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조 창 희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지난해가 경기문화재단이 외형적으로 탈바꿈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경기도민과 문화예술단체의 니즈(Needs)를 보다 심도있게 현장 중심에서 찾는 한 해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조창희(63·사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재단의 경영방향이다.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17개월 째 접어들고 있는 조창희 대표는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대내·외적으로 많은 부침과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산하기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재단에 발을 들여놓은 것부터 재단의 기존 모습을 탈피하고자 단행한 조직 및 인사개편, 이 과정에서 파생된 조직 내 잡음과 소통 부재, 그리고 재단 노조와의 극심한 갈등과 대립까지 하루하루가 시련의 연속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대표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 앉으면서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안팍에서 재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위기에 봉착했다는 말까지 들려온다. 이 모든 것이 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판단된다”며
‘힙스터&오타쿠’ 현대사진전 김포 CICA 미술관은 3~21일 국내·외 1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현대사진전 ‘힙스터&오타쿠(Hipster&Otaku)’를 연다. 지난 1994년 김종호 작가가 김포의 작업실을 기반으로 마련한 문화공간인 CICA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탄생한 단어이지만 공통분모가 있는 ‘힙스터’와 ‘오타쿠’에 주목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힙스터’는 1940년대 미국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단어로, 1990년대 이후 중산층 보헤미안적 삶을 추구하는 젊은 계층을 지칭한다. 서양의 각종 미디어와 광고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이들은 흔히 진보적인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메인스트림 소비 문화나 대기업에 반발하며 자신들의 ‘개념있음’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 빈티지 패션, 인디 음악 등 트렌드에 민감하고 스타일리시하다는 것도 힙스터의 특징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해 대형 브랜드들은 앞다투어 ‘힙스터 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이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 신작 무대 크리에이터 그룹인 ‘무버(Mover)’의 신작 ‘방(Room)’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인천문예회관의 커피콘서트 두 번째 공연인 ‘방’은 여러 사람들이 거쳐 간 공간은 과연 자기를 거쳐 간 사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 다양한 사람들이 지나간 공간은 과연 어떻게 변화돼 가는지 등 공간을 각각의 시선으로 해석한 6개의 솔로 작품으로 구성됐다. 2015 ‘댄싱9’ 우승자, 스트릿 댄서에서 출발해 현대무용과 마임, 행위예술을 아우르는 움직임 예술가 김설진과 각각의 독특한 개성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의 움직임은 말로 풀어 설명할 때보다 짧은 순간에 많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음악이나 미술을 감상하는 듯, 마임인 듯, 때로는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하다. 무대에 서는 무용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세계적인 무용단 벨기에 ‘피핑톰’ 멤버이자 ‘댄싱9’ 프로그램에서 MVP, 현재 ‘무버’의 예술감독 김설진, ‘무버’의 대표이자 무용단 안은미컴퍼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현우, 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를 이끌고 있는 이재영, 무용단 아트 콜렉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2016년 지역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인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에 참여할 단체 및 개인을 모집한다.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는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예술활동으로, 경기지역 소재 예술단체 및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다. 부천 소재 단체 및 개인은 우대한다. 문학, 시각, 공연예술 등 장르 제한은 없으나, 동네와 마을을 기반으로 한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활동이나 지역 문화기반시설과 문화거점에서 실행되는 예술 프로젝트여야 한다. 단체는 최고 1천500만원, 개인은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2015년 의무사항이던 ‘두 단체 이상 협력’ 조건이 폐지돼 개별 단체나 개인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개별 단체와 개인의 참여가 가능해진 만큼 많은 지원이 예상된다”며 “기존의 예술활동이 예술가의 작업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프로젝트의 과정을 설계하는 만큼 다양한 예술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 회암사지박물관은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오는 6일과 7일, 9일과 10일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회암사지박물관은 이달 말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우리나라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체험놀이장’을 운영해 널뛰기, 제기차기, 대형윷놀이, 투호놀이, 단체줄넘기 등을 통해 어른에게는 옛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게는 재미있고 신나는 체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조선시대 국찰로 알려진 회암사 옛 절터(율정동) 3561㎡에 127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2년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상설전시실, 영상실, 방문자센터, 상설전시실, 문화체험실, 기획전시실 등을 조성해 개관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가족과 함께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을 방문해 명절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가족 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회암사지 박물관 홈페이지(mu seum.yangju.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8082-4173)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
신년 인터뷰 성 시 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풍성한 결실을 맺는 한 해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2년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를 이끌어왔던 성시연 단장은 2016년은 능동적으로 경기필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경기필은 올해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이라는 주제로 5번의 마스터 시리즈를 선보인다. 바그너와 멘델스존을 중심으로 이들의 영향을 받은 브루크너, 슈트라우스,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등 작곡가의 작품을 다룬다. 성 단장은 “바그너와 멘델스존은 음악사적으로 대립되는 가치관을 가지고 활동했지만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며 음악세계를 엮어간 작곡가들”이라며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되돌아보며 올해는 충돌과 분열없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바그너와 멘델스존의 음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 전곡 연주로 관객들과 만난다. ‘한 여름밤의 꿈’은 멘델스존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극음악으로 전곡을 선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오는 10월 열리는 공연은 희곡 속 대사를 독일 연극배우가 직접 내레이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장르 : 애니메이션 감독 : 월트 베커 출연(목소리) : 저스틴 롱/제이슨 리/매튜 그레이 구블러 가수 활동을 접고 휴식을 보내던 사고뭉치 악동이자 슈퍼밴드 3인방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는 때마침 아빠 데이브의 청혼 계획을 알게 된다.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데이브를 쫓아 마이애미로 향한 이들은 비행기에서 대소동으로 탑승 금지령은 물론 항공사 보안요원 석스의 추격까지 쉴 새 없는 사건·사고들을 터트리며 마이애미와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실사와 애니를 결합한 독특한 구성으로 전세계 11억4천만 달러의 흥행을 올리며 가족 영화계의 블록버스터로 거듭난 ‘앨빈과 슈퍼밴드’ 시리즈가 4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오는 4일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온다. 칩멍크의 가수 성공기를 시작으로 그들의 학교 생활부터 무인도에서 살아남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앨빈과 슈퍼밴드가 이번에는 아빠 데이브의 청혼을 막기 위해 마이애미로 모험을 떠나는 미대륙횡단 어드벤처로 관객들을 찾는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텍사스 주 오스틴,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장르 : 범죄/코미디 감독 : 이일형 출연 : 황정민/강동원/이성민/박성웅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은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결국 15년형을 받고 수감된 재욱은 감옥에서 복수의 칼을 갈고, 5년 후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을 알고 있는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만난다. 감옥 밖 작전을 대행해 줄 사람을 찾던 재욱은 치원이 적격자라고 판단, 무혐의로 치원을 감옥 밖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자유를 얻은 치원은 재욱에게 벗어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린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범죄 영화의 단골 캐릭터인 검사와 케이퍼 필름의 주요 캐릭터인 사기꾼. 그러나 ‘검사외전’의 검사와 사기꾼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설정에서 출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태어났다. 법정에 있어야 할 검사 ‘재욱’은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고, 누명을 벗을 유일한 희망은 어디 하나 믿을 데 없어 보이는 허세 가득한 전과 9범의 사기꾼 ‘치원’이다. 있을 것 같지 않은 협업, 이루어질 일 없어…
신년 인터뷰 김 철 리 경기도립극단 단장 “세계 명작을 통해 경기도민들에게 연극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김철리 경기도립극단 단장<사진>은 2016년 계획을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취임해 1년간 경기도립극단을 이끌어 온 김 단장은 경기도립극단의 장점을 ‘다양한 배우’를 갖춘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 많은 배우들이 거의 없는 개인극단에 비해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25명의 안정적인 인원을 갖춘 것은 경기도립극단의 장점입니다. 따라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가진 큰 작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 단장은 지난해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올해도 ‘들오리’, ‘귀족수업’ 등 세계명작 시리즈로로 도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경기도립극단의 지난 10년간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창작극에 집중해 공연해 왔다”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연극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올해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세계 명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입센의 ‘들오리’는 이념과 현실사이의 갈등과 부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몰리에르의 ‘귀족수업’은 명예를 돈으로 사려는 졸부 이야기로 사회풍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기간에도 미술관을 정상 개관한다. 설 당일인 오는 8일에는 무료 입장을 실시하며, 11일은 대체 휴관한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극사실주의 작가 11명의 작품이 전시된 ‘하이퍼리얼리즘: 보는 것, 보이는 것, 보여지는 것’과 겨울방학 특별전 ‘상상으로 깎은 나무’, 미디어아트 공연전인 ‘답장.하는. 방’ 등 3개의 전시가 진행중이다. 또 예술, 디자인 전문 도서관, 야외 장미 정원과 옥상 전망대 등이 있어 설 연휴 기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수원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 공방길 등이 있어 미술관과 연계한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미술관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설 연휴기간 미술관에서 다양한 전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