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배달비 인상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출 구조가 달라지면서 배달앱 시장의 무게중심도 ‘배달’에서 ‘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최근 1년 새 포장 주문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앱 전면에 ‘포장/픽업’ 메뉴를 재배치하는 등 근거리 소비 흐름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비 부담을 피하려는 소비자와 수수료를 줄여야 하는 자영업자의 이해가 맞물리며, 포장이 배달앱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포장 주문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7시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외식 물가 상승과 건당 3000원 안팎의 배달비 구조가 결합하면서 ‘배달비 피로감’이 커졌고, 직장인·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이동 동선 내에서 직접 음식을 찾아가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배달비가 또 하나의 생활 물가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배달을 기피하는 현상, 일명 ‘배달 포비아’가 퍼지고 있다”는 설명도 나온다. 포장은 소비자에게는 절약 효과를, 자영업자에게는 ‘마진 회복 통로’를 제공한다. 배달앱이 제공하는 배달망을 이용할 때 지불하는 대행료와 중개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17일 부천시의회 세미나실에서 부천시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 및 권익 향상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 부천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과 임원진, 곽내경 행정복지위원장 및 이종문·이학환·김미자·박혜숙 위원 등5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간담회에서는 △장기근속자 유급휴가 및 종합건강검진 지원, △심리·정서 회복지원 사업 확대 등 사회복지 종사자 권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박현 회장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관심을 갖고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1만여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부천에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내경 위원장은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문제는 시급한 현안이자 장기 과제”라며 “예산 부족을 핑계로 논의를 끝내선 안 된다. 한정된 재원일수록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감되는 처우 개선에 예산이 우선 배분되도록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관련 부서에서도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반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국내 문화재를 상대로 민폐 행위를 벌여 논란이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물론 광화문 앞에서 러닝은 할 수 있지만 공공장소 주변에서는 기본적인 예절은 지켜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최근 한 외국인이 광화문 앞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러닝을 하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경복궁 돌담 아래서 중국인 관광객이 용변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경복궁 담에 기대 요가를 한 베트남 여성이 온라인 상에서 큰 질타를 받기도 했다. 당시 해당 여성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국의 역사적 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관광객이 많은 문화유산 주변이라면 더욱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며 "분명히 잘못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류가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건 좋지만,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할 줄 알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 줄 알아야만 할 것"이라며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정부 부처 및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경찰이 'KT 소액결제 피해 사건' 관련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서버를 폐기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전 KT 판교 사옥 및 방배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수사관 20여 명을 동원해 이들 사옥 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KT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이 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안의 총괄자라고 할 수 있는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실장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미국의 보안 전문 매체 '프랙' 등에서 KT 서버에 대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KT 측이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조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 지난달 2일 KT에 관한 수사 의뢰를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KT 판교·방배 사옥 및 이외 1곳까지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며 "수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KT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포용금융 확대 이후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 갈등이 커지고 있다. 고신용자들은 “신용 관리한 사람이 더 손해 본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저신용자들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맞선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갈등의 본질이 소비자 간 대립이 아니라, 이자이익을 유지하는 은행의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준금리는 내려갔지만 예대금리차는 좀처럼 줄지 않았고, 저신용자 지원 부담도 은행이 아닌 정부와 보증기금이 떠안고 있어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신용점수 1000~951점 ‘최고 신용구간’의 신용대출 예대금리차는 1.63~3.93%포인트(p)에 달한다. 가장 많은 국민이 분포한 800~751점 구간은 2.96~10.13%p까지 확대된다. 고신용자가 충분한 금리 혜택을 받는다는 일반적 인식과 다른 결과다. 금융권에서는 “예금금리는 즉시 내리고 대출금리는 천천히 내리는 구조가 지속되면서 신용도와 상관없이 격차가 유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도 비슷하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 1.53%p, 4월 1.57%p, 5월 1.53%p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1.48→1.50→1.38%p, 하나은행은 1.55→1.65→1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2025년 교육전시 및 프로그램과 연계한 ‘미술관 원탁토론: 1년의 기록, 미래의 설계’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이번 토론은 2025년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진행된 교육전시과 워크숍 전반을 되돌아보며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는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에듀케이터, 협력 기관인 매향 중학교와 밤밭노인복지관 담당자 등 외부위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22세기 유물전’, ‘모두의 인쌩썡쌩’ 1, 2부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 ‘만석들썩 공원탐구’, 워크숍 ‘이달에도 만석’ 등 만석전시관의 교육전시와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 및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향후 만석전시관의 운영 및 발전을 위한 이야기도 나눴다. 토론회 참여자는 “지역사회와 예술가, 참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교육프로그램의 지속성을 알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토론은 2025년 한 해 동안 교육전시와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를 겨울 정취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탈바꿈시킨다.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이달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월드파크 광장에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약 800평 규모로 역대 최대 스케일을 갖추고, 51개 기프트·F&B·체험 부스를 통해 유럽형 크리스마스 마켓 감성을 구현했다. 오후 4시 이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이후 시간대는 패스트 패스 등 유료 예약제로 운영된다. 핵심 콘텐츠는 ‘몰입형 경험’이다. 움직이는 하트 조명을 입힌 높이 13m 초대형 트리, 하루 다섯 차례 눈이 내리는 ‘스노우 샤워’, 30명 동시 탑승 가능한 2층 회전목마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 계열사와 파트너사 협업도 강화됐다. 롯데웰푸드의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팻위치 뉴욕과 협업한 초코 메뉴 18종과 굿즈 6종을 최초 공개하며, 올리브영은 ‘딜라이트 프로젝트’ 체험 팝업을 운영한다. 또한 롯데타운 한정판 굿즈 3종과 함께 기프트 상점 16곳을 구성해 오르골·빈티지 테이블 웨어·완구 등 다양한 취향의 크리스마스 상품을 선보인다. 겨울 간식도 대폭 확대해 총 26개 부스를 운영한다. 성수 ‘밀스’의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11월 25일 수원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3층 아트홀에서 ‘종가 문화유산 보존관리 교육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종가 문화유산을 보관 및 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세미나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 방법을 공유하고 비지정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및 전승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상이 비교적 쉬운 종이·목재·섬유 재질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지류 문화유산 보존관리 ▲목칠공예품 보존관리 ▲직물류 보관 및 보존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경기도 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의 경과 및 결과를 전하는 시간도 갖는다. ‘경기도 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은 비지정 종가 문화유산의 원형 및 가치 보전을 위한 과학적·자연과학적·보존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가 문화유산은 지정 문화유산이 아닌 경우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체계가 부족하고 자원 확보가 어려워 원형과 가치가 훼손되거나 없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유산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비지정 종가 문화유산의 원형 및 가치 보존을 위한 과학적 보존처리, 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신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스타벅스가 배민의 ‘한그릇’과 ‘픽업’ 서비스에 입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한그릇 서비스에서는 ▲최소주문금액 없이 스타벅스 인기 메뉴 무료 배달 ▲식사·디저트 조합 전용 메뉴 제공 등 1인 가구 중심의 서비스 강화가 이뤄졌다. 에그 클럽 샌드위치, 바질 치킨 토마토 브리또, 생크림 카스텔라 등을 아메리카노 등 음료와 함께 구성해 디저트류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픽업 서비스에서도 고객 편의 향상이 적용됐다. 배민 앱 내 ‘픽업 지도’에 스타벅스 매장을 별도 아이콘으로 표시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입점 기념으로 오는 23일까지 매일 선착순 아메리카노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국내 배달 앱 최초로 배민에 입점한 데 이어 이번 한그릇·픽업 서비스 참여로 양사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 배민 한그릇은 최소주문금액 없는 소액 주문 특화 서비스로, 출시 반년 만에 누적 주문 고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픽업 서비스 또한 UI 개선 및 마케팅 강화에 힘입어 주문수가 8월 마지막 주 대비 10월 마지막 주 기준 40% 증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김치의 날을 기념해 리워즈 회원 대상 특별 행사 ‘롯데호텔 김치 페스타’를 연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김치 페스타를 오는 21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롯데호텔 서울 코스모노지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김치 페스타는 ▲김치 소포장 특별 판매 ▲온라인몰 이숍(e-Shop) 김치 카테고리 10% 할인 ▲500포인트 적립 혜택을 통한 현장 구매 지원 등 실질적인 고객 혜택으로 구성됐다. 또한 ▲롯데호텔 김치 3종과 보쌈고기, 쌀밥으로 구성한 김치 컵밥 시식 ▲발효공방 1991의 ‘은하수 별헤는밤’ 막걸리 시음 등 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김장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대용량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리워즈 회원은 현장에서 적립되는 500포인트를 김치 구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몰 김치 전용 페이지에서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셰프와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롯데호텔 김치를 더 많은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호텔의 미식 경험이 일상 속에서도 이어지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을 이어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