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11개 농·축·인삼협을 포괄하는 농협 상호금융이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을 본격 추진한다. 농협 상호금융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상호금융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종배 상호금융디지털사업본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T시스템(정보계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농축협 상호금융사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말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이번 컨설팅을 위해 삼정KPMG를 주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컨설팅 기간은 올해 8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상호금융 정보계 시스템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자세대 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지난해 8월 농협 상호금융이 ‘상호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디지털금융과 관련해 차세대 정보계시스템 추진안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농협 상호금융은 ▲차세대 디지털금융 플랫폼 전환 구축 ▲상호금융 데이터 분석시스템 고객분석 고도화 추진(안) ▲상호금융 ‘정보계 시스템’ 개편 계획(안) ▲2023년 NH콕마이데이터 개편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의 적용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영세 사업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3600여 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국회에서 결의대회를 연 지 약 2주 만에 다시 5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중처법 유예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과 중소건설사를 대변하는 14개 단체는 14일 오후 1시경 수원메쎄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도입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달 31일 국회에 모인 중소기업인 3600명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끝내 무산된 중처법 유예를 다시 한번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결의대회에 모인 4600여 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은 '벼랑 끝 건설업계 중처법에 죽어난다', '깊어지는 경기 불황 늘어가는 노동악법' 등의 문구를 담은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구호를 외치는 이들의 표정에 담긴 비장함은 전쟁을 앞둔 장수를 연상케 했다. 지난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처법은 당초 공사비 50억 원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2년의 유예기간을 뒀었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적용 범위가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대폭 확대됐다. 이에 중소 건설사들은 안전관
삼성전자가 대규모 경력직 채용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DX 부문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직무는 90여 개에 달한다. 모집 부서는 생활가전(DA), 모바일경험(MX), 네트워크, 글로벌 CS센터, 전장사업팀, 빅데이터센터, 경영혁신센터, 신사업T/F, 영상디스플레이(VD), 글로벌마케팅실, 한국총괄, 삼성리서치, 디자인경영센터, 생산기술연구소,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등이다. 이번 경력사원 채용 공고에는 특히 기술 인재 부문에 힘이 실렸다. 삼성리서치는 랭귀지 AI, 스피치 AI, 비전 AI 등 분야에서 생성형 AI 및 온디바이스AI 기술, 음성·문자·목소리 인식 기술, 생성형 이미지 모델 연구·개발할 인재를 채용한다. MX 사업부에서는 NPU·CPU·GPU 아키텍처와 D램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선행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및 분석, GEM5를 활용한 RISC-V Architecture 연구, 저전력 AP 설계 등 업무를 맡는다. 글로벌 CS센터에서는 생성형AI 검증 업무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AI 모델 평가용 실사용 시나리오 발굴 및 테스트 등 업무를 수행한다. CS업무, 챗봇 등에서 생성형AI 기술 연계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등 가상자산 관련 호재가 발생하면서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되던 이른바 '크립토 윈터'가 끝나고 '크립토 스프링'이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맞춰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가상자산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비트의 콘텐츠 서비스 ‘캐디(CAre Digital asset DailY)’가 선정한 ‘2024년 가상자산 핫이슈 10′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시장을 관통하는 주요 일정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시작으로, 오는 4월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한다. 또 7월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된다. 이외에도 상반기 내 국내에서 토큰증권(ST)의 장외 거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내외적으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에 대한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관련 사업을 구상하는 기업들의 추진력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국내 게임사
정부가 내놓은 '1·10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지난달에 비해 2.7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째 하락세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2월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1.7로 전달(60.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던 탓에 여전히 6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비수도권은 64.5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전망지수는 1월 65.9에서 2월 68.1로 2.2포인트, 경기는 같은 기간 57.5에서 62.1로 4.6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인천은 58.6에서 54.8로 3.8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제주, 충남, 세종, 울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의 전망지수가 1월 80.9에서 2월 62.5로 18.4포인트 떨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내린다. 지난해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데다 상생금융에 동참하겠다는 손보사들의 의지가 더해져 인하 폭은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확대됐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대형 4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오는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당초 2.6% 인하 예정이었던 삼성화재는 인하 폭을 2.8%로 확대했다. KB손해보험이 보험료를 2.6% 낮추며,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은 각각 2.5% 내린다. 아울러 롯데손보도 같은 날부터 보험료를 2.4% 낮춘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도 오는 21일부터 각각 3%, 2.5%씩 보험료를 내린다. 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기반해 보험료를 1.4~1.6% 내릴 여력이 있다고 봤으나 인하 폭은 최대 2배가량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데다, 상생금융에 동참하겠다는 손보업계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4대 손보사의 지난 한 해 누적 평균 손해율은 80.0%로, 전년(80.4%)보다 0.4%포인트(p) 개선됐다. 보험사별로 ▲삼성화재가 81.0% ▲현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꼴찌를 기록했다. 3위인 하나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조 원 가까이 벌어졌다.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2조 5167억 원이다. 4대 금융지주 중 최하위로, 3위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하나금융과의 격차는 2022년 4289억 원에서 지난해 9349억 원으로 2배 이상 벌어졌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총 3조 45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양 사 모두 1조 원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한 데다, 상생금융 지원 등 일회성 비용을 지출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41% 증가한 1조 7148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우리금융 또한 1조 881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선전과 그룹 전체의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3조 476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하나금융이…
엔에이치엔(이하 NHN)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NHN은 연결기준 2023년 매출 2조 2696억 원, 영업이익은 555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7.3%, 4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5983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냈다. 영업이익은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영업손실 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4분기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
국세청이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 국세청은 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등에 따른 신청 대상 가구 증가에 대비해 장려금 자동 신청 동의 대상을 확대하고, 전용 상담센터 상담인력 증원 및 ‘보이는 ARS’・‘전화회신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해 장려금 신청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예상 지급 규모는 자녀장려금 제도 확대 및 주택 공시가격 하락으로 수급대상자가 지난해보다 약 80만 가구가 증가해 6조 1000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은 고령자와 중증장애인이 매년 장려금을 신청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신청 누락 및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적극행정으로 '근로・자녀장려금 자동 신청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94만 명과 중증장애인 13만 명 등 총 107만 명이 자동 신청에 동의했으며 올해는 60세 이상 고령자로 대상을 확대해 연간 165만 명의 고령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장려금 전용 상담센터' 상담인력을 지난해 연인원 890명에서 930명으로 증원했고, 신청 기간 초기에 통화량이 많아 상담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금융위원회가 2026년 이후 도입될 예정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기준 초안을 오는 3~4월 중으로 발표한다. 글로벌 공시 기준을 기반으로 하되 국내 산업 구조와 기업 여건을 충분히 반영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 공시 기준에 대해 논의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유관기관과 대한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상장회사협의회 등 경제단체, 국민연금기금 등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글로벌 자본시장의 ESG 정책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경제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위는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논의를 거친 후 국내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3~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시 기준은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기후(E) 분야부터 우선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미국 등 주요국의 ESG 공시 의무화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