원을 대표하는 무반 가문인 해풍김씨 남양쌍부파 김수(1680~1728)의 초상화와 영통리에 세거(世居)한 해주 오씨 가문 오득영(吳得永)이 착용했던 대한제국 군복 등을 소개한다. 이어 3부(2017~2020년)에서는 2014년 편찬한 ‘수원시사’ 제작을 위해 수원 곳곳에서 수집한 사진과 슬라이드, 테마전 개최를 위해 조사한 자료 등을 전시한다. 수원시는 2008년 수원박물관과 2009년 화성박물관 개관 전부터 시민과 문중, 유족들로
지난 4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이 회복되기는커녕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연이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악재 속에 자영업자의 3분의 1이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산업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의 기반붕괴는 결코 허술히 다룰 문제가 아니다. 빈사 상태에 빠진 자영업을 구출하기 위한 강력한 ‘산소호흡기’가 시급하다. 나아가 자영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모노리서치와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영업자 2022년 실적 및 2023년 전망 설문조사’ 결과, 68.6%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올해 순익이 작년 대비 감소했다는 응답이 69.6%로 나타나 ‘백약이 무효’인 상태에 빠진 자영업계의 처절한 현실을 대변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12.5% 감소, 순익은 12.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이었다. 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 매출과 순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균적으로 내년 매출과 순익은 올해 대비 각각 3.1%, 3.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실적 악화 부담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