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에 새로운 필승 계투조가 탄생했다. 한국의 막강 허리와 뒷문을 책임진 트리오는 이영하(22), 이용찬(30), 조상우(25)다. 선발 요원 양현종, 김광현, 박종훈을 제외한 10명의 불펜 투수 중 가장 믿음직한 삼총사다. 셋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1차전에 양현종 다음으로 차례로 등판했다. 3-1로 앞선 6회 초 2사 2, 3루 동점 위기에 등판한 이영하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고, 이용찬과 조상우가 각각 8회, 9회 실점 없이 던져 5-1 승리를 거들었다. 이영하가 이번 대회에서 3⅔이닝 무실점, 이용찬이 2이닝 무실점, 그리고 마무리 조상우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책임을 완수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의 호투와 필승계투조의 철벽투를 합쳐 한국 마운드는 프리미어12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이영하는 올해 그야말로 급성장했다. 한국 야구는 10년 이상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질 우완 에이스 이영하를 재발견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로 17승 4패를 거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이바지한 이영하는 대표팀에선 불펜 투수로
2019 세계야구베이스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발생한 ‘오심 논란’이 뜨겁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의 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김하성의 홈 태그 상황을 두고 오심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루에서 주자 김하성은 이정후의 우중월 2루타에 2·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미국은 중견수-2루수-포수로 공을 연결해 김하성을 잡아내려고 했다. 미국 포수 에릭 크라츠는 몸으로 홈 플레이트를 막았다. 김하성은 그 틈을 비집고 홈 터치를 시도했다. 크라츠는 김하성을 태그하는 동작을 했다. 이후 김하성은 자신이 손으로 홈을 짚었는지, 크라츠는 자신이 김하성을 태그했는지 확신하지 못한 듯 서로 ‘눈치 싸움’을 벌였다. 김하성이 먼저 발로 홈을 찍어 세이프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를 뒤에서 지켜본 일본인 주심은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했다고 보고 아웃을 선언했다. 김하성은 억울해하며 항의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해당 장면은 도쿄돔 전광판에서도 재생됐다. 크라츠가 김하성을 제대로 태그했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아웃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 영상을 지켜본 관중들은 판정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효주(24·사진)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일본 시가현에서 끝난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효주는 지난주 16위보다 3계단이 오른 13위가 됐다. 고진영(24)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 뒤로 한국 선수들은 박성현(26)이 2위, 이정은(23) 6위, 박인비(31) 11위, 김세영(26) 12위 순으로 늘어서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2020년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 중 같은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순위대로라면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김효주가 이번 일본 대회 준우승으로 15위 내에 진입하면서 한국 선수 중 ‘톱4’인 박인비와 격차를 좁혀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운 셈이다. 김효주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준우승만 세 차례 달성했다.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즈키 아이(일본)가 24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 중에서는 이번 시즌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 올림픽 프레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11일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이문규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과 한 조에 속했으며 2위 안에 들어야 2020년 2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 대회에 나갈 수 있다. 최종 예선에는 대륙 구분 없이 16개 나라가 출전하며 여기에서 10장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의 주인이 정해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복귀를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로서는 일단 이번 1차 예선을 통과해야 2020년 2월 최종 예선을 기약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나라들의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을 보면 한국은 18위고 다른 나라들은 중국 8위, 뉴질랜드 35위, 필리핀 50위 순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리나라는 개최국 뉴질랜드와 맞대결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 출전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부상 등의 이유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졌던 9월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를 58-52로 물리친 바 있다. 이문규 대표팀 감독은 “그때와 비교하면 뉴질랜드 역시 1, 2명이 보강됐고 또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대회를 자국에서 하기 때문에 뉴질랜드 선수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11일부터 22일까지 경남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마무리 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는 선수 18명과 코칭스태프 포함해 모두 21명이 참가한다. 연천은 앞서 11월 초부터 연천에서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으며,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캠프를 진행되게 된다. 경산으로 이동해 진행되는 캠프에서는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해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체력 보강과 회복 훈련 위주로 구성된다. 연천은 지난해부터 아마추어 교류차원에서 마무리 캠프를 아마추어 팀과 함께 진행했다. 작년에는 경북 문경 글로벌선진학교에서 진행됐고, 올해는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앞으로 여러 학교와 교류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이번 캠프에서는 ‘2차 트라이 아웃’을 개최한다. 경기 북부에 위치한 연천은 지역의 특성상 남부지방에서 지원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이번 캠프 기간 동안 2차 트라이 아웃을 열어 남부지방 지원자들의 편의를 돕고, 우수 자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2차 트라이아웃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지원하면 된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운동장 협조를 도와준 영남대 박태호 감독과 이선희 코치에게 감사를 표하고, 부상없
남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24위)의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초반 상대 팀이 결정됐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조 추첨에서 호주(15위), 인도(131위), 카타르(33위)와 B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내년 1월 7일 중국 광저우 인근 장먼시에서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고 8일 인도, 9일 카타르와 대결한다. 중국(20위), 이란(8위), 대만(34위), 카자흐스탄(39위)은 A조에 포함됐다. 아시아 예선엔 단 한 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있다. 한국은 B조 상위 2위 안에 들면 A조 1, 2위 팀과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과 호주, 중국, 이란이 단 한 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일본(10위)은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 출전 티켓을 확보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다음 달 소집해 대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황대헌(한국체대)과 박지원(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황대헌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천m 계주 파이널A에서 이준서(한국체대),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일반)과 팀을 이뤄 6분55초968로 헝가리와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전날 열린 남자 1천m 1차 레이스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자 5천m 계주 준결승전까지 함께한 박지원은 전날 1천500m 우승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총 45바퀴를 도는 이날 경기에서 이준서, 황대헌, 김동욱, 박인욱 순으로 경기에 임했다. 첫 스타트 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한국은 28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선두 내줬다가 25바퀴를 남기도 다시 선두를 빼앗았다. 그러나 11바퀴 남기고 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에 이어 3위로 밀려난 한국은 4바퀴를 남겨 둘 때까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4바퀴를 남기고 선수를 터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삐끗하는 사이 이준서가 다시 선두로 나선 한국은 마지막 주자를 터치하는 과정에…
대한론볼연맹은 11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최종길 씨(신도종합건설 회장)를 추대했다. 론볼은 1905년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가 주축이 돼 국제론볼협회(IBB)가 결성됐고 이후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이 가입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종목으로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행해지고 있다. 현재는 명칭을 바꾼 세계론볼연맹(WB)이 국제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잔디밭에서 하는 컬링을 닮은 듯한 론볼은 기준점이 되는 당구공만한 ‘잭’을 선공하는 선수가 던져넣으면 볼을 굴려 누가 더 잭과 가까이 공을 굴려 넣었는지 겨룬다. 균형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볼은 언더스로로 던지게 되어 있는데, 정방향으로 굴려도 스핀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수도 공의 방향에 맞게 손끝 힘으로 볼의 위치를 조절해야 한다. 론볼은 단식, 복식, 3인조, 4인조 경기까지 존재하고, 50분 동안 더 높은 점수를 내거나 21점 이상을 내면 승리한다. 론볼이 컬링과 차별화되는 점은 ‘잭’을 볼로 쳐서 옮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공에 가깝게 잭을 밀 수도, 아니면 잭을 상대편의…
프로야구 KT 위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KT는 11일 쿠바 출신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2·사진)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45만달러, 인센티브 최대 15만달러 등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인 데스파이네는 키 183㎝, 몸무게 89㎏의 체격에서 평균 시속 140㎞ 후반의 포심 페스트볼을 던지며, 싱커,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2005년 쿠바 내셔널시리즈에서 프로 데뷔한 데스파이네는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쿠바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고,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바 대표팀의 에이스로 뛰었다. 2014년에는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6시즌 동안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애미 말린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6시즌 통산 109경기 363이닝 13승 26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주로 활약하며 24경기 8승 6패 124탈삼진 평균자책점 3.47의 성적을…
오늘 MLB 30개 구단 단장회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단장 회의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막을 올린다. 선수 선발 권한을 가진 단장들은 리그의 전반적인 이슈에 관해 논의하면서 오프시즌에 관한 윤곽을 짠다.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이뤄지는 12월 윈터미팅에 앞서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의사결정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단장 회의는 FA 류현진(32)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의 흐름과 각 팀 움직임에 따라 계약 조건의 큰 틀이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류현진은 FA 시장 최대어 게릿 콜을 둘러싼 각 팀 움직임을 확인해야 한다. MLB닷컴은 11일 단장 회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하면서 “어느 팀이 콜 영입전에 뛰어들지가 최대 이슈”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면서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도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콜의 몸값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FA 선발 자원 2순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3순위인 류현진의 몸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