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구입하는 식료품과 가공식품의 가격이 국제 기준으로도 매우 비싼 수준임이 확인되면서, 정부가 국민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한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섰다. 15일 OECD의 구매력 평가(PPP)를 반영한 2023년 물가 비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은 147로 OECD 평균(100)을 47% 웃돌았다. 이는 스위스(1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미국(94), 영국(89), 일본(126)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독일(107)보다도 높았다. PPP 기준 물가지수는 단순 환율이 아닌 각국의 실질 구매력을 고려해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다.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데 가까운 수치다. 음식료품뿐 아니라 의류·신발(137), 교육(110) 부문도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외식, 주거, 문화·여가 등을 포함한 가계 최종 소비지수(HFC)는 85로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먹고 입는 것’ 같은 생계 필수 항목의 상대적 고물가 현상이 구조화됐음을 보여준다. 실제
롯데가 글로벌 소비재 업계 협의체인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석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일 롯데 계열사 대표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15일 롯데는 10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25 소비재 포럼 글로벌 서밋’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소비재 제조사 및 유통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대표 회원사에는 아마존 월마트 네슬레 이온 등이 있다. 롯데는 2012년부터 포럼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를 비롯해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 한국 롯데 관계자와 함께, 다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 나카시마 히데키 ㈜롯데 대표 등 일본 롯데 관계자도 참석했다. 한일 롯데는 지난해 8월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계기로 원료 조달, 제품 수출, 공동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해왔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빼빼로의 지난해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퍼센트 증가했다. 롯데는 이번 서밋
스타벅스가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대용량 텀블러와 다양한 바캉스 상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협업 상품 구매 시 리워드 혜택과 함께 할인 쿠폰과 한정 사은품도 제공된다. 15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스토어에서 ‘레디 포 바캉스’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대용량 텀블러 등 휴가철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7월 20일까지 할인 혜택과 리워드 이벤트가 함께 제공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글로벌 프리미엄 드링크웨어 브랜드인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협업한 텀블러 4종이 포함됐다. 이중 ‘SS 하이드로 플라스크 세이지 콜드컵 946ml’는 트렌타 사이즈 음료를 담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으로, 손잡이가 있어 휴대 편의성이 높다. 세이지와 핑크 컬러로 출시된 591ml 텀블러는 고리형 손잡이를 채택해 이동 중에도 편리하며, 473ml 사이즈의 텀블러는 슬라이드형 리드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 하이드로 플라스크 협업 상품 4종을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상품당 별 5개가 추가 적립되며, 5만 원 이상 구매 시 10퍼센트 할인 쿠폰이 계정당 1회 제공된다. 또한 선착순으로는 베어리스타…
KB국민은행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총 667억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자 환급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금 부담 경감에 나선다. 15일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200억원을 추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상반기에는 467억원을 출연한 바 있으며, 이번 출연을 포함하면 총 667억원 규모의 보증 재원이 마련된다. 은행 측은 하반기 중 각 지역 재단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을 90퍼센트 이상 우대하는 보증서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이며,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 출연이 실질적인 금융지원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행은 현재 총 100억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재단 전환보증 대환대출 이자 캐시백 프로
인천에 살고 있는 4~10세 자녀와 아빠 80여 명이 영종도에서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다.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의 문화체험 ‘떠나요! 인천시티투어-하늘, 바다, 우리’가 지난 14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행사는 인천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가 공동으로 아빠와 자녀 간 긍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월미도에서 출발하는 카페리를 타고 영종도로 향하며 문화체험을 시작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전망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천대교 기념관 등 영종도의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이번 문화체험은 모집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과 참여 열기가 돋보였다. 인천아빠육아천사단은 지난 2021년 1월 19일 208명의 아빠들로 시작해 지난달 기준 2175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인천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육아 가정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의 전통 기업인 인천탁주를 방문해 막걸리를 직접 빚고 술지게미를 활용한 비누를 만드는 체험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할…
하남시 정책 싱크탱크인 시민참여혁신위원회가 2025년 상반기 주요 현안 5개 과제에 대한 자문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고덕비즈밸리 입주에 따른 골목상권 보호 방안으로 거리공연, 체험행사 확대, SNS를 통한 지역 홍보를 제안했다. 도시개발 분야에선 원도심 어린이공원을 테마형 놀이터로 리모델링하고, 부모 대기공간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 연계를 강조했다. 교통분과는 어린이교통공원의 직영 운영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복지문화분과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촘촘한 인적 안전망 구축을 주문했다. 교육분과는 ‘하이런’ 플랫폼의 진로기능 강화와 홍보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현재 시장은 “시민참여혁신위원회가 행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민 생활의 불편을 개선하는 정책 설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벤치마킹 우수사례로는 자원시설팀의 ‘폐기물처리시설 선진지 견학’ 발표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구리농수산물공사(이하 공사)가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이 주장한 농산물의 분류·소포장 등의 공간을 특정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소분소포장 작업장은 위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공사에 따르면 김 의원은 “공공 목적의 공간이 상업용으로 전용되고 있다면 이는 명백한 조례 위반이자 행정 신뢰 훼손”이라며 “구리시 농수산물공사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조사해 보고하고,불법 사용 및 임대 행위가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원상복구와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지적에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위법하다”고 인정했다고 김의원은 전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분소포장 작업장에 대해서는 불법 사용 및 임대 행위에 대한 것은 위법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다만, 가설건축물(소분소포장 작업장)관련해 가설건축물 내 저온저장고, 작업대 등을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해 사용주체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상태로 이를 위법하다고 인정한 부분으로 바로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같은 공사의 해명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 제기를 한 김 의원은 “애초 조례와 달리 시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공동의 작업장 토지를 특정법인에 임대했다고 공사 사장이
인하대병원이 ‘개방형 실험실 운영 사업’에 참여 중인 ㈜메디히포로부터 지역사회 의료봉사 활동에 사용할 건강기능식품을 기증받았다. 전달식에는 노종학 ㈜메디히포 대표와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 최광성 의생명연구원장, 유준일 전임상평가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증받은 물품은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물품은 오는 26~27일 대청도에서 진행되는 의료봉사 현장에서 고령층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해당 봉사활동은 인하대병원이 ‘1섬 1주치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주기적으로 진행해 온 지역 밀착형 공공의료 프로그램다. 노 대표는 ”인하대병원의 개방형 실험실을 통해 현재 연구개발과 실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그 과정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옥 단장은 ”연구와 나눔이 이렇게 연결된 건 흔치 않아 더욱 반갑고 감사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서와 협력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연수구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대기오염물질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 지도점검과 함께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 살수차 운행을 통한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해 생성되며 고농도 오존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인체의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1시간당 오존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가 발령되며 이때 건강취약계층은 실외활동 자체를, 일반인은 장시간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지난해에만 인천에 45번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구는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구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존 예·경보제에 따라 오존 대응 상황실을 운영 중으로 질소산화물 등 원인물질을 줄이기 위해 대기오염물질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시설 특별점검을 한다. 이와 함께 운행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집중단속을 벌이고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집중 관리 도로에 살수차를 운행해 고농도 오존 발생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도 시민의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 혐의로 기소된 인사들의 재판이 6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피고인 구속기간 만료가 임박해 석방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검찰과 법원은 관련자 접촉 금지 등 조치가 가능한 보석으로 내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구속돼 오는 26일로 법정 구속기간 6개월이 만료된다. 민간인 신분으로 내란 계획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역시 지난 1월 10일 구속기소 돼 다음 달 초면 만기 석방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석방됐으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혈액암에 따른 건강악화를 이유로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져 지난 1월 보증금 1억 원 납부와 사건 관계인 등과 연락금지 등을 조건으로 석방됐다. 지난 1월 8일 구속기소 돼 다음달 구속기한이 끝나는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보석을 청구했다. 형사소송법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 수용자 신분인 피고인은 1심에서 최장 6개월까지 구속할 수 있다. 이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