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다음달 3일부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슈트라우스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수원시향의 슈트라우스 시리즈는 9월 3일 ‘워너비 슈트라우스’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알프스’(10월 16일), ‘유머러스 슈트라우스’(11월 12일), ‘라스트 슈트라우스’(12월 12일) 등 각기 다른 부제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가지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수원시향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대규모의 악기 편성과 치밀한 연주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명곡들 가운데 한국에서 잘 연주되지 않았던 ‘알프스 교향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또 ‘돈 주앙’,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영웅의 생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차례로 들려줄 계획이다. 연주자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호르니스트로 성장한 김홍박,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수석연주자를 역임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국내 최정상의 오보이스트 이윤정, 국내외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한경미, 그리고 시카고 트리뷴지로부터 “진정 기품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1월 2일까지 덕수궁 제1, 2전시실에서 한국 화단의 역량있는 작가의 작품 기증을 기념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증작가 특별전: 적멸의 화가, 정영렬’을 연다. 이번 전시는 추상화가 고(故) 정영렬(1934~1988)이 30여년 간 보여준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회고전으로, 그의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1965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 ‘작품 22’를 비롯해 국제전에 소개됐던 초기작품부터 불교사상의 적멸(寂滅)을 주제로 동양의 정신세계를 명상적인 추상화면 속에 집적시킨 ‘적멸’ 시리즈, 유화라는 서양식 재료와 평면적인 회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지의 원료인 닥을 재료로 다양한 조형의 세계를 실험한 한지작업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적멸’ 시리즈는 고전과 전통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정영렬 특유의 독자적인 화법과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이 시기의 작업은 여러 겹의 밑칠에서부터 종이 띠를 이용한 형상 배치, 표면의 미세한 요철 묘사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긴
삶에 용기를 주는 현실적 충고 가득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특별한 선택을 해온 사람만이 있을 뿐” 미국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가 들려주는 신비스런 ‘존스’의 이야기. 책은 나이도 거처도 이름도 확실하지 않은 노인 존스가 플로리다의 해변 마을에서 사람들과 벌이는 다소 기괴하지만 교훈적인, 그러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삶의 고단함에 지칠 때마다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때로는 로또를 사며 일확천금을 꿈꾼다. 그러나 이 책의 미스터리한 주인공 존스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운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라고. 그러니 “행운을 바라기 전에 먼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존스는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먼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곤경에 처한 사람 앞에 슬그머니 나타나 옆에서 함께 걷곤 한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히 맞추며, 속으로 혼자 던진 질문을 마치 직접 들은 것처럼 태연히 대답하기도 하고, 복잡한 고민조차 세상에 그렇게 쉬운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가 쓴 교황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서. 이 책은 교황의 급진적 행동을 낳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의 식민지였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고,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며, 가장 탈권위적인 인물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할 만큼 파격적이다. 안으로는 어머니 같은 ‘품’이 돼야 할 교회를 꿈꾸고, 밖으로는 ‘동정심 많은 형제애’를 촉구하는 교황의 삶을 반추하면서 정말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인 까닭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마치 침몰하는 세월호 같은 지구와 우리나라에 닥친 슬픔 안에서 기쁨을 길어 올리는 ‘복음’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피고 있다. 1부 ‘하느님의 자비가 선택한 교황’에서는 아르헨티나 이주자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신학의 전통이 깊이 뿌리내린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교황 프란치스코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는 교황에게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이 쏟아져…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엿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배봉기 할머니(1914~1991)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 가난한 집의 딸로 태어나 남의집살이를 전전하던 배 할머니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데’, ‘나무 밑에 누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저절로 바나나가 떨어지는 데’가 있다는 ‘여자 소개꾼’의 말에 속아 자신도 모르는 새 위안부의 길에 들어섰다. ‘대일본제국’의 신민이 돼 1944년 가을 도카시키 섬으로 끌려간 배 할머니는 그렇게 ‘빨간 기와집’이던 위안소에서 성노예가 됐다. 패전 후 일본에서 잘려 나간 오키나와에서 소위 ‘아메리카 세상’이라 불리던 시대를 살기도 했으나 1972년에 오키나와가 일본 땅으로 복귀되자 불법체류자 취급을 받고 강제퇴거 대상이 된다. 강제퇴거 대상자들에게는 3년의 유예기간 안에 체류 신청을 하면 특별히 허가를 내주는 조치가 취해졌고 배 할머니는 이를 신청했다. 그리고 허가를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담당관의 취조를 받는 과정에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사실이 밝혔다. 특별 체류 허가를 받는 대가로 ‘
역대 영화 흥행순위 1위에 오른 영화 ‘명량’이 1천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명량’이 17일 오전 23만9천21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은 1천42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전날 ‘아바타’가 가진 역대 흥행기록(1천362만 명)을 깨고 흥행순위 1위에 올랐다. 영화 ‘명량’이 역대 흥행 기록을 대부분 갈아치우면서 이 영화에 참여한 투자·배급사와 제작사의 수익 여부도 관심을 끈다. 지난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역대 한국영화 매출액 순위 1위에 오른 ‘명량’은 전날까지 1천2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부가세 10%와 영화발전기금 3%를 뺀 매출액은 약 890억 원. 이를 극장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눠 가져 각각 445억 원씩을 챙긴다. 여기에 배급수수료(10%)와 총 제작비(190억 원)를 뺀 투자사의 이익은 약 210억 원 정도다. 투자사와 제작사는 계약에 따라 수익 배분이 천차만별이지만 6대4 혹은 7대3으로 나뉜다. 6대4를 기준으로 했을
한국 초연의 초대형 야외공연작품인 ‘100명의 여인들’과 ‘색채의 비상’ 등을 선보인 2014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관람객 7만5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17일 폐막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연극의 세계로 초대하기 위한 이번 연극제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 간 수원화성 행궁광장 및 수원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연극제는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러시아 등 7개국 7개 해외작품과 7개 국내작품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수원 인근 10개 연기학과 관련 대학교가 참가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 그리고 시민희곡낭독과 시민프린지의 시민연극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쳤다. 올해 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공연에서의 시민들의 참여가 보다 확대된 점이다. 지난해 개막작인 에디뜨 피아프의 ‘사랑을 찬가’를 통해 20여명의 시민에게 무대를 열었던 재단은 올해 개막작 ‘100명의 여인들’을 통해 100명의 시민으로 무대를 꾸몄다. 꼴렉티프 리옹.05의 ‘100명의 여인들’은 공연이 이뤄지는 현장의
남양주 서호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10월 12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17인의 젊은 조각가가 참여하는 2014 기획전 시리즈 ‘일러스트, 다시보다Ⅱ-일러스트 피규어’展을 연다. 청년조각가 기획전시로 열리는 ‘일러스트 피규어’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출판이나 광고에서 주로 사용되며 글의 내용이나 주제의 단면을 상징적, 풍자적, 해학적으로 담아내듯이 사실적이고 상징적인, 그리고 만화적인 표현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담아낸다. 일러스트화된 형상 작업을 통해 담아지는 내용은 젊은 조각가들이 경험하는 일상이지만, 작가적인 상상력을 통해 변형되거나 과장되며,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조합되기도 한다. 이러한 조형 과정을 거치며 작품은 일상의 단순한 표현이 아닌 작가들이 경험하는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다뤄내고, 일상에서 접하는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 호기심과 열정을 그들이 서있는 일상의 모습과 함께 표현하며, 삶에서 경험하는 진실성을 끄집어낸다. 이번 전시에서도 주로 일상 속 사람들의 모습이 다뤄지지만 작가들의 조형적 성향과 결합돼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송재종과 진귀원
인천아트플랫폼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야외와 B동 전시실에서 창작지원 프로그램 ‘플랫폼 인큐’(Platform inQ) 선정팀인 스페인극단 무 떼아뜨로(MU Teatro)의 시민 워크숍 결과물 ‘파블로의 하루’를 선보인다. 무 떼아뜨로(MU Teatro)는 스페인 말라가에 거주하고 있는 극단으로, 한국인 연출가 강은경과 스페인 배우들로 구성돼 있다. 연극과 신체 움직임을 결합해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대사로 이뤄지는 기존의 연극에서 탈피, 독창적인 언어로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한다. 이번 커뮤니티 연극 ‘파블로의 하루’는 무 떼아뜨로의 연극작품 ‘꿈을 삼켰을 때’(When The Green Swallowed a Dream)를 기반으로 한 시민 워크숍 ‘Creation inside the Space: 공간과 창조’의 결과 발표 공연이다. 연극은 “인생은 쇼처럼 지나가지만, 되돌아보면 그 쇼는 누구를 위한 쇼가 아닌 자신을 위한 쇼이며, 그것을 스스로 느낄 때 비로소 잠시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 아닐까&rdq
스페인 거주 극단 ‘무 떼아뜨로’시민 워크숍 결과물 발표 공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이문태)과 함께 마련한 융복합 아리랑공연 ‘잃어버린 아리랑을 찾아라’가 오는 29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시대에 따라 의미가 변하고 있는 ‘아리랑’에 대해 돌이켜보고 아리랑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함께 아리랑의 상징성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백석의 ‘오징어와 검복’, 이태준의 ‘엄마 마중’, 그리고 기형도 시인의 시 ‘숲으로 된 선벽’을 모티브로 한 김예인의 ‘작은 당나귀’ 등 세 편의 동화가 등장한다. 전 세계에서 아리랑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각 동화를 상징하는 세 명의 의뢰인이 셜록을 찾아와 각각 ‘뼈’와 ‘엄마’, 그리고 ‘평화의 성에 들어가는 방법’을 찾아 줄 것을 의뢰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화 속 세상으로 향한 셜록이 의뢰를 해결할 때마다 아리랑이 사라진 이유가 하나씩 밝혀지고, 동화 속 세계가 바로잡히면 공연은 잃어버린 아리랑을 한 곡씩 들려준다. 8도의 민요 아리랑은 이춘희 명창의 깊이 있는 노래로 감상할 수 있으며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