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는 ‘강남 좌파’란 용어를 공론의 장으로 끄집어내 강남 좌파 현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한 강준만 교수가 이번에는 ‘멘토 열풍’에 주목한다. 사회 각 분야에서 멘토로 인정받는 인물 열두 명을 논의 대상으로 삼고 유형을 규정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멘토 열풍에 빠진 이유를 탐색한다. 강준만은 멘토 열풍의 핵심 코드로 ‘위로’를 언급한다. “그까짓 위로로 무엇이 달라지느냐”고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는 그 어떤 사회과학적 메시지보다 값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위로를 넘어 재미까지 추구하는 ‘멘토의 제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멘토링을 구현하자고 제안한다. 강 교수가 언급한 대한민국 대표 멘토는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김어준, 문성근, 박경철, 김제동, 한비야, 김난도, 공지영, 이외수, 김영희 등 12인이다. 강 교수는 멘토들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철학을 집중 분석하면서 그들이 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논한다. 눈여겨볼 점은 강준만식 인물비평이 늘 그래왔듯이, 각각의 인물을 통해 한국 사회의…
지난 번 독서관련 회의에 참석했다가 독서의 정의를 두고 짧은 논쟁이 있었다. 글자로 된 모든 콘텐츠를 읽는 행위를 독서로 볼 것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책의 형태를 갖춘 콘텐츠를 읽는 것만 독서로 간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었다. 물론 결론은 나오지 않았고 학문적으로 조사 한 후 정의를 내려 달라며 사회자가 정리했었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독서의 정의는 콘텐츠가 아니라 행위의 결과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 정형화된 책을 읽었지만 지식, 느낌, 깨달음 등 어떤 것도 얻지 못한다면 이것을 독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잡지 또는 신문에 있는 짧은 글을 읽었지만 중요한 정보를 얻거나 감동을 받았다면 이것은 무엇일까? 독서(讀書)라는 글자를 잘 살펴보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독서(讀書)는 ‘책을 읽음’이라는 명사이다. 먼저 읽을 독(讀)의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음대로 소리 내어 말로써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글을 보고 거기에 담긴 뜻을 헤아려 아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의 읽기는 목적에 따라 사용된다. 글을 배우는 것이 목적일 때는 음대로 소리 내어 말로써 나타내는 읽기를 사용하고 글을 익힌 후에는 글을 보고 거기에 담긴 뜻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26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이인성(1912~1950) 화백은 일제 강점기인 1930~1940년대,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뒀다. 전시는 이인성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우리 근대미술에서 이인성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시대의 천재로 불리웠던 화가 ‘인간 이인성’에 보다 밀접하기 위한 전시다. 그동안 막연하게 설명돼왔던 여러 영향 관계들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재조명함으로써 그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서울과 대구지역에 두 달 반 동안 사료수집공고를 내어 흩어져있는 사료들을 수집했으며 여러 차례 전문가들과 사료 평가회의를 거쳤다. 또 이를 바탕으로 여섯 개의 소주제로 학술행사가 개최되어 이인성 연구의 현 지점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전시가 준비됐다. 그가 작품을 통해 추구했던 것은 향(鄕), 즉 고향 향토에 관한 것. ‘향토를 찾아서&l
사단법인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수원지부가 주최하고 수원시에서 후원하는 제17회 수원민족예술제 ‘이땅의 평화를 위한 콘서트’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만석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우리 문화를 통해 이땅의 평화를 이야기하고 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예술제는 수원민예총 민요위원회의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소울 에스프레소의 잔잔한 음악에 이어 간단한 기념식을 가진후 풍물굿패 삶터의 대고의 평화를 여는 북소리에 이어 노래모임 우리나라의 백자, 노동가수 지민주, 삶의 춤을 추는 문예창작단 들꽃 민중가수 박준 그리고 박성환밴드의 평화를 위한 콘서트에 이어 수원민예총 풍물굿위원회의 대동놀이로 수원시민들과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예술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땅의 평화를 고민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것이며, 어른들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아이들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수원민예총 031-235-8169)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혜준)은 공연예술 자원활동가 ‘무대곁 2%’의 신규회원을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무대곁 2%’의 신규회원을 육성하는 교육으로 ‘무대곁 100% 즐기기’의 교육과정을 80% 이상 수료해야 한다. ‘무대곁 100% 즐기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공연장 만나기’, ‘공연예술 친해지기’, ‘공연예술 함께하기’의 과정으로 진행되며,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교육한다. 수료한 정회원은 부천문화재단과 부천시립예술단 등의 다양한 공연에서 공연장 도우미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활동 등을 통해 공연예술을 가까이에서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올 해부터는 활동 영역을 확대하여 부천문화재단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복사골아트홀의 백스테이지 투어 ▲어린이공연콘텐츠 개발 모니터링 ▲신나는 예술 감상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이메일(bcfgonggam@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032-320-6452)
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이 위탁 운영하는 성남문화의 집에서 ‘토요특강-종이랑 클레이랑’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 9일부터 시작하는 특강은, 어린이들의 손 근육을 발달시키고, 미술적 색채감각, 조형감각을 키우는 ‘종이랑 클레이랑’ 프로그램으로 모집대상은 유치부와, 초등부 각 10명씩 선착순 접수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성남시 문화의 집 홈페이지(http://sm.cans21.net)와 성남문화원 홈페이지(http://www.seongnamculture.or.kr)을 참고 하면 된다.(문의: 성남시 문화의 집 031-751-0644,0645)
최근 이상 기온으로 벌써부터 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급작스런 온도변화 환경에서 사람들의 피부는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또 6, 7월 여름이 되면서 피부 관리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 피부는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건강한 피부를 유지 할 수 있다. 유분이 부족하게 되면 천연 보호막이 천연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자극으로부터 피부 방어기능이 상실되고, 피부 자체적인 영양소 및 수분을 빼앗기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요즘 같은 이른 여름철에 예방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을 알아보자. ▲피부보습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피부가 축축해져 건조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흔히들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계절에는 샤워 후 바디로션을 생략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온도가 높아질수록 피부 보습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표면 수분이 외부의 수분을 끌어당기는 수하도가 좋아 피부가 촉촉해졌다는 착각을 하지만 자연보습인자를 쉽게 잃어 겉피부의 촉촉함과는 달리 피부 속 건조 현상이 일어난다.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고 피부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포(Zippo)가 로열 할리 데이비슨(Royal Harley-Davidson) 라이터 컬렉션을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남성미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세련미와 상징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할리 데이비슨 지포 라이터 또한 품질, 스타일, 기능 모든 측면에서 지포의 오랜 명성을 잇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할리 데이비슨 지포 라이터 컬렉션에는 기존 할리 데이비슨과 지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디자인이 다수 포함됐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하이 폴리쉬 크롬(High Polish Chrome)과 브러시드 크롬(Brushed Chrome) 라이터는 물론 신선하고 컬러풀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할리 데이비슨과 지포는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할리 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은 1903년에, 지포 라이터는 1932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컬랙션은 두 회사의 스타일과 철학을 스타일리쉬하게 담아냈다.
어느덧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 6월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넘어 이글거리는 태양은 이미 여름이 다가왔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예년 기온보다 높은 탓에 여성들은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썸머 아이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발에도 찾아온 노출. 미소페에서 올 해 핫 썸머 슈즈와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화려하고 밝은 컬러의 향연 2012 S/S 트렌드 컬러를 꼽으라면 두 가지로 양분된다. 네온, 원색의 파워 컬러와 내추럴한 파스텔 톤. 다양하고 화려한 색이 주도하는 여름슈즈는 발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걸음걸음마다 경쾌함을 자아낸다. 화려한 색상의 슈즈는 태닝한 까만 피부에 건강미를, 하얗고 밝은 피부는 파스텔 계열의 슈즈로 청순한 매력을 더할 수 있다. 무채색 의상에 화려한 색상의 슈즈는 악센트를 주어 에지있는 룩을 완성시켜준다. 반면 아일릿, 레이스 장식의 의상과 에스닉한 파스텔 톤의 슈즈를 매치하면 페미닌한 레이디라이크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다채로운 패턴, 화려한 프린트 강세 플라워, 애니멀 프린트, 스트라이프, 도트 패턴 등 다양한 프린트와 패턴이 슈즈에 접목됐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프린트는 와일드한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애니
남한산성 행궁이 다시 태어났다. 19세기말 일제에 의해 파괴당하고, 이후 폐허로 방치되던 남한산성 행궁터가 10년여에 걸친 공사를 통해 복원돼 오는 24일 일반에 공개된다. 이에 행궁이 완전개방되는 24일 오후 2시부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낙성연(落成宴)’ 및 궁중예술 공연이 열리며, 오는 28일까지 5일간 남한산성 행궁의 관람이 무료로 진행된다. 흔히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오랑캐에게 치욕의 항복을 한 곳이나 수도권 등산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남한산성은 신라시대부터 한반도 중심부 방어의 전략적 거점이자 천혜의 요새로 쓰였으며, 조선시대 최대의 산악 군사·행정도시였다. 특히 산성 곳곳에 산재한 200여개의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생태환경, 주민의 삶과 문화가 투영된 무형문화들은 남한산성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중요하게 만든다. 여기에 임금이 서울의 궁궐을 떠나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거처하던 곳인 ‘행궁’의 존재는 과거 조선왕실이 얼마나 남한산성을 중요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에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지난 1998년부터 터만 남아있던 남한산성행궁을 215억 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