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이레/302쪽, 1만4천원 사전적 의미의 집은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곳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옛부터 집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의 안전한 보호처라는 의미 이상을 부여해 왔다. 사는 이의 필요한 공간보다 크고 넓게 지은 궁궐, 집주인의 ‘품격과 화려함을 나타내 주는 아파트’라는 광고문안 등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다. 집 뿐만이 아니다. 벽을 올리고, 지붕을 씌운 공간은 실용적·미적인 영역까지 뛰어넘는다. “건축의 의미를 믿을 때 그 전제는 장소가 달라지면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사람도 달라진다는 관념이다. 여기에서 우리의 이상적인 모습을 우리 자신에게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건축의 과제라는 신념이 생긴다.”(‘행복의 건축’, 13쪽) ‘일상의 철학자’ 알랭 드보통은 신작 ‘행복의 건축’에서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공간과 공간을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구축해내는 건축에 대해 말한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현대적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수필집을 발표해 온 저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건축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우아하고 재치있는 문장에 풀어낸다. 많은
‘나와 너의 세계 美術’ 도병훈 지음 글을읽다/344쪽, 2만원 생을 통틀어 단 한 번만이라도 미술품 앞에서 전율을 느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늘도 수많은 곳에서 미술전시회가 열리지만 감상자와 소통되는 그림은 또한 얼마나 될까? 초등학교 시절 흰 도화지 위에서는 감흥을 만들었던 미술이 왜 어른이 돼서는 어렵고 낯설기만 한 무엇이 돼버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미술에 대해 ‘보통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수한 영역’으로 인식하면서 막연한 환상을 갖거나 아예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미술에 대한 통념은 ‘솜씨 있는 그림 기술’이거나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관념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미술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현직 고등학교 미술교사이자 화가인 도병훈씨가 미술의 미학적 흐름을 정리한 교양서를 내놨다. 이 책은 미술 이해를 위한 종합선물세트다. 서양미술사조와 그 기저에 흐르는 도저한 정신세계를 추적하는가 하면 동양미술의 화론(畵論)과 노장사상, 불교의 선사상 등이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밝히고 있다. 또한 동서와 고금을 넘나들며 대가들의 작품세계를 논하는 한편 한국미술계 및 예술교육의 문제점, 당대에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와…
절망의 끝에서 좌절하지 말라 도서명:다윗이 던진 돌 엮은이:허대혁 출판사;스타북스 304쪽, 1만2천원평촌 임마누엘교회 목사인 저자가 성경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삶의 지침서. 다윗과 골리앗을 비롯, 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이뤄낸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절망의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으며, 성경에 등장하는 10가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어냈다. 저자는 책을 통해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일이 당신에게만은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라. 다른 이들의 포기가 당연히 당신의 포기로 이어지는 생각없는 삶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 한다./양훈철기자 tpqur@ 젊은이들이 귀농하는 이유는 도서명: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지은이:이병철 출판사;도서출판 이후 276쪽, 1만2천원 귀농전도사 이병철의 녹색에세이.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가야 하는 까닭과 생태적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방법에 대해, 귀농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다. 책의 제목은 생태, 영성운동의 전설이 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이 저자에게 보낸 글귀다. 젊은날 민청학련사건으로 감옥생활을 한 바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마음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인지 일러준다. 우리사
‘제2의 이문구’ 불리며 현실 풍자로 독자 유혹 2천년대 탈국경소재 답습 또다른 문학의 위기 소설은 많은 시간이 투자 될수록 좋은 작품 “본격낙서계는 문학상 많이 타고 평론가들이 가장 추켜 세우고 하는 낙서인 순위였습지. 그런데 문제는 본격낙서계의 낙서들은 상을 많이 타든 두어 개 타든 하나도 못 타든 수상 후보에도 못 들든, 하나같이 대중들에게 안 읽혔다는 것입지.”(김종광 소설,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1’) 이는 소설가 김종광(36)씨가 최근 문예지 ‘문학과 사회’ 여름호를 통해 발표한 작품의 일부분이다. 김씨는 ‘경찰서여, 안녕’을 비롯해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화사’ 등 강력한 서사구성과 해학, 풍자의 능란한 변주로 주목받아 온 작가다. 그는 현실에 대한 문제들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줄기차게 풀어낸다. 김씨는 책이 팔리지 않는 시대, 독자들이 문학을 외면하는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며 낙서문학의 창시자로 나서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첫 창작집 ‘경찰서여, 안녕&rsq
수도권 ‘작은교회운동’ 결성 ▲수도권 일대 소규모 교회목회자들이 성장 위주의 목회 활동에 대한 반성과 소외된 이웃들에 관심을 촉구하며 ‘작은교회운동’을 결성했다. 서울ㆍ경기지역 100여 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작은교회운동’ 출범예배를 갖고 “한국교회의 근본 문제는 외형적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 활동”이라고 비판하며 “‘작은교회운동’은 지역 내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에 목회 활동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취지문을 통해 “사람들은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형 교회의 물량주의, 상업주의, 이기주의를 지적한다”면서 “진정한 교회의 성장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다는 결단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신교단의 총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 “한국교회 내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교회 지도자들은 한기총을 개혁할 것인지, 새로운 연합기구를 만들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남북화해 평화통일 기도회 ▲남북교회가 한 자리 모여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기도하는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6월은 현충일과 한국전쟁 등 갈라진 땅과 민족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때다. 최근 열린 남북열차선과 내금강관광도 남북한이 지향할 것을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종교는 ‘다름’을 보듬고 ‘화해’를 이룰 수 있는 커다란 매개체가 된다. 한국 천주교가 한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회를 한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16~24일 전국 천주교 본당과 수도회, 신학교 등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를 올린다고 밝혔다. 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올해는 광복 62주년이 되는 해로 분단의 아픔이 시작된 지 62주년이 되는 시점”이라며 “민족사회가 반세기가 넘게 지속되어온 분단을 극복해 진정한 화해와 일치의 역사를 이뤄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밝혔다. 기도회는 매일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첫날인 16일에는 ‘민족 분단의 상처 치유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국교회와 평화통일, 이산가족을 위한 기도 등을 한다. 이후 9일동안 ‘갈라진 민족의 일치를 위하여’, ‘북한 복음화를 위하여’, ‘평화 통일을 위하여’, ‘사랑의 완성을 위하여’ 등을 주제로 기도와 묵상 등을 한다. 기도회 기간인 22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
대통령 선거는 다가오는 데 찍을 사람이 없다. 여당은 산산이 부서져 대통령 후보를 부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야당은 야당대로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 길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쳐난다. 놀고 있는 대학 졸업자들이 백만이나 된단다. 그렇다고 땅이 넓어 먹을 것이 풍요로운 것도 아니다. 지하자원이 풍부해서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에너지의 97퍼센트를 수입한다. 자동차 휘발유 1리터에 천오백원이 넘었다. 평창에서 서울로 강의 한 번 나갔다가 오는데 기름 값만 십 만원이 든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세상살이가 참 힘들다. 그런데 숲이 우거진 대한민국의 山만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저 山이 21세기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것이다. 환경파괴 때문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이 기상재앙을 맡고 있다. 황사현상, 사막화, 태풍, 지진, 해일, 특히 무서운 재앙은 지구온난화인데 북극 빙하가 2020년이면 다 녹아 해수면이 6미터나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과학 잡지들은 발표한다. 특히 알프스산맥, 히말라야산맥, 텬산산맥, 록키산맥,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에 의지해서 사는 나라들은 지구온난화로 만년설이 다 녹아 없어지는 2020년이
치매미술치료협회는 오는 8~9일 수원시 장안공원에서 ‘제27회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전(展)’을 갖는다. 이날 행사는 나의사랑 나의 가족 ‘효 3세대 그림 그리기’대회를 비롯해 리듬 앙상블의 축하공연, 경로수녀원 바자회, 한국미협 경기지부 협찬 미술작품 판매, 페이스페인팅 및 실버 메이크업, 건강미술요법 시범 등으로 진행된다. 치매미술치료협회와 영실버아트센터가 주최하는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전’은 경기도가 후원하며, 화성사업소와 한국미협 경기지부 등이 협찬한다. 문의)031-236-1533.
손때 묻은 수첩을 뒤적이다가 잊혀진 얼굴을 떠올릴 때가 있다. 지나간 시간 속에 자리 잡은 얼굴은 수첩 속의 전화번호와 함께 추억이 되곤 한다. 만약 그 사람이 당신의 첫사랑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도 첫사랑에 대해 묻는다면, 다들 아련한 추억이라고 이야기할는지도 모른다. 문득, 그 얼굴이 보고 싶어질 게다.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법한 일. 첫사랑은 그런 기분이 아니던가. 오는 7일부터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생긴다. 누군가가 첫사랑을 찾는단다. 일명 ‘김종욱 찾기!’ 김종욱을 찾는 사람은 안유진이란 인물이다. 서른 한 살의 전직 기자. 그녀는 끊임없이 쏘다녀야 하는 도시 유목민이다. 그런,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녀가 첫사랑 찾기에 나섰다. 안유진이 찾는 첫사랑은 김종욱. 물론 확인된 바 없지만 안유진에 따르자면 다음과 같다. 숨이 막힐 만큼의 수려한 외모. 깊고도 낭만적인 목소리. 다정하지만 느끼하지 않은 표현. 몸에 배인 배려. 어딘지 모르게 외로워 보이는 분위기. 힌디어, 영어, 독일어 등 유창한 5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 등등. 이 남자, 로맨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완소남&rs
인천시립박물관(관장 노민철)은 ‘출토유물로 보는 인천’ 특별전을 24일까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실시되었던 발굴, 지표조사 등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한자리에 모으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등 7개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천지역 출토유물을 볼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꾸준히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역사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그러나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급속도로 진행된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유적의 훼손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와같은 유적의 훼손을 막고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밝혀내기 위해 인천에서는 수많은 조사가 이루어져 왔다. 1949년 인천시립박물관이 인천지역의 유적들에 대하여 현황조사를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조사가 실시됐고, 여러가지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출토 유물은 이러 저러한 이유에서 인천을 떠나 다른 지역에 보관되고 있다. 타 지역에 흩어져있는 인천의 출토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이번 전시는 오래전 타향으로 떠났던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