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과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으로 뜨거운 대한민국이다. 사상 유례 없는 훙행질주를 보인 영화 ‘명량’은 25일 공식적으로 누적관객수 1천600만명을 기록했다. 영화를 통해 이슈가 되고있는 것은 비단 명량해전에서의 이순신에 대한 업적만이 아니다. 그간 성웅으로 칭송받던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이를 알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하는 것이 ‘난중일기’다. 임진왜란 연구사에서 빠질 수 없는 사료임과 동시에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도 꼼꼼하게 살필 수 있는 한국 일기문학의 백미가 바로 ‘난중일기’다. 현재 ‘난중일기’는 그 친필초본이 61편의 장계와 장달 등을 담은 필사초고본 ‘임진장초’와 함께 국보 제76호로 지정돼 아산 현충사에 보존돼 있다. 고산 고정일의 ‘난중일기’ 역해본은 전공 학자들이 연구한 최근까지의 성과를 모두 반영한 가장 완전한 판본이다. 친필초고본을 표준으로 삼고, 초고의 분실로 인해 ‘이충무공전서’에만 수록돼 있는 부분을 보충하고 있다. 또 전서본
전국의 30여개 주요 실버타운을 직접 방문해 입주보증금과 월생활비, 주거환경, 복지수준 등을 상세히 분석해 순위를 매긴 실버타운 종합정보서. 국제 마켓리서치 회사인 스파이어 리서치&컨설팅 대표인 저자는 리서치 전문가들과 함께 100여명 이상의 입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전국의 실버타운 30곳을 직접 방문 조사,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각 실버타운의 홍보성 내용을 배제하고, 실제 거주할 어르신 눈높이와 부모를 보내야 하는 중년여성 입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실었다. 책에는 직접 촬영한 전국 30개 실버타운들의 외관사진과 주요시설물, 주변환경 사진에다 입주보증금과 월생활비, 지리적 위치와 주변환경, 식사, 생활서비스, 의료 건강 서비스 등 12개 항목이 꼼꼼히 설명돼 있다. 직접 입주하기 전에는 쉽게 파악하기 힘든 입주자 성향과 분위기, 탐방후기 등 실버타운 입주를 검토중인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는 물론 독자들에게 실제 시설전경과 분위기를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사진을 별도의 포샵처리없이 원판 그대로 게재했다. 특히 30개 실버타운을 입주희망자의 입장에서 16개의 조건과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비교한 비교분석표가 눈에 띈다. 각 실버타운의 특징과 주거조건,…
이 책의 저자는 20년 이상 “암은 둘 중 하나다.”라고 주장해왔다. 하나는 다른 장기에 전이해서 언젠가 죽음에 이르는 ‘진짜 암’, 또 하나는 무해한 ‘유사 암’이다. ‘진짜 암’은 태어난 순간부터 혈액을 따라 낙하산 부대처럼 여기저기 전이하고, 우리가 ‘조기발견’을 했을 때에는 이미 온몸에 퍼진 상태이다. 그래서 잘라 내고 항암치료를 받아도 재발하는 것이다. 한편 ‘유사 암’은 전이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폴립이나 조기암을 방치하면 진행암으로 변해서 결국에는 온몸에 전이된다”라고 하는 것처럼 암의 성질이 중간에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리고 암 절제수술이나 항암치료의 90퍼센트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은 빨리 발견해서 제거하면 낫는다’라는 착각을 하고 ‘암이 생기기 전에 장기를 잘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한다. 가령 잘라낸다고 해도 배를 가르지 않는 ‘내시경 절제술
■ 30일 문화의거리 등지서 열리는 ‘좋아요 인천 페스티벌’ 인천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좋아요 인천 페스티벌’이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부평 문화의 거리와 부평시장 로터리지하상가 청년상점 등지에서 펼쳐진다.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신포살롱과 청년플러스, 버스토리가 함께 기획한 이 행사는 인천 내 보다 다양한 지역을 만나자는 취지로 2년 동안 신포동에서 열리던 축제를 부평 문화의 거리로 장소를 옮겨 진행하게 됐다. 올해 역시 새로 모집한 축제 청년기획단이 주축이 돼 ‘인천에서 신나게 한번 놀아보자’를 모토로 이벤트, 공연 등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기획했다. 축제 청년기획단은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함께 밥먹는 소셜다이닝 ‘좋아요 인천 식당’, 인천 독립영화 ‘숫호구’의 백승기 감독과 함께한 ‘동네 영화 만들기’, 인천과 인천사람을 주제로 여러 사진전을 기획한 서은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동네를 보는 법’ 등 인천 구석구석을 관찰하는 강의와 기획을 통해 축제를 준비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거리문화(힙합, 비보이그룹), 어쿠스틱 버스킹, DJ파티 등 다양한 공연과 프리마켓을 포함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지난해 축제를 계기로 데뷔한 싱어송라이
■ ‘산드래미, 담다’ 展 수원시 곳곳의 사람과 풍경을 사진에 담아 소개하고 있는 박김형준 작가의 초대전 ‘산드래미, 담다’展이 26일부터 산드래미 갤러리(수원시 영통구)에서 열린다. 매탄4동마을만들기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초대전에는 매탄4동의 동네풍경, 동네사람들, 동네텃밭 등 산드래미 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크고 작은 사진 200여점이 전시된다. ‘산드래미’는 매탄동을 중심으로 자리한 마을의 옛 이름으로 ‘산드래미 갤러리’는 동네에서 운영하는 작은 전시관이다. 박김형준 작가는 수원의 골목과 동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 ‘골목잡지 사이다’ 창간호부터 포토디렉터로 활동(2012~2014)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그룹전으로 ‘한데웃다 사진전-행궁가는길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을 진행하며 수원을 소개하기 시작한 박김형준 작가는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생태교통페스티벌’의 촬영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지난 5월에는 대안공간 눈에서 ‘행궁동.네’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최근 ‘개발’이라는 주제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산드래미 마을신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매탄4동 주민들과 인연을 맺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주민들의 사진수업강사로도 활동하며 매탄4
■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연주회 양평군립미술관이 오는 30일 오후 5시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2014년 미술관 음악회 ‘베토벤 시리즈’의 두번째로, 베토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제5번 ‘유령’과 7번 ‘대공’이 연주된다. 미술관 음악회는 클래식 실내악을 첫 악장부터 마지막 악장까지 전곡을 오롯이 들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음악회로, 올해는 베토벤의 실내악을 각 음악회 일정마다 장르별로 연주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베토벤시리즈’에서는 피아노 소나타 15번 ‘전원’, 23번 ‘열정’, 30번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월과 12월에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현악4중주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연주회 곡목 중 ‘유령’은 베토벤이 부제를 붙인 것은 아니지만, 연주시 곡이 느리게 흘러가 마치 유령이 나올 듯한 스산한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대공’은 베토벤의 든든한 후원자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고상한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전문해설자 오병권의 해설로 진행된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해설로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실내악곡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피아
■ 씨네오페라 프렌치 시리즈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설 프로그램 ‘씨네오페라’ 프렌치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오펜바흐의 ‘호프만 이야기’(Les Contes d’Hoffmann)’를 선보인다. ‘호프만 이야기’는 쥘 바르비에와 미셸 카레의 동명 희극을 바탕으로 한 피에르 바르비에(Pierre Barbier)의 대본을 프랑스 근대 작곡가인 오펜바흐가 오페라로 만든 작품이며, 오펜바흐의 유일한 그랜드 오페라이자 미완성 유작이기도 하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활동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독일의 문호 E.T.A. 호프만은 기괴하며 환상적인 단편소설을 많이 썼으며, 그 이야기들 중 세편이 엮여 오페라로 완성됐다. 이 작품은 주인공으로 자신인 호프만이 등장해 그의 옛 사랑인 인형 ‘올림피아’, 몸이 약해 노래를 부르다 죽는 ‘안토니아’, 베네치아의 고급 창녀 ‘줄리에타’, 현재의 사랑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스텔라’ 등 여러 여인을 만나면서 꿈꾸는 사랑여행기로, 한 남자가 성장하면서 여러 개성을 가진 여자들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일깨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호프만 이야기에서는 메트 오페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 ‘서화동원’ 展 호프만이야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선과 먹의 본질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서화동원’(書畵同源)展이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수원미술전시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서화동원’展은 한국미술협회 수원시지부 서예, 문인화 분과 회원 31명이 참여하는 전시로, 서예와 문인화가 본래 한 뿌리에서 시작했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예와 문인화를 중심으로 먹과 화선지로 그려낼 수 있는 아름다운 여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홍형표 미협 수원시지부장은 “마치 남인 양 떨어져 산 시간이 멀게만 느껴져 더 늦기 전에 선과 먹의 본질을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며 “서양화나 수채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즘의 미술 전시에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서예와 문인화의 매력을 새삼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243-3647) /김장선기자 kjs76@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는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 ‘파주북소리 2014’를 함께 이끌어 갈 자원활동가 ‘북도리’를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연령,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책과 문화, 축제를 사랑하는 성실하고 적극적인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북도리의 주요 활동내용은 축제프로그램 운영 지원, 행사 현장 운영, 축제 홍보, 관객 안내, 의전, 통역 등 이다. 선발된 자원활동가에게는 자원활동가 인증서, 공식 유니폼과 기념품, 소정의 활동비 등이 지급된다. 지원방법은 파주북소리 홈페이지(www.pajubooksori.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prog@pajubooksori.org)로 제출하면 된다. 전화(031-955-1742) 및 카카오톡(ID:pajubooksori)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은 ‘파주북소리 2014’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대규모 전시와 초청강연, 문화공연, 관객참여,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루게릭병 투병 중인 소속사 대표를 돕고자 신약 개발 연구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비는 지난 23일 오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얼음물 샤워’(아이스버킷 챌린지) 참가 영상을 통해 루게릭병 신약 개발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는 영상에서 “캠페인에 동참해 상당히 뜻깊다. 나를 ‘비’라는 이름으로 데뷔시켜주시고 만들어주신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 루게릭병으로 3년째 투병 중이다. 늘 어떻게 은혜에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까 망설였다”면서 투병 중인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회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비는 이어 “현재 국내 모 대학병원에서 루게릭병 신약을 개발 중이다. 좋은 뜻으로 기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는 영상에서 ‘얼음물 샤워’ 참여 이후 다음 도전자로 가수 싸이와 배우 이병헌, 비를 이상형으로 밝혔던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를 지목했다. 앞서 홍승성 회장은 과거 JYP의 대표로 있던 시절 비를 가수로 발탁해 스타로 올라설 때까지 수년간 매니지먼트를 했다. 지난해에는 10년 우정의 의리를 과시하며 재결합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