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사테에 연루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구속됐다. 14만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장, 서울 치안의 총책임자로 사실상 2인자인 서울청장이 동시에 구속된 것은 경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들이 숨겨왔던 계엄 전 윤석열 대통령과의 안전가옥(안가) 회동이 뒤늦게 밝혀진 게 결정타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청장과 김 청장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대통령을 만나 장악해 할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받았다. 하지만 국회와 경찰의 1차 조사 등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다. 경찰은 이후 이들이 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았다고 보고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내란죄는 우두머리·중요임무종사자·단순가담자 등으로 나눠 처벌하는 데, 경찰이 이들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같은 급의 계엄 사태 주동자 중 하나로 봤다. 조 청장은 안가 회동 뒤 공관으로 이동해 아내에게 “말도
필리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보이스카우트 단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13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 잼버리 현장에서 17세, 18세, 22세 참가자 3명이 감전으로 사망했다. 보이스카우트 단원 12명은 입원해 치료받고 있으며 부상자 중에는 9세, 11세 단원도 포함됐다. 이들은 대회 개막 직전 그늘을 만들기 위한 대형 천막을 옮기다가 철제 프레임이 전선에 닿으며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 이미 3명이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잼버리는 약 2900명이 참가해 오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고 발생 후 잠보앙가시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잼버리 개최를 즉각 취소했다. 잠보앙가시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불행한 사고였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가 2024년 한 해 디딤돌 동아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13일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24년 디딤돌 동아리 성과보고회 '자화자찬'을 개최해 디딤돌 동아리 사업 성과와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디딤돌 취창업지원사업은 수원시를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활동하는 여성 동아리를 선발해 전문성 교육,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3개 동아리, 총 80명의 여성이 참여해 56명이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하며 70%라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3개 협동조합 설립, 유료강의 943건, 재능기부 58건, 행사 및 전시 20건을 진행했고 시 유관기관 및 평생학습기관, 행정복지센터 등 105개소에 전문 강사진을 연계했다. 권미영 수원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디딤돌 동아리 취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경력보유 여성들이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와 시에 감사하다"며 "디딤돌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제활동의 길에 한 발 내딛은 동아리원들에게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12·3 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경찰의 긴급체포 상태로 서울남대문경찰서에 유치 중이던 조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심사가 열리는 경찰관들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조 청장은 ‘국민께 할 말이 있느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를 하라고 시킨 것이 맞느냐’, ‘항명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다만 조 청장의 변호인인 노정환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조 청장은 계엄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다”며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영장심사는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조 청장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전날인 12일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날 새벽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이들이 계엄령 발령 전 윤 대통령과 안전가옥에서 만나 계엄령 기획에 관여하고 국회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계엄 집행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청장의 경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내…
검찰이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 회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에게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 씨의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김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협력업체 전직 직원 방모 씨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기술 유출 범죄는 국가와 피해 기업의 기술적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중대 범죄"라며 "제2, 제3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최종진술을 통해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모든 자료는 CXMT의 경영층과 박사급들이 만들어내는 자료로, 제가 만들 수 있는 자료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물의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국가 핵심기술인 삼성전자의 18나노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무단 유출해 중국 기업 CXMT가 제품 개발에 사용하게 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방 씨는 김 씨와 공모해 반도체 장비를 납품하는 A사의 설계기술자료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13일 서대문구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거나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그 부분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압수수색하는 방안과 윤 대통령 통신내역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는 방안, 경찰 출석을 요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1일에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대통령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 등 이유로 진입을 막아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하지만 경찰이 그동안 압수한 물품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윤 대통령을 이번 내란의 우두머리로 판단한 만큼, 강제수사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실 경내 진입이 막힌 일과 관련해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되는지 묻는 말에 “공무상 기밀 등과 연관해 적용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집행 과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니 (공무집행방해죄 적용보다는) 결국 이것을 확보하느냐
12‧3 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기남부경찰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13일 경기남부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청장 집무실과 경비과 사무실 등에서 PC와 업무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남부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경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과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선관위 청사로 출동하면서 총기류와 실탄을 휴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지난 11일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서수원 혁신의 시작이라 평가받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사업'이 첫 추진 계획을 수립한 지 12년 만에 첫걸음을 내디딘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날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해 개발제한구역이던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부지(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입북동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면적은 34만 2521.1㎡(97.1%)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전체위원회를 열고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심의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심의 안건 발표자로 나서 15분간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심의위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내년 1분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고시될 예정이며 시는 내년 말까지 '도시개발 구역지정,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 첨단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하나인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는 서수원의 혁신을 이끌고,…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관하는 위험성 평가에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13일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남부청사를 대상으로 한국산업안전공단에 인정 심사를 신청, 지난달 현장 심사를 받고 지난 4일 최종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제도는 중대 재해를 비롯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객관적인 심사를 거쳐 우수사업장을 인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근로자의 참여를 독려해 유해‧위험 요인 발굴, 감소대책 수립 및 개선 활동 참여, 안전보건교육 실시 등에 지속해서 노력한 결과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도교육청은 교육기관 위험성 평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 문화 의식을 높이도록 힘쓸 방침이며 도내 학교 등에도 우수사업장 인정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배영환 도교육청 학교안전과장은 "도교육청은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소속 기관 위험성 평가를 추진하고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며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문화 의식이 학교 현장으로 널리 고취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패션기업 라카이코리아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펼친다. 13일 서 교수는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기업과 함께 겨울철 필요한 상품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선발된 누리꾼에게 기증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내복, 김치, 핫팩 등 다양한 겨울철 상품을 누리꾼에게 기증해 왔는데 이번에는 따뜻한 착용감의 '독도 맨투맨 티셔츠'(1000만 원 상당)를 준비했다. 신청 방법은 라카이코리아 SNS 계정을 팔로우한 뒤 사연을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특히 의미있는 사연을 올린 3명을 선발해 오는 25일 서 교수가 직접 전달한다. 서 교수는 "내년에는 목도리를 준비하려 한다"며 "겨울철 꼭 필요한 상품을 더 많은 분께 기증해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네 조금이나마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카이코리아와 서 교수는 올해 독도 강치, 독도에서의 제주 해녀 활동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각각 제작하여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