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의지가 강합니다. 김동연 지사도 더 전투적으로 도의원들과 계속 상의하면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임상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이하 북부특자도 특위)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편입 이슈로 주목도가 떨어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향후 공론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김포는 처음부터 북부지역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도 그 외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시군을 설득하거나 국회를 방문하고 주민투표 시기를 앞당기는 등 김동연 지사의 적극적인 행보를 촉구하기도 했다. ▶다음은 임상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도내 서울 인접 지역들의 ‘서울 편입’ 요구로 북부특자도 동력이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김포는 처음부터 북부특자도 편입 대상이 아니었다. 김포는 김포대로 가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김포가 (서울로) 간다고 하면 지금 서울 근교에 있는 노원구, 도봉구 등 시군들은 상당히 반발이 심하다. 서울시민이 김포시가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겠나. 이미 있는 서울시민들도 개발이 저하됐다며 불만이 상당한데 이런 문제는 그들끼리 알아서 할 일이다. 경기북부는 10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험지출마에 대한 당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3선 중진 홍익표 원내대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험지출마에 적극적이다. 원내대표 취임 당시 ‘원팀’을 강조했던 그는 공천에 대해 누구나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당을 이끌어갈 동력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홍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의 이슈로 급부상한 ‘김포 서울 편입’ 추진에 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졌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쏘아올린 포퓰리즘 정책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것이 아닌 김포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실질적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고 결심이다. 경기신문은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인 홍 원내대표에게 민주당의 김포 서울 편입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다음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40여 일이 지나고 있다. 지금까지 달려오며 느낀 소감. 제가 확인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와 민생이 정말로 심각하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더 큰 ‘위기감’을 갖게 됐다. 국회가 본격적인 예산심사에 돌입했다.
전 세계 음악인들이 국제 문화교류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하는 세계적 음악 축제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오는 2024년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경기도 광주시에서 개최된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50여 개국이 참가해 격년제로 열리는 음악 축제로 일명 ‘관악 올림픽’으로 일컬어진다. 특히, 이번 20회 행사는 50여 개국에서 1천명 이상의 음악가를 비롯해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 등 2만여명이 광주시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 규모로 치러질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 관악 밴드 발전의 장 광주시는 민선 8기 방세환 시장을 주축으로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 ‘2022 세계관악컨퍼런스’와 미국 시카고 세계관악협회(WASBE) 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는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관악 음악 축제이다. 광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테마로 한 남한산성 아트홀을 비롯해 곤지암 도자공원, 청석공원 등 광주시의 명소를 프린지와 스페셜 콘서트 행사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해외 50개국의 음악가와 관람객이 모여들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 행사인 만큼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목
외길 35년은 쉽지 않다. 왕조도 그랬고 독재도 그랬다. 공직은 더더욱 그렇다. 묵묵히, 흔하지 않은 이 길을 걸어 온 분께 삶의 궤적을 듣는 일은 그 자체가 보물이다. 소중하지 않은 삶은 없기 때문이다. 용인특례시 공직자들에게 신망받는 이정용 용인특례시의회 사무국장을 만나는 일은 그래서 즐겁다. 만나보자.<편집자 주> - 공직 생활 소회는 35여 년 공직 생활을 돌아보니 크게 도드라지는 점이 없이 무난하게 잘 지내온 것 같다.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는 평소 신념이 퇴직을 앞둔 지금까지 이끌어 준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퇴임을 앞둔 심정은 평생 외길만 걷다가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홀가분함과 앞으로의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설렘과 우려가 섞여 만감이 교차한다. - 기억에 남는(보람 있었던) 일은? 공직 임무를 수행하며 용인시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고, 미력하나마 조력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보람이었다. 1980년대 말 소득과 인구의 증가로 인한 주택 부족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한 정부의 ‘주택 200만 호 건설’의 하나로 수도권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1991년부터 용인시의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에서 배우, 사업가까지 끝없이 도전을 한 인물이 있다. 배우 이동준이다. 그의 아들 이일민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2대에 걸쳐 연예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동준, 이일민 부자를 만났다. 이동준은 1985년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땄다.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던 차 1986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편파판정을 받고 은퇴를 했다. 이후 1988년 임종수 감독의 눈에 들어 ‘불이라 불리운 여인’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하게 된다. “모든 게 노력이 없으면 안 돼요. 1980년대 태권도 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했을 때 제 나름대로의 노력을 했습니다. 영화에 출연하며 실전에서 노력을 많이 했고, 그 노력을 바탕으로 다음 드라마에도 출연할 수 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동준이 배우로 전향할 당시엔 동시 녹음을 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배우협회에 가입해 교육을 받았고 녹음실에서 녹음을 했다.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김호선 감독의 ‘서울 무지개’로 1989년 제27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체육이나 연기, 가수와 같은 예체능 분야는 타고나야 한다는 겁니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격언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룹이 있다. 국내 최장수 그룹 ‘사랑과 평화’다.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로 데뷔한 이후 45년간 소울&펑크 장르에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는 밴드다. ‘사랑과 평화’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MBN에서 방영한 ‘불꽃밴드’에 출연해 최종 2위를 거머쥐었다.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7번의 경연을 거치며 다른 밴드와 관객들,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결은 ‘언제라도 가능한 연주 실력’ 이다. ‘사랑과 평화’는 ‘불꽃밴드’ 출연 이전에도 늘 모여서 연습을 했다. 정기연습과 지방연주 등을 통해 실력을 키웠다. 코로나19 시기에도 합숙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우리는 언제라도 연주할 준비가 돼 있어요. ‘불꽃 밴드’ 이전에도 항상 모여서 연습을 했고, 그런 경험이 쌓여 무대에 올랐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경연 때도 형님(이철호)이 즉흥적으로 곡을 이끌었는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할 수 있었습니다.” 리드보컬과 커퍼션 이철호, 건반 이권희, 베이스 박태진, 드럼 정재욱, 기타 이해준으로 구성된 ‘사랑과 평화’는 그 연령대가 다양
도시인들에게 가까운 ‘쉴 곳’을 조성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1시간 내로 진입할 수 있는 영흥도에 휴양단지를 조성해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MK시스템이다. ㈜MK시스템 서진원 대표(49)는 현대인이 바쁜 일상에서도 즐거움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는 ‘자연 속 휴식처’를 만들고자 했다. 수원에서 나고 자란 서 대표는 수원 주민들이 주말을 활용해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갈 만한 가깝고 한적한 휴양지가 없다는 문제를 발견, 수원에서 차량 45분 거리에 있는 인천 영흥도에 주택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영흥도에서 누리는 두 번째 나의 집’이라는 모토로 세워질 영흥도 수피아는 총 28가구로 조성되며 일부는 틈틈이 바람을 쐴 수 있는 '세컨 하우스', 나머지는 글램핑, 펜션 등 다양한 관광숙박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짚라인파크, 해양레저시설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요소와도 인접해 있어 수원의 많은 가족이 이곳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진원 대표는 "대부분 직장인들이 여름,명절 등 휴가 때만 먼 곳에 있는 자연 휴양지로 가는 모습이 아쉬웠다"며 "도심과 근접한 곳에서 좋은 풍광을 보며 쉴 수 있는 곳이…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돌봄 노동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취임 2개월을 맞이해 앞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돌봄 노동자의 95%가 여성이다. 여성 정책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 대표이사는 먼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자체로서는 처음 설립된 여성정책 연구기관으로, 탄탄한 뿌리 위에 연구 영역을 가족·교육으로 확대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다만 “경기도의 지역성평등지수를 살펴보면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어, 경제활동참가율, 상용근로자 비율, 여성관리자 비율, 육아휴직자 지표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개선해야 할 점을 밝혔다.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전략은 ‘경기도 여성가족정책의 허브로서의 역할 정립’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통계나 실태조사자료, 현황정보, 추세, 전망, 기록, 아카이브 등 연구의 정보자료를 보유하며 연구자원을 공유하고 있다. UN등 국제기구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여성, 영유아, 아동, 청소년, 장년, 노인 등 정책 수요를 갖고 있는 가족과 경기도내 모든 기관, 단체와 역동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경기도 여성인재뱅크를 운영해 여
제15회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기획전에서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현재를 담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기획전 ‘정착할 수 없거나 떠날 수 없는: 너무 많이 본 전쟁의 긴급성’ 중 전쟁을 휩쓸고 간 우크라이나 모습을 기록한 ‘우크라이나에서’를 촬영한 토마스 볼스키와 피오트르 파블루스 두 감독의 얘기를 들었다. Q. 영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의 상황들로, 이 이야기는 어떤 역사적 맥락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지금 현재 이 전쟁 상황을 살아가고 있는 일상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런 전쟁을 겪고 어떻게 이런 전쟁에 대처하는가, 전쟁 이후의 사람들의 삶을 조망하는 영화다. Q. 전쟁의 참상을 촬영하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전쟁이라는 것이 안 좋다는 거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그럴 수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 전쟁을 통해 아주 기본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다. 음식을 배급받고 안전한 곳에 살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전쟁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이 처할 수 있는 가장의 최악의…
“일 열심히 하도록 도와주고 병원이 갈 길이 무엇인지 비추겠습니다.” 성재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장은 심뇌혈관병원 개원을 맞아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병원장의 역할을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1일 개원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심뇌혈관병원은 심뇌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슬로건은 ‘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하여,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이다. 성재훈 병원장은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만의 장점으로 최적화된 위치와 좋은 팀워크, 첨단 시설을 꼽았다. 첫 번째, 성빈센트심뇌혈관병원은 병원의 제일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에 위치한 심뇌혈관병원엔 기계가 두 대가 있고 조정실, 치료할 수 있는 장소 등이 있다. 환자가 왔을 때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어 심장과 뇌를 상호보완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두 번째, 소통에 유리한 인적파워를 갖추고 있다.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혈관·이식외과 등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 온 전문 의료진들이 견고한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나의 무형 자원으로서 자유로운 소통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