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을 공부할 때 낯선 개념과 사고방식을 익히느라 지치기 쉽다는 문제점 때문에 오늘날 여러 경제 교양서들은 재미난 필치로 경제학 개념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거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례와 사고 실험을 덧붙여 거부감을 덜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경제 뉴스는 여전히 따라가기 힘들고, 쟁점들에 대해 입장을 세우기 힘든 경우들이 많다. 상식을 많이 쌓는다고 해서 거시적인 경제 문제를 이해하는 힘이 길러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누적 1000만부 이상 팔린 경제학 책들을 저술한 로버트 하일브로너와 ‘미래를 이끌어 갈 200인의 지도자’로 꼽혔던 레스터 서로는 이같은 경제학 책들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한번은 경제 공부’를 펴냈다. “이 책은 독자들을 경제학자로 만들기 위해 쓴 것이 아니다. 일반 독자들이 경제 문제를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하자는 것이다”라고 밝힌 저자는 책을 통해 꼭 필요한 경제학 개념들을 명료하게 설명해 그것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경제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미시적인 개념이 아니라 거시적인 흐름과 상황을 조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꼭 필요하지 않다면 되도록 경제학…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범죄 상황, 혹은 범죄자와 맞닥뜨릴 수 있다. 택배를 사칭한 범죄자를 만나거나 길거리, 공중화장실, 클럽, 주차장, 택시 안에서 범죄 상황을 겪기도 한다. 13년 차 현직 경찰이자 여성범죄 전담 형사인 이회림은 살면서 마주하게 될 극한 상황에 좀더 적극적이고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미친놈들에게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을 펴냈다. 현직 경찰이 쓴 책인 만큼 범죄자의 심리나 행동 및 특징까지 세세하게 알려줄 뿐 아니라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을 쳐야 할 타이밍, 어떤 각오로 그 순간을 벗어나고 용기를 내야 할지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또한 강력범죄 사건뿐만 아니라 바바리맨이나 지하철 치한, 스토커나 데이트 폭력, 미투운동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아울러 위험한 순간에서 재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호신술 활용법도 사진과 함께 실었다. 뒤에서 잡혔을 때, 누군가 안았을 때, 목이 졸렸을 때나 테이프로 손이 묶였을 때 등 어떻게 이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준다. 추천하는 호신용품 및 위험순간을 대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제도 등도 상세히 담았다. /민경화기자 mkh@…
사람이 사는 곳 중 최고 더운 지역은 어딜까? 첫 번째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데스밸리(Death Valley)다. 이곳의 기온은 1913년 여름 무려 57.7도까지 올라간 역사가 있으며 최근에도 여름 평균 기온이 47도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최고기온이 52.2도에 달했다. 가히 살인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하지만 지온(地溫), 즉 땅의 온도로만 보면 여기도 서늘(?)한 곳에 속한다. 이란 동부 루트사막이 섭씨 70.6도에 달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이 살지 않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지구상 최고 기온이다. 이곳은 소금호수가 말라붙어 생긴 사막으로 주변을 높은 산이 둘러싼 분지다. 과학자들이 시험삼아 생우유를 뚜껑 없는 병에 담아 놔뒀지만 상하지 않았다. 너무 더워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없어 그랬다고 하니 짐작이 가질 않는다. 이런 곳들만큼은 아니지만 여름만 되면 우리나라 더위도 보통을 넘는다. 기상관측 사상 40도까지 올라간 적이 있어서다. 1942년 8월1일 대구로, 지금까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같은 해 강릉은 39.4도까지 올라갔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시절이어서 폭염의 강도는 위 지역 버금간다. 최근 이런 폭염이 부쩍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를 증명
우리 집 옆에는 지금 연립주택 건축이 한창이다. 서울에서 온 건축업자가 축사 자리였던 토지를 매입해 빌라 세 동을 짓고 있는데 각종 민원으로 골머리를 썩으면서 많은 후회를 한다. 주변 사람들이 이 정도의 민원을 제기할 줄 알았으면 아예 시작을 하지 않았을 것이란 말을 하면서 도시 사람들보다 시골 사람들의 막무가내 민원에 질렸다며 하소연을 하는 것을 보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건축일을 하다 보면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정할 수 있고 합당한 것이면 응당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민원이라는 것이 목적이 다른 곳에 있고 그것이 만족되지 않을 시는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행정당국은 그 민원이 합당한가 보다는 민원이 발생하였으니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당사자간에 합의를 하고 오라 하니 언뜻 보기에는 좋아보이는 해결 방법이나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난감한 것도 없는 것이다. 말이 좋아 당사자 합의에 의한 해결이지 당사자 합의에 정점에 있는 요구조건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것을 모르는 관계공무원은 없을테고 그것을 알기에 아예 피해 버리는지도 모르는 모르겠다. 그러나 민원 해결 방법으로서는 전혀 탐탁하지 않은 방법이며 더군다나…
6·13 전국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였다. 하지만 광역단체장 여성은 0명이다. 선거과정을 젠더 관점으로 보았을 때 과연 지금 이슈되고 있는 미투(#MeeToo)에 답을 들을 수 있을지 세심하게 감시해야 할 것이다. 혁명이 되고 있는 미투에서도 포함이 되지 않은 목소리가 있다. 너무나 쉽게 성폭력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가해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은 “차라리 돈을 주고 업소에 가라” “성매매를 금지하기 때문에 성폭력이 늘어난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면서 합법화된 네덜란드와 독일이 자주 거론이 되고 있다. 성매매는 분명한 젠더 기반한 폭력임에도 불구하고 젠더 이슈에 포함이 되지 않고 있다. 성매매합법화가 성폭력을 줄일 수 있다고? 그래서 확인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반성매매활동가들과 네덜란드·독일을 가서 현장조사를 하고 왔다. 네덜란드는 2000년 성매매합법화가 되어 ‘성노동자’라 호명한다. 여성들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로서 등록하고 세금을 내고 사회보장혜택을 누리고 인권과 권리가 향상이 되었다고 그 곳 정부는 이야기 한다. 네덜란드
노을 2 /박무웅 내 어릴 적 아껴 입던 단벌옷이 저기 저 저녁 근처에 걸려 있다 뛰어놀다 보면 옷은 내 몸이 튀어나가고 싶은 곳이 어디쯤인가 알려주었고 힘없이 뜯겨지는 내 허기진 곳이 어느 부위인지 정확히 알려주었다 그런 곳들마다 불쑥 튀어나오거나 실밥이 뜯겨져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저 노을이 부러웠다 가위로 쑥싹쑥싹 한 귀퉁이 잘라 울긋불긋 새 옷 한 벌 해 입고 싶었지만 내 발목은 늘 이불 밖으로 쑥쑥 자랐다 그럴 때도 저 노을 한 필 끊어다 발끝까지 덮고 싶었다 주머니를 뒤지면 따뜻한 저녁이 손에 만져질 것 같은 노을로 지은 옷 한 벌과 지평선 끝까지 뛸 수 있는 발목이 그리웠다 - 시인 수첩 / 2017년·가을 궁핍의 계절, 찬란한 노을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던가. 때로는 풍요의 대체 품목이었고 꿈 한 조각이었으며 가 닿고 싶은 미래의 어느 환한 지점이었다. 흔히 인용되는 노년의 노을과 대조적인 저러한 이미지의 노을은, 유년의 어느 시점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보았음직 하다. 시인은 무채색의 나날, 제대로 된 옷 한 벌도 쉽게 얻을 수 없을 때 유채색 노을을 끊어다 온갖 치장을 해보는 상상으로 삭막한 시간을 견뎠으리라. 그것이 꿈이 되고…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희망등대센터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여름방학 직업체험처가 열린다! 진로직업체험’을 진행한다. ‘여름방학 직업체험처가 열린다! 진로직업체험’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통해 실시하던 진로직업체험을 여름방학을 맞아 개별 청소년이 원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재발굴연구원, 조리사, 항공승무원, 쇼콜라티에 등 수원시 9개 직업체험처와 함께 11회에 걸쳐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진로진학 앱 마플(My plan)’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며 모든 체험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여름방학 무료 직업체험과 함께 마플의 다양한 기능을 쉽고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플 진로진학서비스 3개 이상을 이용한 회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청소년희망등대센터 관계자는 “수원시 청소년이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진로직업체험과 함께 진로진학상담 및 다양한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마플(My Plan)을 활용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진로직업체험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청소년희망등대센터(0312180352)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9월 16일까지 국제협력전 ‘다툼소리아’를 개최한다. ‘다툼소리아’는 정보를 뜻하는 데이텀(datum)과 감각을 뜻하는 센서리아(sensoria)의 조합어로, 21세기 정보시대에 현실과 가상 사이에 새로운 인지의 공간이 창출되고 있음을 뜻한다. 백남준, 중국의 류 샤오동, 독일의 카스텐 니콜라이가 참여한 전시는 포스트 디지털시대의 데이터 환경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융합되고 인간의 감각들을 변화, 확장시키는지를 미술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예술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이 작업한 4개의 작품을 통해 변화하는 데이터 환경으로 인해 달라질 인간의 삶을 예측한 예술가 백남준의 시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징기스칸의 복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해 제작된 로봇으로 실크로드가 전자 고속도로로 대체된 것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20세기의 징기스칸은 말 대신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잠수 헬멧으로 무장한 투구와 철제 주유기로 된 몸체와, 플라스틱 관으로 구성된 팔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7일 오전 10시20분 경기여성의전당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경기도여성단체 활동가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의 젠더의식 고취와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성장하는 활동가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지난 6월 열린 젠더리더십 증진 프로그램 1박2일 워크숍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경기도여성단체 활동가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컴퓨터 활용 실습)을 1회 진행했다. 17일 열리는 경기도여성단체 활동가 실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에서는 비영리 민간단체 일반회계, 정산보고서 작성하기, 여성활동가로서 비전수립하기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금자 회장은 “이제는 비영리 민간단체와 비영리 법인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회계 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비영리 단체 일반회계와 정산보고서 서류작성법을 숙지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여성활동가로서의 비전을 수립해 여성단체활동의 방향을 재점검해보는 소중한 기회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다양성영화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국내 다양성영화 산업의 성장과 제작을 지원하고 관객들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 관람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 G시네마’ 사업을 진행, 한국만화박물관 내 만화영상상영관이 선정돼 오는 25일부터 다양성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경기 G시네마 사업이 선정한 ‘다양성영화’를 매주 수, 금요일 하루 3회씩 상영하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 이벤트를 개최한다. 그 시작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에 영화 ‘너와 극장에서’를 상영하고 ‘유지영, 정가영, 김태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옴니버스 영화 ‘너와 극장에서’는 ‘극장’이라는 장소를 두고 각자의 스토리가 전개되며 관객들에게 다양성 영화의 매력을 선사한다. 25일 ‘너와 극장에서’ 상영 이후 매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