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정폭력이 범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여전히 가족 간에 발생한 일이라며 쉬쉬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가정폭력 신고로 출동해보면 피해자는 “술만 안마시면 착한 사람이다” “가족일이니 알아서 하겠다” “나만 참으면 된다”라며 가해자를 감싸거나 그냥 참고 넘어가려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가정폭력에도 집안일로 치부해버리는 피해자들의 침묵과 이웃들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신고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은폐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가정폭력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10월 112신고 접수된 가정폭력 건수는 20만 4826건으로 절도(19만 2649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1년 단위 통계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절도 신고를 앞지른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경찰청 통계를 보면 가정폭력 사건은 2015년 1만 1천 908건, 2016년 1만 3천 995건, 2017년 1만 4천 707건으로 매년…
지난해 8월 10일부터 소방기본법 제 21조의 2(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등)의 개정에 따라 소방활동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 이전에는 공동주택의 협소한 주차 문제가 생기고 주민들 간의 다툼이 오고가는 일이 발생하다보니 다툼을 빌미 삼아 소방자동차 전용구역이 설치된 공동주택에는 상대방이 전용구역에 주차를 했다고 소방관서로 민원을 제기하거나 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실은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다보니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위반한 차주를 계도하거나 관리사무소에 협조를 구해 방송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개정에 따라 100세대 이상 아파트, 3층 이상의 기숙사는 소방차 전용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었고, 소방자동차 전용구역 방해 행위로 ▲전용구역에 차를 주차하는 행위 ▲전용 구역 내에 물건 등을 쌓는 행위 ▲전용구역 앞이나 뒤, 양 측면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하는 행위 ▲전용구역 진입로에 물건 등을 쌓거나 주차해 전용구역으로의 진입을 가로막는 행위 ▲전용구역 노면표지 등을 지우거나 훼손하는 행위 ▲그 밖에 소방자동차의 전용구역 주차나 진입을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토록 하였으며, 소방자동차 전용
“지난해 의왕시장에 취임하면서 약속한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운영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의왕을 만드는 데 소홀함 없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청산하고,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김상돈 의왕시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밝힌 새해의 포부다. 김 시장은 신년사에서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김상돈 의왕시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9년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의왕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다. 행운과 재복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듬뿍 받고, 풍요로움과 번영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안고 출범한 민선7기가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시정발전을 이끌어 온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 지난해 7월 의왕…
기해년 밝은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민선 7기 시작은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동구’라는 목표를 세우고 ▲꿈을여는 교육도시 ▲희망주는 복지도시 ▲품격있는 문화도시 ▲활력있는 경제도시 ▲살기좋은 안전도시 5대 주요정책에 대해 운영계획의 틀을 짜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데 주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 동구는 침체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역동성을 되살려 성장동력 확충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경제, 기반시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면모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먼저, 배움이 즐겁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교육도시 동구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동구가 명실공히 인천 교육중심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365일 따뜻한 희망을 주는 복지도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구축하겠습니다. 화도진 축제, 낭만시장 축제를 우리 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하고 배다리에 성냥공장 마을 박물관과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자원을 관광자원으로 변모시킬 독창적인 콘텐츠도 적극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이 외에도 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
2018년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연수구의 미래 비전을 설정하고 기틀을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연수구는 2019년 기해년을 민선7기 원년으로 삼고 소통, 공감, 참여를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주민소통 기회를 확대해 구민들의 소망과 바람을 구정에 담아내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구민들이 구정의 ‘참여자’가 아닌 ‘주체자’로서 행정 참여기회를 적극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연수구는 글로벌 교육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교육혁신지구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로 끊임없이 도약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 감성문화예술교육 운영 등 다양한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마을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해 크루즈 전용 터미널과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과 연계해 해양관광문화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남포항 크루즈 라인 개발과 경제문화 교류 사업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남북평화시대에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기해년 새해에는 구민 모두가 더욱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구는 구민 여러분의 큰 성원에 힘입어 많은 결실을 거둔 한 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난달 19일에 확정 발표된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은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곧 준공을 앞두고 있는 우리 서운산업단지가 낳은 결과여서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지난해 우리 구는 계양산성 복원과 전국 최초의 산성박물관 건립으로 정명 804년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었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과 맞춤형 평생학습 체계를 통해 교육혁신지구의 새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기해년은 우리 구의 목표인 미래 지향적인 도시로서의 본격적인 출발입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경제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문화도시 ▲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쾌적한 환경도시에 대한 목표를 갖고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구정을 실현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우리 구 사장성어는 본립도생(本立道生)으로 정했습니다. 기본이 바로 서면 최선의 길이 자연스럽게 열린다는 뜻으로 구민에게 최선을 다하고, 서로 존중하며, 업무에 책임을 다하자는 의미입니다. 우리 구 모…
새해 서구는 인천시 자치구 중 인구 1위가 되었습니다. 서구는 공항과 항만이 인접해 지리적·교통적으로 우수한 여건과 인천 내륙 면적의 40%에 달하는 큰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에서 추진되고 있는 크고 작은 사업의 70%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69개 자치구 중 인구, 면적, 재정 규모의 지표 3가지가 모두 TOP 10 안에 들어가는 전국 유일한 자치구로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는 1조원 시대에 진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외형과 달리 도시 인프라 및 환경안전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88년 개청 이후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서구하면 인천의 변방, 수도권 매립지, 발전소 등이 있는 회색빛 도시 이미지도 강합니다.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서구 브랜드에 걸맞은 앵커시설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루원시티 내 인천지방국세청 유치를 필두로 인천시 교육청, 인천시 제2청사 유치 등 명실상부한 교육·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검단신도시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주거지와 함께 이곳에도 앵커시설 유치를 추진할 것입니다. 인천지방법원 서북부지원 및 검찰지청이 검단에 유치되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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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미국의 온라인 결제 사이트에서 일하던 20대 2명이 파티에서 찍은 동영상을 공유하기 위한 연구 끝에 창업한 것이 유튜브였다. 이 유튜브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다음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모아 하루 페이지뷰 1억회, 방문자수는 1천만명에 달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떠한가. 매달 로그인하는 사용자 수가 19억명,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시청하는 그야말로 SNS의 지존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없는 게 없다’고 해서 ‘갓튜브(God+Youtube)’라는 별명도 얻었다. 일정 기준을 달성한 유튜브 영상에는 광고가 붙고, 영상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유명 유튜버들이 억대 수익을 올리는 배경이다. 2년전 미국의 7살짜리 라이언이라는 소년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유튜브 스타로 화제가 된적이 있다. 그는 유튜브에서 새 장난감 포장을 뜯어 갖고 놀며 느낌을 들려주는 채널 ‘라이언 토이스리뷰’를 운영했는데 라이언의 채널은 한때 구독자 수가 1천747만명에 이르렀고 2017년 6월부터 1년간 2천200만달러(247억원)를 벌어들였다고 해서다. 그는 이
추위가 누그러질 줄 모르고 이어진다. 그래도 어떤 사람들은 지난 여름 더위를 봐서는 겨울이 춥지 않게 지나간다고 하지만 나는 알람이 울리면 이불을 더 끌어당기게 된다. 동지 전부터 이어지는 추위가 소한이 되도록 풀리지 않고 있으니 마트를 가는 일도 미루게 된다. 이렇게 추울 때면 사람도 겨울잠을 자고 싶다는 투정도 하고 겨울이 오기 전에 따뜻한 나라로 가서 봄이 오면 돌아오는 철새처럼 사는 사람이 부럽기도 하다. 예전에는 아무리 추워도 밖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저물도록 이어졌다. 구슬치기, 자치기, 땅따먹기 고무줄놀이 줄넘기를 하면서 엄마들이 밥 먹으라고 부를 때야 헤어졌다. 아이들 노는 소리가 사라진 길엔 차 소리만 휭하니 바람을 몰고 지나간다. 지금은 핸드폰 영상통화로 멀리 있는 사람과도 수시로 만나게 되지만 예전에는 철 따라 안부 편지를 했다. 그 시절의 편지는 거의 비슷한 틀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하 맹동지절에/ 존체 강령 하시옵고 / 가내 대소제절이 두루 평안하시온지요...’ 어릴 때 할머니나 아버지께 오는 편지는 늘 이렇게 시작 되었다. 눈이 침침하신 할머니의 편지를 읽을 때면 무슨 의미도 모르고 그냥 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