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가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공수에서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도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투수 4관왕을 향해 순항 중이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으뜸 타자 재리 샌즈(키움 히어로즈)가 타격 3관왕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올 시즌 토종 선수 중에서 다관왕을 겨냥한 선수는 ‘천재 타자’ 강백호(KT 위즈·사진)가 유일하다. 강백호는 14일까지 타율 0.349, 출루율 0.426으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이 치른 112경기 중 84경기에 출전한 강백호는 지난 6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9회말 신본기의 타구를 잡고 펜스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펜스 구조물에 오른손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강백호는 지난 8일 두산 베어스 전을 통해 복귀했고 복귀 6경기 만에 타율 1위로 올라섰다. 강백호는 전날 열린 롯데 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해 팀의 6-0 완승에 앞장서며 0.344였던 타율을 0.349로 끌어올리며 박민우(NC…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에서 17∼18일 ‘짠물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국프로야구(MLB) 평균자책점(ERA) 전체 1, 2위를 달리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례로 출격해 짠물 투의 진수를 선사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와 같은 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17∼19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평균자책점 전체 2위(2.32)인 소로카가 3연전의 첫날인 17일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애틀랜타와의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선발 순서는 그대로 갈 것이라고 공언했기에 평균자책점 1위(1.45) 류현진은 소로카 등판 다음날인 18일에 예정대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13승 수확에 도전한다. 류현진과 소로카는 간접 대결로 서로의 실력을 가늠한다. 홈런 혁명과 장타의 시대에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균자책점 하나만으로 류현진은 올해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올해 풀타임을 처음으로 치르는 소로카도 다승(10승 2패)과 평균자책점에서 놀라운 성적을 올려 빅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15일 터키 이스탄불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UEFA 슈퍼컵에서 첼시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접전 끝에 첼시를 꺾은 리버풀은 통산 4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5년 이후 14년 만이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는 아스널을 제압하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섰다. 2015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지난 6월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트로피를 수확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약 두달 만에 팀에 우승컵을 하나 더 안겼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거둔 4-1 대승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반면 프랭크 램퍼드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은 첼시는 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한 후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놓치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초반 분위기는 첼시가 좋았다. 전반 21분 골대를 강타하는 페드로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첼시는 36분 올리비에 지루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네이마르의 영입을 원하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의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5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네이마르 영입을 원했지만 PSG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축구전문 기자인 기옘 발라게는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영입을 위해 1억유로(약 1천360억원)에 필리피 코치뉴와 이반 라키티치를 함께 주는 제안을 PSG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도 이적료에 개러스 베일과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함께 넘겨주겠다고 했다. 이에 PSG는 비니시우스까지 달라고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PSG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천200만유로(3천16억원)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네이마르의 계약에는 이적료와 똑같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추가됐다. 그는 PSG에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37경기에서 34골을 터트렸지만 두 시즌 모두 부상 때문에 제대로 활약을 못 했다.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로 2019시즌을 시작했던 박한이(40·전 삼성 라이온즈)는 5월 음주운전으로 허망하게 은퇴했다. 최고령 선수 타이틀을 이어받은 박용택(40·LG 트윈스)은 잦은 부상에 시달려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1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 중 70년대생은 없다. 1980년생 손시헌(39·NC 다이노스)이 최고령이다. 손시헌은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서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전 자리는 후배들에게 물려준 상태다. 손시헌은 주로 대타나 대수비 등 교체로 경기에 나선다. 주전으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베테랑은 유한준(38·KT 위즈)이다. KT의 중심타자로 주장까지 맡은 유한준은 올해 KT가 치른 112경기 중 108경기에 출전, 타율 0.316, 11홈런 등으로 활약 중이다. 몸에 맞는 공의 여파로 4경기를 쉬었지만, 지난 3일 복귀한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특유의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유한준과 동갑인 이범호(38·KIA 타이거즈)는 6월 은퇴했고, 김주찬(38·KIA)은 78경기 타율 0.283을 기록 중이다. 이성우(38·LG 트윈스)는 타율 0.173으로 타자로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 2개를 얻었지만, 안타는 4경기째 기록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15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0.269에서 0.267(423타수 113안타)로 내려갔다. 전반기 올스타, 후반기 부진으로 요약되는 지난 시즌처럼 추신수는 올해도 전반기(0.288), 후반기(0.202)의 성적 차이가 극명하다. 텍사스(60승 60패)는 7-3으로 승리하고 토론토와의 방문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토론토 우완 선발 숀 라이드-폴리를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초 2사 1, 2루에서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4회 초 1사 2, 3루에선 바뀐 투수 좌완 버디 보저스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6회 초 1사에서 잭 고들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을 얻어냈지만 8회 초 1사에서 닐 라미레즈에게 서서 삼진을 당했다. 전날 홈럼 포함 3개의 장타를 친…
KT 위즈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KT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선발투수 배제성과 3점 홈런을 기록한 박경수,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강백호의 활약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53승1무58패를 기록하며 이날 한화 이글스에 9-3으로 패한 5위 NC 다이노스(54승1무54패)에 다시 2.5경기 차로 다가섰다. KT는 올 시즌 롯데에 9승1무3패로 크게 앞섰고 시즌 5승(9패)째를 올린 배제성은 5승 중 3승을 롯데를 상대로 거둬 ‘거인 천적’임을 입증했다. 1회초 2사 후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KT는 2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측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와 박경수의 볼넷, 롯데 선발 서준원의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박승욱의 1루 땅볼때 3루에 있던 로하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던 KT는 6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3루쪽 기습번트 안타에 이어 강…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투구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병원으로 이동했던 주전 포수 이재원(31)이 검진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SK 관계자는 14일 “엑스레이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약간 부은 상태인데, CT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지 않고 귀가했고 전력에서 빠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지난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말 상대 팀 선발 벤 라이블리가 던진 몸쪽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이동했다. 팀 주장인 이재원은 대체 불가한 SK 주력선수로 올 시즌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1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의 활약은 타석보다 포수석에서 더 빛난다. 그는 SK의 주전 포수로 팀 평균자책점 3.35(전체 1위)를 끌어냈다. /정민수기자 jms@
황예은(연천군청)이 8·15경축 2019 양양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예은은 14일 강원도 양양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일반부 7.5㎞ 스크래치 결승에서 구성은(서울시청)과 김희주(전남 나주시청)를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또 남일반 10㎞ 스크래치 결승에서는 정지민(의정부시청)이 박건우(전북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강석호(강원 양양군청)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여고부 5㎞ 스크래치 결승에서는 김정윤(인천체고)이 석가을(서울체고)과 박지은(경남 창원경일여고)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고부 10㎞ 스크래치 결승에서는 김동영(인천체고)이 나호준과 임제민(이상 울산 동천고)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7월 한 달 동안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전 경기에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타가트<사진>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이하 EA코리아)가 후원하는 7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로 타가트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맹은 지난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베스트 11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맹 경기위원회의 1차 투표를 진행해 타가트와 김보경(울산), 윤일록(제주), 일류첸코(포항)를 이달의 선수 후보로 추렸다. 여기서 상위권을 차지한 후보들을 두고 2차 팬 투표를 시행해 가장 많이 득표한 타가트를 7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 타가트는 1차 전문가 투표(70점 만점)에서 윤일록(제주)과 함께 32.08점으로 공동 1위에 오른 뒤 2차 팬 투표에서는 11.99점을 기록해 울산 현대 김보경(12.21)에게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종합 점수 44.07점으로 윤일록(36.41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타가트는 7월 수원이 치른 6경기(정규리그 5경기·FA컵 1경기)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