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한 달 앞둔 모의고사에서 ‘강호’ 스웨덴과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3일 포르투갈의 파르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스웨덴과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1-1로 비겼다. 지난 1일 러시아와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스웨덴과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월 29일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때 스웨덴에 0-8로 완패한 적이 있다.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인 이민아는 이번 대회 러시아전 동점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윤덕여 감독은 최전방에 정설빈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한채린(이상 인천 현대제철)과 이금민(경주 한수원)을 배치했다. 이민아는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2선에서 정설빈의 뒤를 받쳤다.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윤영글(한수원)은 2경기 연속 골키퍼 장갑을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정식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포함됐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3일(현지시간) 취리히에서 열린 제132차 연례회의에서 VAR을 FIFA 규정에 포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개막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VAR이 도입될 전망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은 축구의 일부분이 됐다”라며 “러시아월드컵에서 VAR을 적용할지는 3월 16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FIFA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변이 없는 한 FIFA 이사회는 러시아월드컵 VAR 도입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VAR은 심판들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오심을 피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6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부터 시범 운영됐다.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레드카드에 따른 퇴장 상황, 다른 선수에게 카드를 주는 징계처리 오류 상황 등 4가지 경우에만 적용해 경기에 개입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오심 논란을 줄였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FIFA 20세 이하…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4일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콧데일의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선 4경기에서 7타수 1안타로 잠잠했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시범경기 타율을 0.300(10타수 3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초 선두타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조니 쿠에토의 2구를 밀어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홈런이 없었고, 정규시즌은 22개의 홈런으로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홀랜드는 2016년까지 텍사스에서 활약하며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다. 4회 초 2사 1,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말 수비에서…
정현(2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64만2천795 달러) 3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0-2(6-7 4-6)로 졌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호주오픈 4강까지 진출했던 정현은 발바닥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까지 오른 것에 만족하게 됐다. 정현은 당시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만났으나 발바닥 물집 때문에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이후 치료와 재활로 인해 약 3주간 휴식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주 ATP 투어 델레이비치 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델레이비치 오픈에서 3회전(8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 8강 진출로 상금 4만4천420 달러(약 4천8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26위 정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랭킹은 정현의 현재 순위인 29위다./연합뉴스
道육상연맹 회장사로 첫 대회 입상자에 선물세트 직접 전달 “회장 직접 시상 경우 드문데…” 지도자·학생들 호평 줄이어 크라운해태가 경기도육상연맹 회장사를 맡고 처음 치른 대회에서 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1월 13일 경기도체육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9대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조덕원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이사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그룹 처음으로 스포츠 단체 회장사를 맡게 됐다. 크라운해태는 그동안 문화·예술계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특히 문화·예술 꿈나무 육성에 중점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크라운해태가 스포츠단체 회장사를 맡고 처음 치른 대회가 지난 달 25일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진 크라운해태배 3·1절기념 제37회 경기도 꿈나무 3㎞·5㎞10㎞대회다. 이 대회는 육상 중장거리 선수를 꿈꾸는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 유망주들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로 36년 간 경기도육상연맹의 회장사였던 삼성전자가 꾸준히 지원해온 대회다. 경기도육상연맹이 한 해를 시작하는 첫 사업이기도 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9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2주 연속 8강에 진출하며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넘보게 됐다. 정현은 1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ATP 투어 멕시코오픈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123위·미국)를 1시간 6분 만에 2-0(6-3 6-1)으로 완파했다.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선수에게 주는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랭킹 포인트 1천497점으로 29위인 정현은 획득한 지 1년이 지나 잃을 점수가 없기 때문에 다음 주 랭킹 포인트 1천587점을 확보했다.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29·일본)로 26위다. 그는 랭킹 포인트 1천595점을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45위·캐나다)에 1-2(7-6 3-6 1-6)로 져 탈락하는 바람에 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없다. 이로써 정현은 설령 이 대회 8강에서 패한다고 하더라도 니시코리와 격차를 불과 8점 차이로 좁힐 수 있다. 만일 4강까지 오를 경우 다음 주 랭킹에서 니시코리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58) 감독이 사령탑 선임 하루 만에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옥석 가리기’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 감독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개막전을 지켜봤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김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잘 보이는 미디어석에 홀로 자리를 잡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경기 직전 김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려고 경기장을 찾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나설 연령대 선수들 가운데 특출한 선수가 많이 보이지 않는 게 걱정이라면 걱정”이라며 “대표팀 감독이 좋은 선수를 잘 찾아서 길러내야 한다. 그런 점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K리그 무대에서 주전으로 뛸 기회가 적은 게 현실”이라며 “출전 시간을 많이 보장받았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멀티골 소식을 전한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선 “팀에 보탬이 될 선수지만 아시안게임은 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3일 평창에 입성한다. 배동현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 71명은 3일 오전 11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평창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간다. 이날 본진에는 휠체어컬링을 제외하고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등 5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등 71명이 동행한다. 한국은 이번 안방 대회에 6개 전 종목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등 총 8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입촌식은 6일 오전 10시 평창선수촌에서 열린다. 휠체어컬링 선수들은 입촌식 당일 저녁 8시30분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정식을 하는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10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워놨다./정민수기자 jms@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개인통산 100호 도움을 작성했다. 염기훈은 시즌 전 팬들에게 개막전에서 100호 도움을 달성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켰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염기훈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이기제의 동점 골에 도움을 주면서 개인 통산 100호 도움의 금자탑을 쌓았다. 염기훈의 100호 도움은 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첫 번째다. 2006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염기훈은 울산 현대, 경찰청 등을 거쳐 수원에서 측면 날개와 최전방 공격수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61골 99도움을 작성하며 아쉽게 100호 도움을 달성하지 못했던 염기훈은 지난해 11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해서 100호 도움을 작성하는 것이 2018년의 목표”라고 공약했다. 대기록 달성의 희망을 품고 이날 개막전 경기에 나선 염기훈은 마침내 후반 39분 이기제의 동점 골을 도와 K리그 역대 처음으로 100호 도움의 고지를 밟았다. 이를 통해 염기훈은 K리그 개인 통산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사진)이 나란히 화끈한 멀티골로 그간의 골 침묵을 깨뜨리면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치데일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12호, 13호 골이다. 이보다 1시간 앞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시작된 잘츠부르크와 SK 아우스트리아의 오스트리아컵 8강전 경기에선 황희찬이 전반에만 시즌 10호·11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4일 에버턴전 이후 46일 만에, 황희찬은 지난해 11월 27일 라피드 비엔나전 이후 3개월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손흥민은 리그 홈 5경기 대기록 달성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황희찬은 이후 가벼운 허벅지 부상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둘 다 이날의 멀티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두 유럽파 공격수의 맹활약은 러시아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신태용 호(號)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5개월여 앞둔 김학범 호에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오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