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인터뷰에서 휘성(32)은 음악을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다른 재주가 없어요. 저를 가장 돋보이게 하고 떳떳하게 만드는 게 음악이죠. 가족을 먹여 살리기도 하고요.” 국내 알앤비(R&B) 장르의 선두 주자인 휘성은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가수다. 타고난 보컬이 아닌데다가 육체적으로도 알레르기성 비염에 축농증, 스트레스를 받으면 도지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불면증과 우울증 등 걸출한 스타로 성장하기에 난관이 많았다. 가정 형편도 마음 편히 음악 할 환경은 못됐다. 서울 면목동 단칸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집안에 안 좋은 일이 겹치며 고교 때는 대학 등록금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남 못지않게’ 무명 시절도 겪었다. 그는 고3 때인 1999년 4인조 그룹 A4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 팀은 2집까지 낸 후 2000년 해체됐다. 그는 팀을 나오고서 죽도록 노래하는 연습벌레가 됐다. 보컬 학원에 등록해 6개월간 매일 10시간씩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고 노래했다. 이후 2000년 강변가요제에 출전했는데 이때 심사위원이던 가수 이상우가 휘성을 자신의 기획사 연습생으로 발탁했다. 1년 후 그는…
최민식과 스칼릿 조핸슨이 호흡을 맞춘 ‘루시’가 개봉과 함께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28일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루시’는 지난 25~27일 주말 사흘간 3천173개관에서 4천402만 달러를 벌어들여 ‘허큘리스 2014’(2천900만 달러)를 제치고 개봉 첫 주 1위에 올랐다. 뤽 베송 감독이 메가폰을 든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가 어느 날 절대 악 미스터 장에게 납치된 후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루시 역은 스칼릿 조핸슨이, 미스터 장은 최민식이 연기한다. 국내에서는 9월4일 개봉할 예정이며 뤽 베송 감독이 8월 말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다. /연합뉴스
KBS 1TV ‘시사기획 창’은 29일 밤 10시 ‘청년실업, 신(新) 주경야독에서 길을 찾다’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청년실업의 현실을 조명하고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 병행제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알아본다. 청년실업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5월 현재 스페인은 54.6%, 이탈리아는 43% 등 유럽은 물론, 선진국 대부분의 청년실업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스위스와 독일은 청년실업률이 각각 2.7%와 7%를 기록해 아주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두 나라가 이처럼 낮은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일·학습 병행제, 즉 듀얼시스템이다. 청소년 시기부터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맞게 기업을 선택하는 방식이다.프로그램은 스위스와 독일이 어떻게 듀얼시스템을 성공시킬 수 있었는지 알아보고 우리나라도 이 제도를 도입하면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될 수 있을지 진단해본다. 또 우리보다 앞선 2004년 듀얼시스템을 도입한 일본의 사정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우리 정부가 이미 20여 년 전 비슷한 취지로 도입했다가 실패했던 '2+1 제도'와 이번 듀얼
KBS 2TV ‘개그콘서트’의 ‘억수르’ 송준근과 ‘사건의 전말’의 박영진이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에 참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8일 “송준근과 박영진이 재능기부 형태로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의 광고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명칭은 ‘어른이날 캠페인’. ‘어린이를 도울 때 진짜 어른이 됩니다’라는 뜻으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첫 기부를 한 날을 자신만의 ‘어른이날’로 기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송준근과 박영진은 이번 광고에서 몸은 어른이지만 기부를 실천하지 않고 어린이를 돕지 않는 등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를 코믹하게 표현했다./연합뉴스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 민란의 시대’가 주말 하루 동안 86만 명의 관객을 쓸어담으며 개봉 사흘 만에 누적관객 230만 명을 돌파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도’는 전날 전국 1천394개 관에서 86만 8천542명(매출액 점유율 61.8%)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로써 ‘군도’는 ‘트랜스포머 3’(95만 6천500명), ‘은밀하게 위대하게’(91만 9천27명), ‘아이언맨 3’(89만 4천377명)에 이어 일일 최다관객 역대 4위에 올랐다. 올해 개봉작 중에는 ‘트랜스포머 3’(79만 3천462명)를 누른 1위다. 앞서 ‘군도’는 개봉 첫날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영화는 양반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의적과 악덕 지주의 대결을 그렸다. /연합뉴스
영화보다 원작 충실하게 살려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점 비교 공연 보는 또다른 재미 선사 더 뮤지컬 어워드 창작뮤지컬 14개 부문 ‘노미네이트’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15발의 총탄이 박힌 북한군 정우진 용사의 시신이 밀려들어온다. 사건 조사를 위해 파견된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소령이 난사당한 시신의 상태에 대해 묻자 군의관이 답한다. “이성을 마비시키는 것은 증오가 아닙니다. 공포입니다.” 증오의 감정은 없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총성으로 되살아난 무의식 속 공포가 형제가 된 남자들을 한 순간에 비극 속으로 던져버렸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지난 25일과 26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경기지역 첫 무대를 가졌다. 앞서 서울과 제주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더 뮤지컬어워드 창작뮤지컬에서 14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미 동명의 영화를 통해 원작 스토리의 탄탄함과 시대적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원작 소설인 박상연 작가의 ‘DMZ’(1997)을 뮤지컬화하는 과정에서 공연은 영화보다 원작을 충실히 살려내는 한편, 인물과
유치부 한승희, 탁월한 상상력 돋보여 초등부 김슬아, 축제분위기 표현 탁월 예술 기량 뽐내는 기회의 장 제공 자평 탁월한 관찰·역동성 표현 작품 ‘눈길’ “이번 대회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예술적 기량이 아낌없이 발휘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와 체험의 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일 바다와 등대, 화려한 요트 등 이색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14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에 심사를 맡은 황현숙 심사위원장은 대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황 심사위원장과 서길호 해움미술관 소장, 최길순 미협 경기도지회장, 이상근 미협 화성시지부장, 이해균 미협 경기구상작가회 회원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27일 미술사생대회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유치부, 초등부 저학년, 초등부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이뤄진 심사에서 새밀알유치원의 한승희(유치부), 수원 오현초등학교 2학년 김슬아(초등부 저학년), 수원 오현초등학교 6학년 최윤영(초등부 고학년), 화성 봉담중학교 3학년 서제현(중등부), 화성 봉담고등학교 2학년 이호근(고등부)이 각각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이 현대미술의 개념을 새롭게 발견하고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전문 공간으로 개편, 오는 29일 새롭게 문을 연다. 재개관과 함께 현대미술의 개념과 특성을 어린이 스스로 경험을 통해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주제·형식의 프로젝트 수업과 공간별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 어린이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어린이미술관의 새 도약을 위해 신규 MI(Museum Identity)도 개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MI 디자인은 어린이의 발랄함과 현대미술의 개방성·다양성을 상징하는 색깔과 서체를 사용해 어린이미술관의 지향점과 정체성을 담았다. 어린이미술관 개편에 따라 새로 마련된 작가 워크숍 공간 ‘상상뜰’에서 ‘현대미술 상상 놀이터 通(통)’ 첫 번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상상뜰’은 놀이를 통한 행위가 체험이자 퍼포먼스라는 개념을 갖고 어린이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가 구성된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는 창작, 토론, 체험을 통해 건축, 음악, 퍼포먼스 등 타 장르와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대 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설 체험 교육 공간 ‘놀뜰’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색과 조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지역재생 공공미술 프로젝트 ‘황금산’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미술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창작센터는 지난 5월 2014년도 ARKO(아르코) 공공미술 시범사업(지역재생+예술) 공모에 지원했으며, 같은달 28일 1차 심의와 지난 11일 2차 심의를 거쳐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센터는 향후 두 달간 지역 공동체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와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세부기획안을 완성, 오는 10월 3차 최종 선정을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다. ‘황금산’은 대부도의 명칭이 유래한 ‘큰 언덕섬’을 상징하는 산으로, 센터의 예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공동체 중심의 지역재생 ‘황금산 프로젝트’를 통해 황금산 아래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자연과 일상을 예술로 연결하고자 함을 의미한다. ‘황금산 프로젝트’는 단발적인 예술프로젝트의 일시성을 지양하고, 그동안 센터가 지역과 함께 호흡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연구와 리서치, 지역 공동체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다. 예술이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호흡하고 활용되는 커뮤니티 중심의 아트프로젝트인 ‘민원&나눔 프로젝트’, 지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유명 교향곡과 뮤지컬 명곡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물 시리즈’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선물 시리즈’는 용인문화재단의 기획공연으로, 오는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차이코프스키의 대표 교향곡인 4, 5, 6번과 유명 뮤지컬 넘버 및 영화 주제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지휘자 방성호와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차이코프스키의 열정적인 음악애를 느낄 수 있는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지휘자 방성호 특유의 열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는 곡이 가지는 힘찬 박력과 서정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전해왔다. 2부에는 뮤지컬 배우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홍지민, 박완이 출연해 영화 ‘대부’ 중에서 ‘Parla Piu Piano’,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This is the moment’,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Tonight’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