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를 맞이하는 천상병 시문학상 올해의 수상자로 시집 ‘유령들’(민음사)의 정한용 시인이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신경림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 고영직 문학평론가는 작품의 ‘수월성’ 원칙을 고려하면서도 어떠한 시적 가치들이 천상병 시인의 ‘시정신’을 잇는 시적 행위가 될 것인지를 중심에 놓고 심사에 임한 결과, 정한용 시인의 ‘유령들’이 보여주는 높은 문학성과 타인의 고통에 공명(共鳴)하려는 시도를 높이 사 정한용 시인을 2012년 천상병 시상 수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한용의 시집 ‘유령들’은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갈등 그리고 테러와 파괴의 현장을 고발하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촉구하는 강렬한 시의 언어를 연출하는 시집으로 이라크전쟁, 5.18광주, 9.11테러, 아프간전쟁 등을 시의 언어로 표현해 희생자-유령들의 존재를 강력히 환기시키는가 하면, 고통과 분노의 정치학을 넘어서는 시적 사유의 최전선을 보여주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단장 전종덕)은 전국 최초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남한산성 역사자료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문화관광해설사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산성 내 문화유산 관련 통합지식을 습득하도록 해 남한산성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표준화된 해설을 제공하고 문화재 활용프로그램 담당자, 학술연구자, 일반 시민 등이 남한산성에 소재한 문화재의 역사 자료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문화재의 해설 및 안내, 활용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책 출간은 2011년 한 해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들과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직원들이 ‘남한산성 문화재 표준안내해설서 제작을 위한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어 산성 내 문화재에 대한 연구 및 해설 표준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공립박물관 안양역사관에서 열리는 제6기 박물관대학 ‘살아있는 조선역사 다시보기-조선Ⅱ’ 수강생을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 안양역사관 박물관대학은 고고학, 미술사, 건축학, 민속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간 순서대로 강좌를 진행해왔다. 이번 강좌는 지난 강좌에 이어 실용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뤄 자연미가 가장 잘 나타났던 ‘조선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5월 18일에는 조선시대 전통 가옥을 볼 수 있는 외암민속마을, 조선 초의 명정승 맹사성의 옛집 맹씨행단, 조선시대 많은 민속품을 전시하고 있는 온양민속박물관 등 조선시대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충청지역을 답사한다. 수업은 4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금요일 안양역사관에서 진행되며, 수강신청은 방문접수 또는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경기창작센터는 11월 24일까지 ‘토요문화학교 차오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34회에 걸쳐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과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 김형관의 ‘색상박스테이프(OPP)작업을 연계한 예술 체험교육’으로 테이프의 일상적 용도 외 재료적 특성과 시각적 효과를 살린 획기적 아이디어 프로그램이다. 또 입문과 도약, 심화, 완성의 세부 단계를 설정해 교육생들의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하나의 주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협동적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능력 및 협동심, 창의적 상상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더불어 5월 26일은 세계 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이해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의 일부로 ‘낯설음’에 대한 감정을 상징화 시키는 ‘안녕, UFO!’ 프로그램과 풀밭위의 식사(브런치 파티)를 통해 가족 참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인 인근 지역초등학교와 연계한 창의예술교육과, 청소년 예술캠프, 대학생 현장 워크숍 등을 운영해 왔다.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전문상영관 영화공간 주안은 오는 29일까지 ‘영공주 바이블 영화제’를 개최한다. 성서를 주제로 한 최고의 명작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영화제는 평소 읽기만 했던 성서 속의 이야기들을 영화로 다시 보면서 성서를 더욱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는 다소 길수 있는 러닝타임을 잊을 만큼 꽉 채우는 이야기들과 1950년대의 SF대작이라고 할 정도로 볼거리들이 많은 작품들만을 모아 상영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시대에 살던 벤허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찰톤 헤스톤 주연의 ‘벤허’를 시작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모진 박해에서 벗어나 가나안에 이르는 출애굽 여정을 그린 ‘십계’, 삼손과 데릴라의 이야기를 담은 ‘쿼바디스’ 등이 상영시간표에 올랐다. 매주 화~금까지는 오후 2시30분과 오후 7시30분 상영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30분 한차례만 상영한다. 관람료 2천원, 문의(032-427-6777)
연극을 연출하는 연출가들은많다. 현재도 연출을 공부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몇 십년을 한결같은 열정으로 작품연출을 하기란 쉽지 않다. 고양문화재단 아람누리는 짧게는 25년에서 40여년 이상을 한국 연극 연출에 바쳐온 한국의 원로 연출가, 과히 ‘한국 연극 연출 1세대’라 자부 할 수 있을만한 연출가들의 작품을 모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0일 첫 공연인 김광림감독이 연출하는 ‘우투리1.1’를 시작으로, 5월 이윤택감독의 ‘궁리’, 8월 이상우감독의 ‘거기’(원제:The Weir), 10월에 강영걸 감독의 ‘돌아서서 떠나라’가 차례로 공연되는 ‘한국연출 4색’은 쉽게 모으기 힘든 명연출가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첫번째 공연인 김광림 감독의 ‘우투리 1.1’은 2002년 초연 이후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그동안 해외를 무대로 공연해오다 오는 5월16일에는 ‘프랑스 부르고뉴 디종 국립극장(Theatre National de Dijon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올 해 말까지 박물관 3층 만화역사관에서 ‘고우영관’을 신설해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972년 일간스포츠에 ‘임꺽정’을 발표하며 한국의 성인 극만화의 시대를 연 고우영 대작가의 원화 작품과 유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고우영관’에는 고우영 작가의 1970~80년대 대야망, 80일간의 세계일주, 거북바위, 수호지, 임꺽정, 일지매, 삼국지, 열국지, 초한지, 가루지기 등 총 10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 전시를 통해 1970년대 당시 작가의 동의 없이 심의위원이 검열, 삭제한 만화 장면과 그 이후 작가가 작품을 복간하면서 검열당한 부분을 되살려 놓은 장면을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다. 생전 고우영 작가는 심의 과정을 회상하며 “당시의 상황을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과거의 악몽”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고우영 작가가 생전 아끼시던 각종 화구들(붓, 펜, 물감, 연필), 자필 원고, 12년간 한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 당시 쓰셨던 안경, 카톨릭 신자였던 작가의 손때 묻은 묵주, 미국, 중국, 일본 여행 때의 취재 수첩 등 작가의 혼과 일생이 담긴 유품들이 전시된다. 또 2004년 부천국제만화축제(한국의 대표만화가로 선정)때의 핸드 프린팅…
아주대병원 간이식센터에서는 14일 오전 10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간이식 전후 환자관리’를 주제로 제1차 간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체부분 간이식을 시작으로 2005년부터 지금까지 3백여 건의 간이식을 시행한 아주대병원이 의사간 의견교환과 새로운 치료법 접근을 위해 처음 여는 행사다. 간외과나 소화기내과 의사는 간이식에 대한 최신 정보를 들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발전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고, 간이식 환자나 만성 간질환자는 간이식 후 생활이나 이식인의 장애등급과 같은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행사는 ▲간이식 대상자와 시기(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 ▲간이식 후 수혜자 및 공여자 관리(간외과 박용근 교수) ▲간이식 후 생활안내(이미영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이식인을 위한 사회사업교육-장애등급(사회사업팀 이상진 팀장)에 대한 강의와 이어서 간외과 왕희정 교수가 진행하는 질문과 토론 시간이 진행된다. 간이식을 연구하는 교수나 전공의, 간이식에 관심이 있는 개원의, 간이식을 받은 분이나 간암이나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등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
개운한 허리는 가뿐한 아침을 만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둥한 몸과 뻐근한 요통을 느끼기 십상이다. 이런 허리통증은 아침습관을 조금만 바꾸어도 줄일 수 있다. 특히 담배나 커피를 마시는 습관, 아침부터 허리를 숙이는 습관을 지양하고 허리에 좋은 자세로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시작이 달라질 수 있다. ▲요통 환자들 아침에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하루 컨디션이 결정된다. 평소 요통이 있는 사람들은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많이 경험한다. 잠을 자는 동안 같은 자세가 오래 유지되면 척추 주변 근육이 굳어진 상태로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 부주의하게 행동하면 굳어진 허리가 삐끗하면서 급성 요통이 생긴다. 급성 요통은 특정 자세를 취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 안양 튼튼병원(안산,일산,안양,대전,제주,서울강동 네트워크) 척추센터 최우성 과장은 “아침에 잠을 깨면 바로 몸을 일으키기 보다는 기지개를 쭉 켜는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비스듬히 누운 채 바닥에 한쪽 손을 짚고 천천히 일어날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는 근육뿐만 아니라 인대도 뻣뻣하기 때문에 허리를 삐기가 쉬워 척추주변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하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유방암 평가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이 2010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수술 환자가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0.03%로 유방암 진료 결과는 다른 암 수술보다 수술 예후가 양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분석한 2008년 수술별 사망률 자료(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 병원내 사망)와 비교해도 대장암 1.64%, 위암 0.91%, 췌장암 3.59%, 식도암 4.92%에 비해 유방암 수술 후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다. 유방암 사망률이 다른 암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2004-2009년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이 82.2%로 OECD 평균 83.5%에 비해 낮고 권장된 진료지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질 평가를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 2010년 1월에서 12월까지 유방암 수술 환자 분석 결과 연간 유방암 수술은 213개 기관에서 총 14,550건이 행해졌다. 유방암 수술을 한 기관은 종합병원이 128개 기관(60.1%)으로 가장 많았으나, 수술 건수로는 상급종합병원이 9,869건(67.8%)으로 가장 많아서 대부분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