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이 소비 기준에 영향을 미치며 커스터마이징이 유행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히 똑같은 제품을 구매하던 과거와 달리, 원하는 대로 완제품에 옵션을 더해 주문제작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스타트업 ‘마이플래닛’에서 내놓은 ‘모두의 공방’은 합리적인 가격에 취향대로 ‘원앤온리’ 제품을 만들어줄 수 있는 공방을 찾아주는 플랫폼이다. 성남시에서 만난 이현석 마이플래닛 대표는 “세상의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Q. 맞춤 전문 온라인 플랫폼 모두의 공방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모두의 공방은 공급자와 공방에서 시작됐다. 처음에 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음악이 너무 좋아서 기타에 입문하게 됐는데, 당시 대부분 기타 바디 디자인이 모두 똑같더라. 애니메이션에 나온 것처럼 별 모양, 삼각형 모양으로 생긴 특색 있는 기타를 만들고 싶어 공방을 다녔다. 그러다 목공, 가죽공예, 유리공예는 경력을 만들고 수익을 얻기도 어렵다는 걸 알게 됐다. 보통 경력직이라는 건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쌓이면서 노하우가 생기지 않나. 보관할 만한 장소도 없고, 기성 제품과 달리 팔린다는 보장도 없으니 제작하기 쉽지 않다. 온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백화점과 편의점 회사들의 성적이 엇갈리면서 업계 1위와 2위 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 매장 32개 롯데, 13개 신세계·16개 현대와 매출 격차 계속 줄어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에서는 그동안 롯데백화점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많은 점포 수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면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롯데는 백화점 매장만 32개로, 신세계(13개)와 현대(16개)의 2배 규모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롯데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주춤하는 사이 신세계와 현대가 외형을 늘리고 내실을 다지며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들 3사의 영업 실적을 국내 백화점 부문만 따로 분석해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분기 롯데 매출액은 7천130억원으로 신세계(4천701억원)와 현대(4천579억원)보다 2천500억원 가까이 많았다. 2019년 4분기에는 롯데(8천430억원)와 신세계(5천285억원), 현대(5천267억원)의 격차는 3천억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 3분기에는 롯데 매출액이 6천470억원으로 격차가 1천500억원 수준까지 좁혀졌다. 신세계는 5천96억원, 현대는 4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11일 발동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놓고 현장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차량용 요소수 사재기를 차단하기 위해 주유소에서만 승용차는 한 대당 한 번에 최대 10L, 화물차 등은 30L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조치의 세부 내용이 상세하게 안내되지 않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판매업자 측은 요소수 납품처를 주요소로만 한정한 것은 요소수 유통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 요소수 업체들 "갑자기 주유소와 어떻게 거래하냐" 항의 정부는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은 일일 실적 관련 정보를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동했다. 이 조치에는 요소수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하고 승용차, 화물차 등의 1회 구매량을 각각 10L, 30L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업체들은 요소수를 주유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당혹해하고 있다. 요소수 유통시장의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요소수 시장은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대략 절반 비중으로 나눠 점하는 구조다. 대기업의 경우
최근 항만 인근 주유소를 중심으로 요소수 공급이 재개됐지만,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은 공급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요소수 없이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불법 개조하는 이른바 '정관수술'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 경남 창원에서 화물차 운전을 하는 천모(51)씨는 14일 연합뉴스에 "요소수 공급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하나도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며 "주유소에서도 단골이 아니면 잘 팔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천씨는 "요소수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차라리 300만원 정도 내고 개조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은데, 점검에서 잘 걸리지도 않는 걸 보고 더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무력화하는 불법 개조를 한 화물차량들이 정기점검에서 적발되는 일이 거의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라는 분위기 속에 불법 개조의 유혹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법 개조를 한 차량은 통상 배기가스 검사에서 이상 수치가 나와야 하지만, 최근 개조 방식이 지능화하면서 적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실이 확보한 '최근…
카카오톡의 운영정책 변경이 누리꾼들로부터 “표현의 자유 침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8일 카카오톡 앱 공지사항을 통해 운영정책 변경 사실을 밝혔다. 카카오톡 운영정책은 이용자가 위반 시 이용제한 조치를 가할 수 있는 주요 근거 항목들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목적으로 앱을 이용한 자에 대해 카카오는 ‘무관용 원칙’이라 명시할 만큼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변경된 정책 중 ‘유죄판결이 확정된 성범죄자 관련 활동을 금지한다’는 부문이 온라인서 논란이다. ◇ ‘유죄판결 확정된 성범죄자’란 조건의 그림자 누리꾼들은 해당 항목들이 ‘양심·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사찰’이라 반발한다. 2019년 4월 여성가족부의 메신저 오픈채팅방 검열 논란으로 카카오톡이 도마에 올랐던 것처럼, 이번 정책이 이용자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다. 또 2018년 ‘곰탕집 성추행 논란’ , 경희대·동아대 교수 성범죄 무고 사건, ‘허위 미투(Metoo)’ 논란 등 국내 성 관련 문제를 감안할 때, 법정 판결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다. 이외 그림 등 가상의 표현물로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을 위반한 자도 성범죄자에 포함되는지부터, 성범죄자로 의심받으
정부가 13일 차량용 요소수 180만ℓ를 전국 100개 주유소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롯데정밀화학에서 화물차 이용 빈도가 높고 접근이 용이한 전국 주요 거점 100개 주유소에 요소수 약 180만ℓ를 차례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요소수 180만ℓ는 화물차 1대당 1회 30ℓ 기준으로 6만대분에 해당된다. 180만ℓ 물량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에서 확인한 민간 수입 업체의 차량용 요수 700t을 통해 생산된 200만ℓ 중 일부다. 나머지 20만ℓ는 전날 광역 지자체별 거점 차고지에 우선 공급됐다. 공급된 물량은 청소차, 마을버스 등 필수 공용 차량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100개 주유소에 대해 안정적으로 요소수를 공급하는 한편, 환경부와 협조해 요소수가 부족한 다른 주유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화물차 운전자는 30 ℓ까지 요소수 구입이 가능하다. 승합차·건설기계·농기계 역시 30ℓ까지 가능하고, 승용차 운전자의 경우엔 최대 10ℓ까지만 허용된다. 환경부는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물가안정법’ 제25조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에…
이번 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7년 만에 1천800원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세 인하가 시행된 12일 가격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유류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 주부터는 가격이 떨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7~11)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17.4원 오른 L(리터)당 1천807.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2014년 9월 이후 7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8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다만 주간 단위 가격 상승 폭은 45.2원, 30.3원, 25.2원에서 이번 주 17.4원으로 계속 작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0.7원 상승한 L당 1천898.4원으로, 1천900원에 육박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19.2원 오른 L당 1천784.1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천815.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77.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17.4원 상승한 L당 1천602.6원을 기록했다. 다음주 국내
이달부터 시작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과 함께 경기 회복을 기대했던 한국 경제에 순탄치 않은 앞길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지구촌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 영향권에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내년 3월 9일)가 다가오면서 표심을 겨냥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돈 풀기'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나랏빚 가중과 물가 자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당정 관계에서 정치 논리가 지배하고, 요소수 품귀 사태에서 보듯이 정부가 위기관리 능력을 제때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대내외 불안 요인의 영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 한국 경제 흔드는 각국의 '자원 안보·무기화' 세계 각국의 '자원 안보 전쟁'에서 뒤처진 한국은 언제든 '제2의 요소수 사태'가 터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만 놓고도 우리나라의 물류·교통 마비와 경제 충격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대란의 징후를 제때 파악하지 못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우리 산업에 필요한 전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지만 이천시 등 일부 비규제지역에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하며 전주(0.2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9월 첫째 주에는 0.51%에 달했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각종 규제 등 영향이 겹치면서 약 9주 만에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이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천시 아파트값 매매 상승률은 9월 둘째 주(0.39%)에서 11월 둘째주에는 0.52%까지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부발역 인근지역과 증포ㆍ안흥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천시 안흥동에 위치한 ‘현대성우오스타2단지’ 122㎡형은 지난 3월에는 5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9월 5일 7억9900만원에 손바뀜했다. 약 반년만에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천시 증포동에 위치한 ‘이천센트럴푸르지오’ 74㎡형도 지난달 11일 4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넷마블이 도미니카공화국과 온라인에서 열린 ‘EMNLP 2021(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 2021, 이하 EMNLP)’의 인공지능(AI) 번역 후보정 기술 경쟁에서 한국 게임업계 최초로 우승했다. 12일 넷마블에 따르면 EMNLP는 자연어처리 분야 컨퍼런스로 AI 번역, 챗봇, 기계 독해 등 언어 데이터 기반 자연어처리 접근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다룬다. 이번 EMNLP에서는 컨퍼런스 외에도 AI 번역 및 전문가 번역 데이터 동시 학습을 통해 AI가 번역 성능을 개선해나가는 ‘후보정(APE)’ 기술 챌린지가 개최됐다. 넷마블은 이번 챌린지에서 AI 번역 후보정 기술 중 ‘커리큘럼 학습’과 ‘멀티태스크 학습’을 선보였다. 커리큘럼 학습은 번역 초안과 후보정 모델 간 상관관계를 AI가 학습해 번역 퀄리티를 개선하는 모델이다. 멀티태스크 학습은 후보정 필요 단어를 분류하는 태스크 등 연관성 있는 항목들을 AI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엮어 학습하는 모델이다. 논문 발표를 진행한 안수남 넷마블 AI센터 팀장은 “이번 챌린지 과제로 출제된 AI 번역본 데이터가 이미 상당히 고품질이었기에 어떤 단어와 표현을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