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하나를 전부라고 여기는 인식 전환이 필요 목사·작가 등 11인, 세월호가 남긴 물음 다각도 검토 ‘악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부담과 인간의 책임’ 조명 ‘슬픔과 분노를 공동기억으로 승화하기’ 세월절 제안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원로 역사학자에서부터 성서학자와 소장 신학자, 교사, 작가, 목회자들까지 11인의 필진이 세월호가 남긴 물음들을 다각도에서 검토한 책. 책에는 ‘하나님은 무얼 하셨느냐’는 신정론의 물음을 비롯해 애도·기억의 의미와 방식, 우리 교육의 현실, 질긴 가족주의, 설교자의 양식, 그리스도인의 삶에 주어진 도전 등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으며,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비판적 성찰도 피해갈 수 없다. 서문을 대신하는 이만열 역사학자의 글은 성실한 사가의 손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참사 당일부터 최근까지의 추이와 쟁점들을 기록한다. ‘세월호 참사 단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사고의 원인에서부터 사고가 ‘참사’가 되기까지의 과정, 이후의 조치에 대한 의혹과 책임론,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 등을 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5년 문화예술 분야의 ‘4월의 읽은 만한 책’ 미술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미술 전시회에서 한 번쯤 “이 그림 그 그림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이는 물론 대량복제가 가능한 세상을 살고 있어 같은 그림을 여러 책자에서 접하다 보니 생긴 현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기시감은 같은 장면이나 내용을 담은 그림들이 생각보다 많아서이기도 하고, 때론 전혀 다른 인물이나 대상을 그린 것임에도 묘하게 구도나 빛의 쓰임이 비슷해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듯, 뭔가 닮아 보이는 그림들을 3점씩 선별해 모은 뒤 그들의 상관관계를 파헤친다. 그러나 책 제목이 주는 다소 추리적인 분위기처럼 ‘누가 누굴 베꼈을까?’를 추적하고 증거자료를 제시, 원작자의 독창성을 찬양하고, 베낀 자의 부도덕함을 고발하는 데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보다 책은 묘하게 데자뷔를 가능케 하는 그림들 간의 계보를 확인하고 “수십 년 혹은 수 세기의 간격을 두고 세상에 나온 작품들 사이의 혈연관계를 밝히고”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작품들의 근친성을 밝
중국 新경제 정책의 핵심 담아 경제 제도·법규도 상세히 설명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주재 외교관 출신 저자가 8년간 중국에서 근무하면서 목도한 중국의 변화와 발전모델을 소개하며 한국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중국 진출 전략을 담았다. ‘중국의 꿈’을 주창하는 시진핑 주석은 과감한 혁신 정책을 통해 중국 자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자유 무역구’정책이다. 상하이 푸둥지역의 네 개의 보세구에 자유무역 시험구를 설정해 정책을 실험해 보고 그 성과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무역·투자·금융서비스·정부 관리·사법 제도 등 여러 분야를 광범위하게 포괄한 중국의 신경제 정책의 백화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철옹성처럼 닫혀있던 서비스 시장을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열고 있다. 외국인이 100% 투자의 독자 형식으로 영리성 의료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오락게임 산업 허용, 화물선 환적 개방조치 등 중요한 정책 변
“지금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은 ‘위 아래’인 것 같아요.”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두번째 미니앨범 ‘아 예’(AH YEAH) 발매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그룹과의 경쟁보다 자신들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니는 “가요 프로그램에서 ‘위 아래’로 1위를 했을 때 혼자 안 울었다”며 “이엑스아이디가 받은 상이라기보다 ‘위 아래’가 받은 상이란 생각에서다. 아직 ‘대세’, ‘핫하다’고 얘기하면 적응이 안 된다. ‘아 예’로 굳히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12년 데뷔한 이엑스아이디는 그간 주목받지 못한 팀이었지만 지난해 ‘위 아래’의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페이스북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하며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올랐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명동 눈스퀘어에서 열린 야외 쇼케이스에서도 직캠을 찍는 수많은 남자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하니와 정화는 “우리가 직캠 덕분에 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예전엔 직캠을 모니터 용도로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많은 분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위 아래’의 직캠이 조회수 1천200만 건이라는데 사실 100
내 몸을 무너뜨리는 뇌경색 ◇내 몸의 적신호는 내 뇌의 적신호 A씨의 이상증상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얼마 전부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이 있었지만 몇 분이나 수 시간 지속되다 사라졌기 때문에 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A씨처럼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20~40%는 일시적인 증상을 경험한다.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이라고 한다.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은 두통뿐 아니라 신체 한 쪽에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거나 갑자기 한 쪽 눈이 안 보이거나 발음이 어둔해지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며 걸음이 휘청거리는 등의 증상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혈관이 막혀서 뇌가 손상되는 뇌경색과 갑자기 혈관이 터져 뇌가 손상되는 뇌출혈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대부분 60세 이후의 노령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은 중년기인 40대나 50대 초반에 뇌졸중을 앓는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 중 53.2명이 2010년 한해 뇌졸중으로 사망했으며 사망원인 중 암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뇌경색은 왜 발생할까. ◇뇌경색 발병요인 우리나라 국민은 국물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소금 섭취
◇맞벌이부부가 지켜야 할 스트레칭 법 ▷스트레칭= 근육뭉침과 관절통증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한다. 운동시간은 1회 5~10분, 1일 3~5회씩 꾸준히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이면 근육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누운 자세에서 가볍게 두 팔을 올려 기지개를 쭉 켜고 앞, 뒤, 옆으로 스트레칭을 한 뒤 일어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 걷기, 아쿠아로빅 등 유산소운동을 스트레칭과 병행하면 몸 전체의 혈류가 촉진되고 관절 가동력을 높인다. 유산소운동은 1일 30분씩 2회 정도가 적당하다. ▷따뜻한 마사지= 따뜻한 마사지는 혈류촉진과 통증완화에 효과적이다. 평소 따뜻한 물로 자주 샤워를 하면 혈액순환에 좋다. ▷올바른 자세 유지=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책상에 앉을 때,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에는 1시간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급성요추염좌·어깨충돌증후군 워킹맘 김자경(42·가명) 씨는 최근 부쩍 심해진 요통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 아이는 남편이 봐주고, 친정에서 도와주더라도 설거지나 청소, 빨래 등 일주일 동안 모아둔 가사업무를 한번에 하다 보니 평소 조금씩 쑤
남궁련 경기도립극단 상임연출 “가족끼리 평범한 안부를 묻는 가족의 온기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습니다.” G-mind 정신건강 연극제 올해의 작품인 ‘여보, 비온다’의 남궁련 연출(사진)을 지난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 연습실에서 만났다. 치매를 주제로 한 올해 무대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 덕배를 중심으로 세형제가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궁련 연출이 4년 전 우연히 방송을 통해 접한 신달자의 시 ‘여보, 비가와요’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남 연출은 “작고 하찮은 이야기를 나누는 소박한 가족애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시를 접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시를 토대로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중심으로 소통이 단절된 덕배의 가족을 통해 이러한 그리움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무뚝뚝한 아버지, 기대를 한몸에 받는 장남, 똑똑했지만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딸. ‘여보, 비온다’에 등장하는 가족은 평범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닮았다. 그는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일부 담겨있다”며 “아버지의 재산이야기만 할뿐 ‘밥 먹었냐’, ‘별일 없냐’는 평범한 안부도 묻지 않고 사는 가족 간의 단절과 가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8~19일 전당 대극장에서 어린이들의 우상 ‘뽀로로’가 나오는 콘서트 뮤지컬 ‘뽀로로 드림콘서트’를 선보인다. ‘뽀로로 드림콘서트’는 ‘나도 뽀차르트!’ 경연대회를 둘러싼 뽀로로 밴드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뽀로로가 공연 최초로 콘서트 형식을 빌려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녕 친구들’, ‘개구쟁이’, ‘작은 별’, ‘바라밤’, ‘꼭꼭 숨어라’ 등 다양한 음악이 무대를 채운다.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춤과 노래를 따라 부르며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뽀로로 마을에 ‘뽀차르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뽀로로를 중심으로 한 뽀로로 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2의 뽀차르트 콘서트를 준비한다. 멤버들은 의견을 조율하다 각자의 음악이 최고라며 다툼을 하게 된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신비한 떡갈나무를 통해 18세기 뽀차르트의 세계로 과거 여행을 떠나게 되고, 위기에 처한 뽀차르트를 도와 멋진 음악을 완성하게 된다. 뽀차르트에게 비밀 선물을 받고 다시 돌아온 뽀로로 밴드. 과연 서로 협동해 멋진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이번 공연은 음악여행을 통해 아이의 음악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음악신동 모차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문화회관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2015년 고품격 공연예술·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구문화회관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등으로부터 국비 1억4천만원을 지원받아 세분화된 문화예술 분야에 걸쳐 다채로운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주민 생활 속 문화예술 공연 다양화로 5월 어버이날 특집,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12월 송년특집 ‘브랜드 스테이지’와 청소년 극장 나들이 시리즈를 선보인다. 6월은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 음악 탐험대’, 11월은 넌버벌 코미디 쇼 ‘옹알스’(11월) 등 상·하반기 4건의 공연으로 어린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준비를 마쳤다. 이달부터 12월 셋째 주 목요일은 ‘누구나 클래식’을 모토로 상설무대 ‘브런치 콘서트’가 보다 막강한 라인업과 함께 고품격 살롱 형태의 커피 향 가득한 무대를 꾸민다. 또 4월 뮤지컬 배우 윤희석과 함께 하는 ‘음악 토크 콘서트’, 10월 세계최고 하모니카 연주자 &lsq
수원문화재단은 제51회 도서관 주관을 맞아 어린이 도서관 3곳(슬기샘·지혜샘·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도서관, 책 속에서 설렘이 물들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각각의 도서관마다 개성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슬기샘어린이도서관(skid.suwonlib.go.kr)은 동화구연과 노래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82번지 점프 공연’을 비롯해 도깨비를 주제로 한 향초와 탈 만들기 및 전시, 도서관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페이스 페인팅 및 이용자들의 책 교환 장터 ‘책나와라 뚝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문의: 031-247-7656) 지혜샘어린이도서관(jkid.suwonlib.go.kr)은 JPC 페이퍼크라프트 작품전시회인 ‘DALA 크라프트 아트전’과 페이퍼크라프트 체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워주는 ‘DALA 크라프트 아트전 워크숍’을 비롯해 독서대출을 장려하는 포춘쿠키 행사와 사서 선생님과 함께 걱정인형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문의:031-225-6150) 바른샘어린이도서관(bkid.suwonlib.go.kr)은 비디오게임 및 관련 자료를 전시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