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구조에 역량을 다하길 바란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보호와 지원에 정부 당국과 항공사 측은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여객기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생존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당국의 대응 및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내란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데 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상목 권한대행(경제부총리)은 최선을 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일 외국인 피해자가 있다면 통역 등 필요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사고 수습을 위해 지역의사회와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협 비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 불의의 사고에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전라남도의사회는 사태 수습을 위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인근 병원과 연계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처치와 전원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와 연계해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구조작업에 헌신하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충돌했다. 항공기에 탑승했던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4시 기준 124명으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잔혹한 수법으로 동물을 학대해 분노를 샀던 화성의 개 번식장 운영진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수의사법 위반 등 혐의로 개 번식장 대표 A씨 등 운영진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직원 5명은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A씨 등 운영진은 화성시에서 개 번식장을 운영하며 지난 2023년 6~7월 수의사 면허가 없음에도 불구, 살아있는 어미 개의 복부를 절개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병에 걸린 어미개가 의식 없이 쓰러져있자 배 속에 있는 새끼를 꺼내려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2년 5월∼2023년 8월 근육이완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전염병에 걸린 노견 15마리를 죽이고 수의사 면허 없이 백신, 항생제 등 의약품을 투여해 개를 자가 진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관리하던 개 개체 수는 1400여 마리에 달했으나 관리 인원은 턱없이 부족했으며 사육동에서는 동물 우리를 세로 3단으로 쌓아두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 운영진은 비용 절감을 위해 개 사체를 냉동고에 보관하거나 인근 뒷산에 매립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억 원을 투자하면 모견
29일 오후 1시 47분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의 3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불이 난 건물은 1층 식당, 2층 미용실, 3층 PC방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490여㎡ 규모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0대와 소방관 54명을 동원한 진화 작업을 벌여 30여분 만인 오후 2시 23분 큰 불길을 잡았다. 부상자 3명 중 2명은 안면부 2도 화상 등으로 인해 중상을 입었고, 1명은 경상이다. 소방당국은 3층 PC방 인수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가스 냄새가 나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이 발생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완전히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29일 김 대표는 브리핑을 열고 "제주항공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제주항공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유가족 지원인력 구성했고 사상자와 가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임원들과 팀장급 직원들이 전원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해당 항공기의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은 15년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이력은 없다. 고장 이력이 있는지는 확인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 KTX 임시열차를 운행한다. 이날 한국철도공사는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 사고 사상자 가족과 정부의 사고 수습 및 공항, 항공사 관계자 등 지원을 위한 KTX 특별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임시열차 이용 대상자는 무임으로 열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나주, 목포역에서 연계버스를 운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88-778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하행 특별 임시열차는 서울역을 오후 3시 정각 출발해 광명역, 오송역, 익산역, 나주역, 목포역을 차례로 정차한다. 상행 특별 임시열차는 목포역에서 오후 8시 30분 출발해 나주역, 익산역, 오송역, 광명역, 서울역에 정차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9일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 관계자들은 "담장과 충돌한 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동체는 거의 파손되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렵다.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고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2시 50분 현재 사망자 85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29일 오전 무안국제항공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추락한 여객기에 사고 은폐 전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SNS에는 추락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지난 2022년 11월 22일 간사이 공항에서 엔진 고장을 겪은 HL8088 비행기라고 주장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원본 게시글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2023년 4월 14일 작성된 것으로 작성자는 제주항공 직원으로 추정된다. 게시글은 2022년 11월 22일 제주항공 7C1381편이 간사이 공항에서 이륙하고 한쪽 엔진에 심각한 고장을 겪어 회항했으나 제주항공측이 이를 '버드 스크라이크로 위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성자는 "엔진 후방 일부가 떨어져나간 심각한 상태였으나 운항본부장이 버드 스크라이크로 엔진이 고장났다고 허위 처리와 은폐를 지시했다"며 "국토부에도 허위 보고서가 제출됐으며 언론 보도 역시 버드 스크라이크로 났다"고 밝혔다. 이어 "버드 스트라이크의 경우 현장사진을 첨부한 사내 공지가 항상 나오는데 간사이 사고만 없었다"며 "비공식조사 결과 비행 중 엔진부품의 이탈로 엔진에 심각한 손장이 난 것으로 결론났다"고…
2025년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의 미래교육을 위해 다시 한번 심혈을 기울인다. 학생들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성, 시민의식, 문제해결력, 창의성과 더불어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겸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임 교육감의 기조에 맞춰 경기도교육청은 공교육 시스템을 재설계하고 교사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AI 교사와 함께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공동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2025학년도 교육 정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일문일답. -취임 이후 큰 성과로 꼽는 정책과 아쉬움이 남는 정책은 무엇인가. 경기도 모든 학생이 '나의 미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바꿔나가고 있다.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지역과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공유학교, AI 보조교사와 함께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온라인학교, 이 체제를 완전히 공교육 안에서 소화하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를 유기적으로 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한 후 보수층이 재집결하는 모양새를 보이자 탄핵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8일 서울 세종대로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본부)' 등의 탄핵 반대 집회가 개최됐다. 이번 집회는 광화문역 교보문고에서 덕수궁 앞까지 인파가 가득 찰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주최 측은 약 300만 명이 참여(경찰 추산 3만5000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 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보수층의 여론이 높아지면서 윤 대통령 탄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던 송시연(38) 씨는 "보수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 탄핵을 주도하는 국회의원 등은 저들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오현(42) 씨는 "보수층 집회 참가 인원이 이번처럼 많았던 것은 처음"이라며 "탄핵 절차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보수층의 재집결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3~24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4%로 집계됐다. 지난 9일 17.5%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