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치권의 관심사는 대선이 과연 언제일까 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헌법 재판소가 탄핵 소추안에 대한 가부의 결정을 언제 내리는지에 달려있다. 그런데 언제 대선이 치러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대선 시기에 따라 대선 후보의 손익이 달리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개헌에 관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된 측면이 있다. 대선의 시기에 따라 대선 후보의 손익이 달라진다는 것은 이렇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에는 대선 시기가 빨라질수록 좋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 후보보다는 자신의 대선 준비 기간이 길었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이 준비된 대선 후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런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빨라진 대선 일정 때문에 ‘졸지’에 후보가 돼 대선에 나가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 문재인 전 대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시무총장을 의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반 총장의 경우, 대선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공약이라든지 하는 부분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뒤
덕담의 역사는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출발은 임금과 신하가 새해 첫날 서로 하례하는 궁중의식이었다. 현대에 와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통령은 매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에게 덕담을 건네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때문에 대통령 신년사는 정상적인 나라의 징표로 여긴다. 내용이 다소 의식적이지만 분명한 역사의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는 불행하게도 대통령의 덕담이 없다. 엊그제 자청한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에서도 국민이 기대하던 덕담은 나오지 않았다. 신년 휘호도 일종의 덕담이나 마찬가지다. 새해를 맞아 서로 복을 빌고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축의를 표시하는 것인 만큼 문구도 다양하다. 또 대통령의 ‘새해다짐’으로 자주 이용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부국강병 영세자유(富國强兵 永世自由 나라가 부유하고 강하면 영원자유를 누린다)를 비롯 70년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자조 자립 자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시유종(有始有終 시작과 끝이 변함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천년새희망’,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사이구(臨事而懼 어려운 시기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킴) 등 재임기간 동안 신년 초에 직접 쓴 휘호들이 남아있다. 반면 전두환 노태우
명자 /이진욱 마누라 처가 가고 없는 사이 집 밖에서 울던 명자를 집으로 데려왔다 어르고 달래 품어주었더니 이내 잠잠해졌다 어릴 때 담 넘어 훔쳐보았던 명자 우리 마당을 기웃거리던 명자 얼굴만 붉히던 명자 곁을 조금 내줬을 뿐인데 어느새 내게 둥지를 틀었다 마누라 없는 집이 환해졌다 마누라보다 더 환해졌다 -이진욱 시집 ‘눈물을 두고 왔다’ 명자꽃은 키가 작고 수줍은 듯 얼굴만 붉힌 계집애, 마당을 기웃거리는 여자아이를 닮았다. 마누라는 남편 눈치를 살피며 친정에 가고 싶다하고, 남편은 그런 마누라가 처가에 가는 날이 휴가라도 받은 양 가벼워지는 마음을 숨길 수 없나보다. 집이 마누라보다 환하다며 능청을 떨며, 누군가에게 곁을 조금 내줬을 뿐이라고 속내를 보인다. 꽃가지를 꺾듯 남자는 추억 저편의 그 여자아이가 어느새 내게 와 둥지를 틀었다고 외로움을 즐긴다. 추억은 아름다운 서정이다. /김명은 시인
개헌 추진 방향 도민 29.1% “4년 중임 대통령제” 분권형제 28.0%·이원집정부제 11.8% 남성은 4년 중임제… 여성 분권형 선호 차기 대통령 선택 기준 국정농단 여파로 선택기준 바뀌어 ‘도덕·인품’중시, 45.8%로 압도적 리더십·차별화된 정책·경험 등 順 차기 대통령 해결할 최우선 과제 1위 ‘부정부패 일소’·2위 ‘경제성장’ 북부권 ‘사회 양극화 해소’ 최다 선택 보수 성향층에선 ‘경제성장’ 최우선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민 80% 이상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개헌의 추진 방향에 대해선 제왕적 대통령제의 틀을 깨기 위한 4년 중임 대통령제나 분권형 대통령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여파에서 나타난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 몰리는 집중형 권혁 구조의 틀을 깨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기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이후 6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북 접적지역이었던 경기북부지역의 주요 시·군은 그동안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전략적 안보 요충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보 위협에 대처하고 남북간 군사력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미군이 주둔하게 되면서부터다. 이를 위해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의정부시, 파주시, 동두천시가 미군기지 및 훈련장 조성 등 미군 주둔에 필요한 많은 토지를 공여지로 제공하게 됐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는 지난 60여년간 군사시설보호 및 개발제한 등 각종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경기 남부지역에 비해 개발이 현저히 저해되는 등 낙후된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오는 2018년에는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예정돼 있어 이로 인해 이들 지자체는 미군 공여지를 이미 반환 받거나 반환 예정에 있다. 이에 해당 지자체별 반환 공여지 현황과 개발 계획 및 당면한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8곳 중 5곳 반환… 공원·학교 등 조성 의정부시는 캠프 라과디아(Camp La Guardia), 캠프 홀링워터(
2017 대선 향배 가를 변수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는 정치권이 정초부터 분주하다.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헌법재판소가 대체로 3월 초순경에 판결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용 판결이 될 경우 오는 5월경 조기 대선이 치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수밖에 없다. 현재 정치권은 집권 여당의 분열로 보수 정당의 정계 개편이 시작되어 4당 체제가 들어선 가운데, ‘개헌론’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이처럼 대선을 앞두고 거론되는 변수들을 중심으로 올해 정치권의 향배를 전망해 본다.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예정 헌재 탄핵 심판일 3월 초 ‘유력’ 4당 체제로 새누리당 99석 전락 정국 유동성·불가측성 대폭 고조 대권 주자 간 개헌 시기 의견 달라 결과물 없는 전례 반복 가능성도 ▲ 조기 대선 가능성 =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켜 당초 12월로 예정된 대선이 올해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파면 결정을 내리면 헌법에 따라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
고양시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 큰 그림 완성 현재 고양시에서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K-컬처밸리, 청년스마트타운, 방송영상콘텐츠밸리, IoT 융복합 실증단지, 대곡역세권개발,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다양한 신규 성장산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모두 합치면 총 사업비 5조 원을 상회하는 이 사업들은 향후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이 사업들을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으로 연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시에 판교 테크노밸리를 잇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가칭)를 조성키로 했다. 이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약 30만~50만㎡ 규모로 조성돼 1조6천억 원의 신규투자, 1천900개의 기업입주, 1만8천명의 일자리를 도모한다. 이에 시는 평화통일특별시의 비전을 갖고 평화통일 경제특구법의 입법을 청원하며 JDC지구를 연계, 제2의 개성공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통일한국의 경제·문화·산업의 중심축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북부테크노밸리&mi
경기신문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에서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를 가정한 질문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반 총장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도내 거주 성인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신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는지를 물은 결과, 반 총장이 25.1%로 1위였고, 문 전 대표가 20.1%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3.7%로 3위를 차지해 3명만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6.3%), 안희정 충남지사(4.0%),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4.0%), 박원순 서울시장(3.8%), 오세훈 전 서울시장(3.7%),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3.2%), 남경필 경기지사(2.9%), 민주당 김부겸 의원(0.8%) 순으로 8명 모두 한 자리수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무응답층은 12.4%였다.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반기문, 문재인, 이
신년 인터뷰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2016년 인천교육의 가장 큰 성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중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졌다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그간 무상급식 소외지역이었던 인천의 시민들이 느꼈을 허전함이 2017년도부터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의무교육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사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2년 반 가까이 ‘학교문화 혁신’이라는 화두를 인천 교육계에 던져왔다.특히 지난 해 처음 10개교로 시작한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가 올해 30개교로 늘어날 예정이다. 인천지역 일선 학교에서의 수업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학생을 통제 대상에서 권리 주체로 존중하고 있는 이 교육감은 답을 찾는 교육에서 질문을 하는 교육으로, 받아 적고 외우는 교육에서 말하고 듣는 토론과 협력의 교육으로 이행되도록 하기 위해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변화시키고 있다.이 교육감을 만나 인천교육의 수장으로 보낸 시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인천교육이 갖는 비전을 들어봤다. 행복배움학교, 올해 30개교 늘어날 예정 ‘의무교육 무상급식’ 투명·철저히 관리 학생자치&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