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청덕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저녁이 있는 삶 : 사진으로 쓰는 에세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사진으로 쓰는 에세이’는 저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낮 시간의 독서 및 문화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다시 어딘가에서’, ‘꿈꾸는 여행자의 그곳, 남미’ 등의 저서로 알려진 오재철 여행작가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 촬영과 에세이 쓰기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며 오재철 작가와 참여자들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8월 한 달 동안 청덕도서관 3층 로비에 전시할 계획이다. 포토 에세이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청덕도서관 홈페이지(http://lib.yongin.go.kr/cheongdeok)의 문화행사 접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31-284-1766) /민경화기자 mkh@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군포시평생학습원 공간사이에서 ‘제3의 도시’ 전시를 개최한다. 도시는 물리적인 도시 공간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공존하는 상황 또는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 설치 예술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작품의 주제와 매체에 확장을 시도하는 조은우 작가는 ‘제3의 도시’ 전시를 통해 여러 사람의 생각이 머물러 있는 공간을 전시장에 구현한다. 작가는 다양한 철제 레이어들을 결합해 가상의 도시를 완성, 관람객들은 복잡한 도시 환경속에서의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군포시평생학습원 5층에 마련된 전시장인 공간사이는 2014년부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완성도 있는 작품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제공하는 실험적 예술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민경화기자 mkh@…
도문화의전당 ‘렛츠 북앤무비’ 경기도문화의전당 기획공연 ‘렛츠 북앤무비(Let’s Book & Movie)’가 오는 27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책과 음악, 영화 이야기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마련한 ‘렛츠 북앤무비’는 지난 3월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데 이어 6월에는 ‘사람 중심의 인문특구도시’ 안양을 찾는다. ‘덜 자란 나의 사랑, 네게 남은 생채기’를 부제로 열리는 이날 공연은 사랑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이를 극복한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진행과 함께 ‘달콤한 나의 도시’, ‘상냥한 폭력의 시대’, ‘우리가 녹는 온도’의 저자 정이현 작가가 함께하며 영화 ‘최악의 하루’, ‘폴라로이드 작동법’의 메가폰을 잡은 김종관 감독이 출연해 책과 영화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렛츠 북앤무비’는 출연진들이 직접 추천하는 도서와 영화에 대한 토크로 진행된다. 이동진 평론가는 책
18세기는 현대적 도시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동아시아는 정치적 안정 속에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뤘다. ‘18세기 도시’는 한국18세기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스물다섯 명이 ‘도시’를 키워드로 18세기 장소의 역사성을 탐구한 책이다. 책은 현대적 도시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18세기와 그 전후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글을 엮었다. 당시 유럽 주요 도시였던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빈은 물론이고 고대 스파 도시인 영국 바스, 축제가 유명한 베네치아 등 여러 도시를 망라했으며 뉴욕과 보스턴 등 북아메리카, 아시아의 방콕과 자카르타, 한국의 서울과 평양, 수원 등 18세기 도시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책은 5부로 구성된다. 1부 ‘유럽의 중심’에서는 황금기 네덜란드의 투기 광풍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1630년대 ‘튤립 광기’ 에피소드를 비롯해 베를린과 파리, 빈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소개한다. 베르사유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루이 14세는 자신이 직접 등장하지 않아도 마치 자신이 어느 곳에나 있
고진하 시인과 권포근 잡초요리연구가는 불편도 불행도 즐기며 살자는 마음으로 강원도 원주 명봉산 기슭으로 귀촌 귀농했다. 부부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잡초로 밥을 지어 먹기 시작하면서 “흔한 것이 귀하다”는 삶의 화두를 깨달았고, 잡초처럼 낮아진 겸허한 삶을 살고 있다. 마트에 파는 잘 포장된 채소 대신 논밭가에 들쭉날쭉 자란 잡초를 뜯어 요리를 만들고, 버튼만 누르면 뜨근해지는 편리한 보일러 대신 직접 장작을 쪼개 아궁이를 때야 하는 전통 한옥에 살고 있지만, 이러한 불편과 불행을 즐길 줄 알면 삶이 더 풍요로워 질 거라고 부부는 말한다. 이들의 시골에서의 일상을 담은 ‘조금 불편하지만 제법 행복합니다’는 동물과 함께 하는 공생, 키 작은 식물들에게 배우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겼다. “처마 밑에 든 허술한 제비집이나 마당과 텃밭에 자라는 잡초 등 자연의 벗들과 함께하는 삶은 문명의 현람함에 취해 잃어버린 경외를 회복하는 과정이다”라고 밝힌 저자는 낮은 담을 사이에 두고 이웃과 나누는 따뜻한 대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발견하며 채우는 시골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책 속에 담았다. 집 이름을 &
동네 골목 안에 한옥 병원을 짓고 뒷마당에 꽃밭도 가꾸고 주방을 만들어 요리를 시작한 의사가 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은퇴하자 집에서 구박받은 남성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아내로부터의 진정한 독립 방법은 스스로의 밥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이유로 요리에 입문한 의사는 이제는 건강한 요리의 전문가가 돼가고 있다. 병원 뒤뜰에 ‘한입 별당’이라는 주방을 만들고, 그곳에서 통밀로 된 건강한 빵을 구워서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때로는 한 끼 식사도 직접 만들어 대접한다. 한옥 병원에서 유방암 검진을 하고 ‘한입 별당’에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교육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차를 마시며 세상이 건강해지도록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고 현재의 일상이다. 지난 10년간 세로토닌 문화원 소식지에 실린 칼럼을 엮은 ‘의사의 말 한마디’는 작은 행복도 스스로 만들고 감사할 줄 아는 의사 임재양의 솔직한 고백들을 담은 책이다. 1부는 이제야 의사가 되어가는 임재양 원장의 고백이 담겼다. 때로는 미운 환자도 있고, 한방 때려주고 쌓인 분노를 풀고 싶은 선배 의사도 있었고, 병
용인문화재단은 전문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8 창의예술아카데미’ 2학기 신규 수강생을 모집한다. 용인포은아트홀 예술교육실에서 진행되는 ‘2018 창의예술아카데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연령과 수준에 맞춘 전문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감성놀이터, 음악·미술·인문·특별 아카데미 등 5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아 푸드아트, 작곡, 애니메이션, 발레 등을 5주간 배울 수 있는 여름방학 특강도 마련돼 있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수준별 맞춤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과정에서는 어린이 감성놀이터(미술놀이, 뮤지컬, 발레, 바이올린, 전자드럼 등 수업), 음악 아카데미(클라리넷, 플루트, 클래식기타, 전자드럼, 가곡), 미술 아카데미(캘리그라피, 보태니컬 아트, 아크릴화, 유화), 특별 아카데미(탭댄스), 인문 아카데미(뮤지컬, 건축, 서양미술사, 영화 등)의 강좌로 다채롭게 구성돼 수강생들은 연령과 수준에 맞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2018년 2학기 창의예술아카데미’에 대한 수강 신청 및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 온라인 수강신청 홈페이지(onlin
수원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고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아티스트를 초청한 스페셜 아티스트 콘서트를 기획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올해 마지막 무대로 지휘자 여자경과 바수니스트 유성권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지휘자 여자경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졌다. 또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언론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은 지휘자로 언급되면서 유럽과 국내 오케스트라로부터 꾸준한 초청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지휘자 여자경은 이날 수원SK아트리움 무대에 올라 차이콥스키의 낭만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오페라‘에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감동의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서 베를린방송교향악단 최연소 수석단원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바수니스트 유성권은 모차르트의 ‘바순협주곡 내림나장조’로 바순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모차르트가 18세 때 작곡한 이 곡은 바순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World Vision)과 ‘2018 국립현대미술관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MMCA 아트 서포트를 운영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MMCA무브’, ‘MMCA 런’, ‘MMCA 뮤지엄 나잇’ 행사 참가비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전달된 이벤트 참가비는 우간다 분쟁지역 피해 아동보호 캠페인 ‘IAM: 난민아동 지원사업 중 정서 회복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월드비전과의 이번 협약은 인권, 평화, 문화 다양성 등 지구 공동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예술나눔과 기부운동을 활성화 시키고자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미술을 통해 국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 문화예술이 있는 행복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광주 영은미술관은 오는 9월 30일까지 ‘삶 속의 예술’ 전을 개최한다.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예술의 또 다른 모습을 미술과 가구의 만남을 통해 살펴 보고자 ‘삶 속의 예술’ 전시를 기획한 영은미술관은 방혜자, 소진숙, 배미경, 강형구, 박승순, 김윤경 등 국내작가 6인의 작품과 알플렉스, 박스터, 피암 이탈리아, 크리스탈리아, 포라다, 리바1920 등 이탈리아 명작 가구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작품과 가구를 한 공간에 배치해 관람객들은 색다른 전시 공간을 경험 할 수 있다. 방혜자 작가의 ‘우주의 빛’, 박승순 작가의 ‘page-6’, 김윤경 작가의 ‘The breathing house’ 등 각각 천, 나무, 가죽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다양한 소재의 가구와 어우러져 보다 흥미로운 전시공간을 완성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전시의 특별함을 더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리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피암 이탈리아(Fiam Italia)’를 비롯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