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여자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뽑한 최인철 감독이 ‘폭언·폭행 의혹’으로 조기 사퇴한 데 대해 사과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원회에 주신 권한과 책임에 대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 감독의 강한 카리스마, 강성 이미지가 약점이라는 것 알고 있어서 평판을 들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만나본 선수들의 경우 피드백이 좋았다. 감독에게도 그런 부분을 가장 먼저 물어봤다”며 “이 과정에서 최 감독이 현대제철을 지도하는 기간 한 선수의 머리를 친 적이 있었다는 걸 먼저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이 반성하며 선수에게 사과했고, 이후에 많은 도움을 줬다더라. 그런 계기로 성숙하고 성장했다고 얘기하기에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안과 관련해 위원회는 최 감독의 말만 들었을 뿐, 해당 선수에게 추가 확인 과정은 거치지 않는 등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감독의 진술에만 의존했다. 김 위원장은 “역량에서 (다른 후보와) 차이가 커서 (최 감독으로) 결정을 하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해지할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이번 만큼은 5위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KT와 NC는 9일까지 각각 64승2무64패, 64승1무64패로 나란히 승률 0.500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정규리그 5위는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6위는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와 2013~2017년 4년 연속 가을야구를 즐기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충격을 딛고 재도약을 시도하는 NC, 두 팀 모두 올해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KT는 끊임없이 5위 자리를 노려왔다. 지난 8월 4일 올 시즌 처음으로 5위에 올라 6일까지 순위를 지켰던 KT는 이후 NC에 5위 자리를 내줬다가 8월 31일 잠깐 5위에 복귀했다. 이후 다시 6위로 내려와 호시탐탐 5위 탈환을 노린 KT는 지난 8일 선두 SK 와이번스에 5-0 완승을 거두며 공동 5위로 오르는 데 성공했다. 장타력에서는 팀 홈런 115개, 장타율 0.417의 NC가 팀 홈런 90개, 장타율 0.382의 KT를 앞…
김온아, 김선화 자매(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할 여자 국가대표 16명의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전력의 핵심인 샌터백 김온아와 라이트윙 김선화 자매는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 센터백 송지은(인천시청), 이미경(부산시설공단), 라이트백 유소정(SK), 류은희(파리92), 레프트백 조수연(SK), 심해인, 권한나(이상 부산시설공단), 라이트윙 정지인(한국체대), 레프트윙 신은주(인천시청), 조하랑(대구시청), 피봇 원선필(인천시청), 강은혜(부산시설공단), 골키퍼 박새영(경남개발공사), 주의(부산시설공단) 등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팀별로는 부산시설공단이 5명으로 가장 많고 SK 슈가글라이더즈가 4명, 인천시청이 3명, 대구시청, 한국체대, 경남개발공사, 파리92가 각각 1명이다. 이번 최종 예선에는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북한, 홍콩, 카자흐스탄, 태국의 6개 나라가 출전한다. 풀 리그로 순위를 정하며 우승팀은 2…
탁구 남녀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과 유남규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12일 오전 아시아선수권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로 출국한다.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선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 남녀 단체전 등 총 7개 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특히 단체전에서는 우승팀이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기 때문에 ‘절대 1강’ 중국과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북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남자 선수로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대성(서울 대광고) 등 6명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수원 청명중) 등 6명이 출전한다.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 올해 대회에서는 2013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이을지가 관심거리다. 한국은 2013년 대회 때 이상수-박영숙 조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2
“프로배구 선수로 한국 무대에서 뛰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한국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큰 무대에 서는 꿈도 함께 꾸고 있어요.” 홍콩 출신의 남자 배구 선수 알렉스(26·경희대)가 가슴에 품어왔던 프로 선수와 한국 국가대표의 꿈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알렉스가 대한배구협회의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로 선정돼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 대상자로 신청됐기 때문이다. 체육회가 심사를 거쳐 법무부에 추천하면 알렉스의 특별귀화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알렉스는 특별귀화 진행에 앞서 최근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16일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2019~2020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참가 선수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알렉스의 드래프트 참여 여부로 논란이 있었지만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구단은 만장일치로 참여를 허락했다. 알렉스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 중 최대어로 평가돼 높은 순위로 지명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학 배구 리그 6강을 앞두고 수원에 있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훈련 중인 알렉스는 드래프트 참여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렉스는 “한국 프로배구 무대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라건아(30·울산 현대모비스)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득점·리바운드 중간순위 1위에 올랐다. 라건아는 2라운드와 17∼32위 순위 결정전 경기가 모두 끝난 10일 오전 FIBA가 발표한 득점 순위에서 23.0점의 평균 득점으로 전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8일 코트디부아르전에서 40분간 코트를 누비며 26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한국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2위에는 뉴질랜드의 코리 웹스터(22.8점)가 올랐고, 3위는 호주의 패티 밀스(21.8점)에 돌아갔다. 리바운드에서도 라건아는 평균 12.8개를 기록해 이란의 하메드 하다디(10.8개)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1승 4패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최종 순위 26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란(23위), 중국(2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순위다. 필리핀은 최하위인 32위로 대회를 마쳤고, 일본도 31위에 그쳤다. 8강 녹아웃 스테이지의 대진표도 완성됐다. 조별 리그에서 한국을 꺾었던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투고 사상 첫 월드컵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5전 전승으로 8강에 올라 프랑스를 상대하며 호주는 체코와
일본 야구 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47) 감독은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중 투수로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타자로는 김현수(LG 트윈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 “아쓰노리 감독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살펴본 뒤 양현종과 김현수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3일 대전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총 4경기를 관전한 뒤 9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는 3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의 투구 모습을 지켜봤는데, 당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나바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의 경기에서 김현수의 모습도 살펴봤다. 당시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뒤 교체됐다. 이나바 감독은 KBO리그 경기를 직접 본 소감을 묻는 말엔 “한국 야구를 공격 중심의 야구로 생각했는데, 투수 중심의 야구로 변모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일본이 우승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이 10월 스페인을 상대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국제하키연맹(FIH)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대진 추첨 결과 세계 랭킹 11위 한국은 7위 스페인을 상대로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더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올림픽 본선에는 총 12개 나라가 진출하는데 이미 5개국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7장의 본선 티켓은 14개 나라가 출전하는 최종 예선을 통해 분배된다. 14개 나라가 추첨을 통해 상대를 정하며 해당 국가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더 좋은 성적을 낸 팀이 올림픽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10월 25, 26일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하키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갔으며 1988년 서울,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여자하키는 여자농구, 유도, 조정과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한 4개 종목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간 단일팀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어서 10월 스페인 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11일 새벽 이란 테헤란으로 떠난다. 지난달 1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을 불러모아 훈련해왔던 대표팀은 아시아선수권 8위 안에 들어야 내년 1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 임도헌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대륙별 예선 전초전인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한국은 역대 아시아선수권에서 2003년 대회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직전인 2017년 대회에선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파키스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와 같은 D조에 편성됐고, 예선 4개조 1, 2위가 8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했던 선수 중 베테랑 세터 한선수(인천 대한항공), 라이트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 박철우, 센터 지태환(이상 대전 삼성화재)을 세터 곽명우, 라이트 조재성(이상 안산 OK저축은행), 라이트 임동혁, 센터 진성태(이상 대한항공)로 교체했다. 하지만 센터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나경복(서울 우리카드),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컵 대회가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다. 한국배구연맹은 프로배구 2019~2020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오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호남권에서 프로배구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시즌 동안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적생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신고식을 치른다. 전라도 사투리를 활용한 ‘오메! SUNCHEON! 와따! VOLLEY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21일 여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부터는 남자부 경기가 시작된다. 여자부 결승은 오는 28일, 남자부 결승전은 10월 6일에 열린다. 연맹은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기존 V리그 13개 구단(남자부 7개, 여자부 6개)에, 실업 배구팀 3팀을 초청해 대진표를 작성했다. 남자부는 국군체육부대를, 여자부는 수원시청과 양산시청을 초청했다. 여자부 A조는 KGC 인삼공사, 흥국생명, IBK 기업은행, 수원시청이, B조는 GS칼텍스,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양산시청으로 짰다. 남자부 A조는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 B조는 KB손해보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