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브리티시 오픈 마치고 귀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2홀 역대 최저타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한 김세영(25)이 다음 목표는 58타를 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6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김세영은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궁극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 “처음 목표는 명예의 전당이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기록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재미가 더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김세영은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 257타로 우승, LPGA 투어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LPGA 투어 72홀 최저타 기록은 2004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의 258타였고,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1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김세영이 작성했던 27언더파였다. 두 개 기록을 한꺼번에 경신한 김세영은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하며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30언더파를 넘어선 주인공이 됐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어서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ldqu…
2014년 안방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은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가 바뀐 대회다. 간판스타 손연재(24)가 개인종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를 필두로 한 대표팀은 팀 경기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르며 불모지에서 꽃을 피웠다. 팀 경기 은메달은 ‘쌍두마차’인 신수지, 손연재가 함께 나섰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루지 못했던 성적이다. 손연재의 은퇴 이후 열리는 첫 종합 국제대회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2000년대 태어난 고교생 기대주들로 뭉친 대표팀이 4년 전 언니들 못지않은 성적으로 ‘포스트 손연재’ 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 대회 리듬체조 대표팀은 임세은(세종고3), 김채운(세종고3), 서고은(문정고2), 김주원(세종고1)으로 구성됐다. 인천 대회 때 네 명의 단체전 멤버 중 손연재, 김윤희, 이다애가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연령대가 훨씬 어려졌다. 당시 맏언니 김윤희는 대학도 졸업한 뒤 실업팀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다. 이번 대표팀엔 손연재 같은 스타는 아직 없지만,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볼 은메달을 획득한 김채운, 러시아 리듬체조의 대모로…
연장전 포함하면 3시간 20분 MLB는 2시간 59분·3시간 4분 SK, 3시간 10분 가장 빨리 마쳐 올해 KBO 사무국이 프로야구 경기 시간을 줄이고자 한층 강화한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재 KBO리그 정규이닝(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7분,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0분이다. 연장전을 포함한 평균 경기 시간을 살피면 작년보다 불과 1분 줄었다.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작년과 같다. 올해 정규이닝 평균 경기 시간 2시간 59분, 연장을 포함해도 3시간 4분에 불과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큰 차이를 보인다. MLB 사무국은 ‘길어서 지루하다’는 야구의 고정관념을 떨쳐내고 팬층을 폭넓게 확보하고자 경기 시간 단축을 중시한다. 투수가 공 4개를 던지는 시간마저 줄여보자며 벤치가 심판에게 더그아웃에서 손동작으로 신청하면 타자에게 1루 진루권을 주는 자동 고의 4구 제도를 2017년 도입했다. KBO 사무국도 정규이닝 경기 시간 3시간 10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올해 자동 고의 4구를 채택하고, 정규이닝 기준 포수의 마운드 방문 횟수를 2회로 줄이는 스피드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저니맨’ 석현준(27)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스타드 드 랭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석현준의 11번째 팀이다. 스타드 드 랭스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뛴 석현준과 4년 계약을 했다”며 “석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은 공격수다. 등번호는 10번을 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 언론들은 석현준이 지난 7일 랭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가운데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5억5천만원)라고 보도했고, 랭스는 곧바로 석현준과 계약 완료를 알렸다. 랭스 입단에 앞서 석현준은 19살이던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와 계약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프랑스)까지 10군데 팀을 거쳤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리그앙 트루아에서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지만,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또다시 새 팀 찾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프랑스 2부리그에서 우승해 리그앙으로 승격한 랭스를 선택하며 11번째 유니폼으로…
서울시 청소년야구대표팀이 2018년 15세 이하 세계보이스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김복수(청원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8-4로 눌렀다. 1982년 시작한 세계보이스야구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두 번째 우승이다. 한국은 2016년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일본에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은 1회말 양서준(충암중), 김동빈(이수중), 문현진(상명중), 조세진(선린중), 표준오(언북중), 조승환(충암중)의 안타로 6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마운드에서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이주영(충암중)이 돋보였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뉴스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공동대표 박승일·션)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비 모금을 위한 제주도 자전거 종주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백만프로젝트’라는 명칭의 이 자전거 종주는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한병선(28), 김민우(29), 박한근(22) 세 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은 루게릭요양병원 부지가 있는 경기도 용인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자전거로 달린 후 제주로 이동, 역시 자전거 종주를 통해 루게릭병을 사람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이들은 2015년부터 3년간 매년 여름에 자전거를 통해 8천299㎞를 달리며 3천518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올해는 루게릭병 환자들과 함께 달린다는 의미로 환자 23명의 이름을 자전거에 달고 제주 해변도로 등을 달리며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으로 담아 환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승일희망재단은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코치로 일하다가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박승일 코치와 가수 션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승일 대표는 “23명의 용사들 건투를 빕니다. 다음에 저도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응원 문구를 글자판으로 완성해 전달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데뷔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최근 국내 동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대중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공 암벽과 안전장치만 갖추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스포츠로 열량 소모가 클 뿐만 아니라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다이어트 운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스포츠클라이밍은 이제 동호인 스포츠를 벗어나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메달 텃밭’으로 자리 잡을 기세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이는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개인, 스피드 릴레이, 콤바인(스피드·리드·볼더링) 3종목에 남녀부를 합쳐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스피드는 말 그대로 15m 높이의 인공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콤바인은 스피드, 리드(안전장구를 착용하고 15m 높이의 암벽을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 볼더링(4~5m 암벽 구조물을 로프 없이 오르며 과제를 해결하는 종목) 3종목의 점수를 종합해 순…
“이란, 중국이 가장 어려운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허재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밝힌 전망이다. 최근 아시아 남자농구의 판세는 이란과 중국이 ‘양강’을 이루고 레바논,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세가 급성장하며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에 이어 상위권을 점령한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을 위협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는 중동 쪽에서 이란 정도만 베스트 멤버를 내보내 왔고, 동남아시아의 ‘복병’ 필리핀은 지난달 호주와 경기 도중 난투극으로 인해 주전 선수 여러 명이 징계를 받아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3강’으로는 역시 한국과 이란, 중국이 꼽힌다. 특히 이들 세 나라는 강력한 골밑 요원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맞대결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귀화 선수인 라건아(영어 이름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대표팀 골밑의 핵심인 오세근(인삼공사)과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 등이 모두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서…
여자 주니어 골프 기대주 현세린(17·제주 방송통신고)이 US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스트로크 플레이 메달리스트를 차지했다. 현세린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스프링스의 테네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3타로 루시 리(미국)와 공동1위에 올랐다. 미국 아마추어 여자 골프 최고봉을 뽑는 이 대회는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했다. 공동 메달리스트 루시 리는 미국 여자 주니어 골프에서 최연소 기록을 다 갈아치우는 천재 골프 소녀다. 2014년 11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에 출전했고 16살이던 작년에도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컷을 통과했다. 올해 118회째를 맞은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64명을 추려낸 뒤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스트로크 플레이 1위는 ‘메달리스트’라고 따로 상을 수여하고 매치플레이 64강전에는 상위 시드를 부여한다. 2016년에는 성은정(18)이 US여자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와 이 대회를 같은 해 제패한 바 있다. 현세린은 하와이주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현세린은 지난 6월 태국에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와 종합 순위 2위를 다툴 일본이 선수단 1천96명을 파견한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지난달 초 40개 전 종목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단의 규모를 확정해 홈페이지에 올렸다. 선수 762명을 비롯해 코치, 임원을 포함한 선수단은 1천96명으로 약 1천200명인 중국(선수 845명)보단 적고 1천44명(선수 807명)인 우리나라보단 많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스프린터 야마가타 료타(26)가 일본 선수단의 주장이다. 일본 소프트볼 대표팀의 강속구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36)는 아시안게임 개회식 기수로 선정됐다. 일본은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의 이번 아시안게임에 예년과 달리 종목별 최정예 선수를 많이 파견한다. 대한체육회는 예년보다 종목별 일본 1진급 선수들의 참가 비율이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본이 금메달 60개를 획득한다고 볼 때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야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지킬 수 있다. 56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인도네시아는 선수 938명을 비롯해 1천383명의 매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