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 엄기영) 홈페이지(info.ggcf.or.kr)가 제16회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했다. ‘웹 접근성 품질마크’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이 일반인과 다름없이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우수 기관 사이트에 부여하는 국내 최고권위의 인증마크다. NIA는 이번 심사부터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의 22개 평가항목 준수여부에 대해 사전심사, 인증심사, 전문가심사, 사용자 심사 단계에 따라 약 2개월간 까다롭게 심사해 인증마크를 부여했다. 지난해 웹 접근성 인증 심사에는 644개 기관이 신청, 189개의 기관이 최종 심사를 통과해 29.35%의 합격률을 보였다. 문성진 재단 문화홍보팀장은 “이번 인증심사는 웹 접근성 지침 2.0을 적용해 인증 획득이 쉽지 않았다”면서 “재단 전 임직원이 평소 정보화 약자를 배려하고 도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인증마크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박물관 등 8개의 소속 운영기관 홈페이지도 인증마크를 획득 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내 아내의 모든 것 / 17일 개봉 을 수배자로 몰아 그의 뒤를 쫓게 되고,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윌’을 추격하는 의문의 남자까지 나타난다. 절체절명의 순간, 납치된 줄 알았던 아버지 ‘마틴’(브루스 윌리스)이 나타나 ‘윌’을 구해준다. ‘마틴’은 자신이 지금껏 CIA요원임을 숨겼다는 놀라운 사실을 고백하고 또한 가족의 실종은 자신 때문이라는 의문의 말을 남긴다. ‘윌’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이제 가족의 목숨은 자신에게 달려있음을 깨닫고 스스로 가족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15세 관람가 17일개봉.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 완벽한 요리 실력, 때론 섹시하기까지,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여자 ‘정인(임수정)’. 하지만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로 인해 남편 ‘두현(이선균)’에게는 결혼생활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매일 수백 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 그런 아내와 헤어질 방법은 단 하나뿐. 그녀가 먼저 두현을…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 돈에 중독돼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김강우)’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다가가는 장녀 ‘나미(김효진)’. 돈을 지배한, 돈에 지배된 그들의 얽히고 설킨 권력, 욕정, 집착의 관계들이 있다. 돈의 맛 / 17일 개봉 17일 개봉하는 영화 ‘돈의 맛’은 모두가 궁금했던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한다. 그 동안 우리는 TV와 영화를 통해 재벌 가를 둘러싼 수많은 권력 다툼, 사랑 싸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보아왔다. 그 만큼 한국 사회에서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돈은 제1의 화두이고, 영화는 그 화두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돈의 맛’이 이전 작품들과 다른 점은 재벌들의 화려한 외면이 아닌 썩은 속내를 드러내어 이야기하고, 그것을 통해 자본주의 한국사회의 폐부를 향해 노골적
서양식 화법과 투시법을 적용했던 궁중 책거리와는 달리 민화 책거리는 역원근법과 함께 비합리적인 표현을 구사하였는데, 이것이 오히려 민화의 매력으로 작용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의 전통미술에 심취하여 많은 글을 남긴 일본의 민예연구가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1957년 제자로부터 민화 책거리를 받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나의 직관은 이 그림이 대단히 매혹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뭔가 신비로운 아름다움마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혜를 짜서 다시 바라보면 이 그림만큼 모든 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그림은 좀처럼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 사실은 이 그림이 근대인인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모든 불합리성에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된다.” 야나기 무네요시의 지적대로 민화 책거리는 비합리적 요소 또는 불합리성을 가득 안고 있다. 가회민화박물관에 소장된 두 폭의 민화에서도 이러한 점을 느낄 수 있다. 두 폭의 책거리 모두 서책을 역원근법으로 그렸고, 항아리 등 도자기의 표면을 포갑의 문양과 같게 처리하여 둥근 면의 입체감이 사라지고 평면적인 면 구성처럼 보인다. 오른쪽 그림은 거북과 새, 모란, 책 더미 등으로…
샹베르땡 와인 한 잔을 바라보는 것만큼 미래를 장미 빛으로 만드는 것은 없다.-나폴레옹- 와인을 마셔라. 시를 마셔라. 순수를 마셔라.-보들레르- ‘와인’하면 대부분의 일부 사람들은 어려운 술(?)로 인식하고 ‘와인’은 특별한 날에만 먹는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전시가 아닌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편안한 주제로 관객과 공감하고 봄으로 물든 5월 경기도의 경치와 함께 ‘와인의 낭만’을 전하는 전시가 열린다. 가평 가일미술관에서 와인과 예술의 만남이 이뤄진다. 15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열리는 ‘와인의 심리학’ 전은 와인을 모티브로 삼고 있는 작가 김신혜, 박은진, 유용상, 서지선 참여해 회화작품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미감(味感)과 미감(美感)을 동시에 만족 시켜줄 전시에는 와인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사교’와 ‘음식’에서 예술까지 그 영역을 넓혀 관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문명과 그 시작을 같이 볼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인은 예술 못지않은 깊이를 가진 문화로 인정되어 현재까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동양의 서민층까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친숙해져 많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와인에 투영된 인간의
“내 생각은 이렇다.”라는 ‘견해’가 법적으로 ‘악의적’일 수 없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최진실의 자살을 핑계로 여당이 ‘사이버모욕죄’를 만들어 네티즌들의 언어를 순화시키겠다고 했을 때, 개그우먼 정선희씨는 “인터넷은 호수와 같은 것이다. 새와 꽃과 나비만 살 수는 없지 않느냐. 미생물도 살아야 하고.”라며 말린 적이 있다. 저질 농담을 자유롭게 하는 머리에서 셰익스피어도 나올 수 있고, 욕을 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정부정책에 대한 맹렬한 연구와 비판도 나올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국민의 알 권리와 사법의 관점을 오가며, 성숙한 시민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표현의 자유’를 지금 중요한 담론으로 끌어내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이자 고려대 법대 교수인 법학자 박경신은 현 정권을 바라보며 그동안 느껴왔던 불편한 사안들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며, 우리가 시민으로서 응당 누려야 할 평등과 표현의 자유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이 책에서 관심있게 봐야 할 곳은 ‘모욕죄&rsqu
지난 번 모 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부터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세 권을 이야기하면서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싶다는 것이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베스트셀러지만 나는 그 세 권 중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서로 어색한 분위기로 몇 분 통화를 하다가 마무리 한 적이 있었다. 나는 나의 독서 주제를 중심으로 책을 선정하는 변형된 편독을 실천하기 때문에 베스트셀러를 잘 읽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편독은 나쁜 것, 다독은 좋은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다독은 다양한 정보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지만 편독은 제한된 정보로생각이 편협해 질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것은 다독의 장점과 편독의 단점만을 부각한 것으로 이유가 되기 어렵다. 따라서 다독과 편독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는 각각의 장단점을 모두 비교한 후 결정해야 한다. 먼저 다독은 넓게 읽는 독서로써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통해서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사고를 경험할 수 장점이 있다. 그러나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편독은 좁게 읽는 독서로써 짧은 시간에 한 분야에 깊이 있는 지식
오는 28일까지 용인 한국민속촌은 살아있는 조선을 그대로 현대에서 재현한다는 테마의 ‘조선시대문화축제-웰컴투 조선!’을 개최한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이번 조선시대문화축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져 있으며, 민속촌에 만발한 꽃과 나무들은 축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관람객들을 위한, 관람객들에 의한, 배우와 관람객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암행어사 출두요!’는 조선시대 마을을 무대로 하는 한국민속촌만의 특별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현대에 갑자기 등장하는 암행어사 출두 소리는 새롭고 신선하다. 민속촌이 아니라면 볼 수 없는 신기한 볼거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우리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여기에 책 속에서만 보던 암행어사, 이도령, 황진이, 김삿갓, 각설이, 심봉사 등 전래동화 주인공들과 사극 속 인물인 추노 등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조선 캐릭터 열전’은 민속촌 구석구석에 출몰해 조선시대 역사 속 인물들을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를 제공한다.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투호·그네뛰기·윷놀이 등의 전통민속놀이체험과
조선 명문가의 가장(家藏)에서 찾은 경기도 문화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박물관은 12일부터 박물관 기증유물실에서 경기 명가의 기증유물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사대부를 조명하는 특별전 ‘기증유물실 테마전 : 조선 사대부 문화에서 경기도를 만나다’ 전을 열고 있다. 전시 유물은 ‘유수초상 및 함’을 비롯해 ‘궤장 및 사궤장연회도첩’, ‘심대호성공신교서’, ‘조영복 초상’, ‘심환지 초상’ 등 보물로 지정된 기증·기탁 유물 15점과 ‘유순정 초상’과 ‘이인엽 초상’, ‘서거정 묘지’ 등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기증·기탁 유물 25점을 포함한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1부 ‘나라에 공을 세우다’에는 조선 사대부들이 공적을 세운 결과로 국왕이나 나라에서 하사받은 물건을 통해 그들이 추구했던 대표적인 가치관을 조명하고, 2부 ‘조상을 기리다’에는 초상화와 묘지 등을 통해 조선 사대부가에서 중요시한 효의 덕목을 조명한다. 또 전시 3부 ‘교유하고 기록하다’에는 조선 사대부의 예와 풍류를 교유과정에서 남긴 기록과 그림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14일 오후 1시 박물관 실내·외 전시장에서 ‘초등학생 문화재 그림그
3세대문화사랑회는 1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사랑나눔갤러리에서 ‘버드내길 축제’ 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 한국의 문화예술 발전과 국가의 앞선 미술문화를 창작이념으로 국위 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된 초대전이다. 주위의 물을 머금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 버드나무의 찬란한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버드내길 축제에 앞서 작가들이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림 속에는 각자의 다양한 표현법으로 화려한 꽃망울, 자연·도시의 풍경, 사람의 움직임 등의 그림으로 구성돼 있다. 김은경 대표는 “세류동의 버드내길을 따라 개최되는 6월의 버드내길 축제에 앞서서 축하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 전달해준 버드내길 축제전에 참여하신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작가님의 마음을 담아 오는 버드내길 축제전이 주민들의 어울림 속에 사람과 마을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