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초∙중∙고교 인근 ‘학세권’ 단지의 강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최근 몇 년 새 자녀를 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안전한 통학 여건을 갖춘 단지가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21년 8월~’22년 8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46만2268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30대 10만8525건 △40대 11만3246건 등 전체의 약 48%(22만1771건)를 차지했다. 아파트 매입자 2명 중 1명은 3040세대인 셈이다. 아울러 젊은 세대의 맞벌이 가구 비율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비율 자료에 따르면, 마지막 조사 시점인 2020년 기준 30~39세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51.3%로, 첫 조사 시점인 2013년(41.5%)과 비교하면 7년 새 약 23.61%p가 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연령의 평균 상승률(4.85%p)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학세권 입지는 분양시장 흥행에 필수 요소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계룡건설산업·동부건설·대보건설은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정국이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전 정부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국회에서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이 총집결한 ‘민생 파탄·검찰 독재’ 규탄대회를 여는 등 대여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지금으로 봐선 남은 정기국회가 식물국회로 치달으며 수사정국이 국정의 상당부분을 블랙홀처럼 앗아갈 것 같다.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우리의 경제안보 상황에 견줘 보통 우려스러운 일이 아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부인했지만 새해 예산안이 연말까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준예산’ 집행이라는 비상 플랜까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국민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수사에 대통령실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으로 맞서고 있다. 이 대표가 자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고, 정치보복 문제 등 검찰수사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하지만 이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고 또 다른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 대표 연루
경기도청 모든 부서와 경기도의회가 지난 6월 1일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다. 경기도청은 55년 만에, 경기도의회는 30년 만에 팔달산 시대를 끝내고 수원 광교 신청사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기 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도는 광교신도시의 성공을 위해 도청사를 이곳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재정 상태 때문에 쉽지 않았다. 당시 김문수 전 지사는 이전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광교 입주민들이 단식 농성까지 벌이며 거세게 항의하자 7개월 만에 사업이 재개됐다. 그러나 다음해 또다시 재정난이 심화돼 다시 사업을 중단했다. 광교 입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음은 물론이고 김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하기까지 했다. 남경필 전 도지사가 취임한 후에도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후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결국 광교 입주민들의 숙원대로 경기도청사는 광교신도시에 자리 잡았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다는 말처럼 도청 이전 이후 한숨 속에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옛 도청 주변 주민들, 특히 인근에서 음식점 등을 하는 상인들이다. 지금 도청 인근은 활기가 사라졌다. 공무원과 민원인들로 붐볐던 이뤘던 주변 식당에는 손님이 끊긴 지 오래됐다. 몇 달 사이에 유
시종일관 막장극으로 일관한 새 정부 첫 국정감사 끝에 윤석열 대통령이 과반 야당이 불참한 썰렁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졌다. 전날 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하고,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빚어진 파행이다. 국감 기간 중 굳이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거의 모든 상임위가 막말 정쟁에다가 소란을 거듭했다. 도대체 처참히 무너지고 있는 민생은 어쩔 참인가, 국회에 묻고 또 묻는다. 국감 첫날 법사위는 문 전 대통령 서면 조사가 쟁점으로 떠올라 개의가 미뤄졌고, 외통위는 박진 외교부 장관 퇴장 여부로 30분 만에 중단됐다. 국방위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다음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를 두고 여야의 고성이 오갔다. 감사원의 전임 정부 감사는 국감 내내 논란의 주제였다. 11일 법사위의 감사원 국감에서 여야는 정면충돌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다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이전 문제까지 전선이 확대됐다.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서 열린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 민생현장 맞손토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정부가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해 1991년부터 시행해 온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공공기관들마저 아직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장애인고용 촉진’이 주요 업무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고용률이 지난 5년 사이 반토막 났다는 어이없는 현상까지 폭로됐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들의 행태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 대신에 부담금으로 때우면 된다는 비뚤어진 인식부터 확실하게 개선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공공기관은 모두 24곳이다. 이들 중 경기도의회와 경기의료원 등 13곳이 올해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경기도인권센터의 조사 결과 장애인의무고용제도를 어겨 시정 권고를 받은 기관은 모두 5곳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권고를 받은 기관들 가운데 경기도의료원·경기연구원·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올해도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장애인의무고용제도 미이행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매년 국정감사 때마다 나오는 단골 지적사항이다. 심각한 문제는 이들 공공기관이 법을 어기고 전국적으로 수백억 원의 세금으로 부담금을 내고 면피하는 해괴한 행태들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태연히
24일 서울시청 앞에서 탈핵시민행동 관계자 등이 전기 소비가 많은 서울시와 경기도에 고준위핵폐기물 책임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주변 개통 수혜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GTX는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지역구의 핵심 사안으로 수혜 효과를 받는 지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TX는 수도권 인근 지역과 서울 주요 지역 사이를 30분 생활권으로 만들 대표적인 철도 교통사업이다. A노선은 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 간 83.1km를 잇는 노선으로 현재 공사 중이며 B노선의 경우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여의도~남양주 마석 간 82.7km 잇는다. 2024년 상반기 착공하여 2030년 개통 예정이다. C노선의 경우 덕정~금정~상록수, 수원 간 85.9km을 잇는 노선으로 내년 1월 실시협약을 체결 후,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C노선의 경우 기존 저평가 받았던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르면 GTX-C노선 개통 시 하루 평균 35만 명이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2만대 가량 감소하여 GTX-C 노선의 경제적 효과가 5조 7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였다. 군포시에 위치한 금정역에서 GTX-C노선을 이용할
“경기도지사와 출자‧출연 기관 등 산하기관장의 임기가 일치돼야 한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지사와 산하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문병근(국힘‧수원11) 의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경기도 정책보좌공무원, 출자·출연 기관장 및 임원의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본보 18일자 2면) 조례안은 11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제365회 정례회에서 통과될 경우 경기도에 전달된다. 도지사가 이를 공표하면 도 산하 27개 공공기관장과 임원은 도지사와 함께 임기를 끝내야 한다. “산하기관장과 임원의 임기를 도지사 임기와 일치시킴으로써 인사 폐해를 해소하고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원활한 도정 운영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조례안을 추진 중인 문의원의 설명이다. 같은 당의 지미연(용인6) 기획재정위원장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도지사와 같이 임기를 시작했으면 같이 끝내야 좋지 않겠느냐”며 문의원과 뜻을 같이 했다. 중앙정치권에서도 대통령과 공기업, 준정부기관 임원의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10년 전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이미 조례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도지
▲조준 씨 별세, 조현주(인천시 인사과 급여관리팀장)씨 부친상, 김현남(남동구 구월1동행정복지센터 방문보건복지팀장)씨 장인상, 김민지(경기신문 기자)씨 외조부상 = 21일 오후, 금강장례식장 402호,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안산산성동향회 가족공원묘지, 032-424-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