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개 저축은행의 가지급금 신청 첫날인 22일 오전. 수원시 인계동 토마토저축은행 수원지점 주변은 이른 시각부터 모인 예금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불안한 마음이 가득 찬 예금주들은 전날부터 밤을 새워가며 기다리는 등 하루라도 빨리 묶인 돈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번호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조모(46·수원시) 씨는 “하루라도 빨리 돈을 찾고 싶어 새벽 2시부터 딸과 함께 기다렸다”며 “예금을 찾으면 앞으로 다시는 저축은행 쪽은 쳐다도 안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 영업 개시 후 더 많은 예금주들이 은행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은행 측은 정문에서 예금주들을 두 줄로 세워 한 명씩 신청 가능 날짜가 적힌 대기표를 나눠줬다. 1일 한도 150명 단위의 번호표는 이날 오전에만 다음달 7일자까지 분량(2천명)이 지급돼 동났다. 신청업무를 대행한 농협 등 인근 5개 시중은행도 예금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오전에는 예금보험공사의 전산망이 접속 장애를 일으켜 업무가 원활하지 못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에 은행들은 일반 고객과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음료수 등을 제공하는 등 예금주들을 달래기 위
도내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지난 7월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무역수지 적자폭은 또 다시 경신됐다. 22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경기도 2011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무역수지는 수출 69억5천400만달러, 수입 83억9천700만달러를 기록해 14억4천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무역수지는 지난 1월(-8억6천400만달러) 이후 8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009년 1월(-19억4천300만달러)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단가하락이 지속돼 관련 제품 수출이 감소한 반면 가스, 화공품등 원자재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수원세관은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승용자동차의 수출감소로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9.3% 줄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승용자동차 및 부품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4.8% 증가한 것을 비롯해 기타 전기 전자제품(32.0%), 화공품(24.6%) 등이 늘어났다. 반면 반도체는 전년 동월대비 32.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 수출이
원자재가 폭등으로 수원지역 제조업체들의 4분기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최근 수원지역 7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1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지수 전망치(BSI)는 82로 98이었던 3분기 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는 설비가동률(88), 생산량(93), 경상이익(64), 자금사정(67), 설비투자(86), 제품판매가격(83), 대내여건(71), 제품재고(83), 대외여건(71) 등 대부분의 항목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4분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과반수 이상인 66.1%로 나타나 수입원자재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수원상의 측은 설명했다. 한편 수원지역 기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수요감소’이라 응답한 업체가 30.9%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사정’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27.7%를 차지했다. 또 원자재 수급 등 불확실한 경기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은 경영 애로를 겪고 있다는…
중소기업청은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뿌리산업 기술협력 아카데미’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재직자 및 예비 취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직무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홈페이지(www.win-win.or.kr)에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혁신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중진공은 오는 26일부터 5일간 미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에 전문가를 보내 진출 업체의 경영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특히 동반성장의 취지를 살리고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협력사 위주로 컨설팅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박정배 중진공 글로벌사업처장은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면서 거의 5년만에 7만가구 아래로 내려갔다. 국토해양부는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6만8천593가구로 7월(7만87가구)보다 1천494가구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 수가 7만가구 이하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06년 11월(6만9천597가구) 이후 56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신규 주택 분양물량이 7월(1만3천360가구)의 두 배에 가까운 2만5천752가구에 이르렀지만 지방 부동산시장의 호조로 오히려 미분양 감소폭이 커졌다. 지방 미분양 주택 수는 7월 4만3천693가구에서 2천734가구(6.3%) 감소한 4만959가구로 집계된 반면 수도권은 파주와 용인 등 경기 일부 지역의 미분양 발생으로 전월(2만6천394가구) 대비 1천240가구(4.7%) 늘어난 2만7천634가구를 기록했다. 광역 시도별로는 제주(123.1%)와 경기(6.3%)만 미분양이 증가했고 최근 부동산시장이 호황인 광주(-32.8%), 대전(-16.1%), 전북(-15.3%), 충북(-10.1%)에서는 두자릿수대 감소율을 보였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만3천536가구로 7월보다 39가구 줄었고, 85㎡ 이
농촌진흥청은 수삼을 신선하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수삼 전용 숨쉬는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삼은 현재 수확 후 흙이 묻은 채로 바구니 등에 포장돼 시장에서 유통됨에 따라 신선도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숨쉬는 포장재는 수삼이 외부기온에 노출되지 않고 원활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다공성의 기능성 돌가루를 플라스틱에 코팅, 내부의 기체를 밖으로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6.5%의 수분 손실을 입는 데 비해 개발된 포장재는 10.3%의 수분 손실만 입어 1.6배의 수분 유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7%가 부패하지만 개발된 포장재는 8%만 부패, 2.1배의 부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진청은 새 포장재를 활용하면 25~35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기존의 포장재보다 10~15일 정도 신선함을 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내 고용시장이 2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던 20대 청년층 취업률이 50개월만에 최고 상승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훈풍이 불었다. 2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8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도내 취업자 수는 588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만3천명(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6월(-0.1%) 이후 26개월간 이어온 증가세가 계속됐다. 성별로는 남자가 355만7천명, 여자가 233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만6천명(3.1%), 6만7천명(3.0%) 각각 늘었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0만6천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업(8만9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5만2천명), 건설업(6천명) 등의 순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4만2천명)과 농림어업(3만6천명)은 감소했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동월 대비 0.1%p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2.8%를 1.0%p 하락했다. 전반적인 고용 호조 속에 주요 취업 계층인 20대(20~29세) 취업은 10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벗어났다. 8월 중 도내 20대 청
부실 은행으로 지목돼 영업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이 법적 보호 한도인 원리금 합산 5천만원을 초과한 예금액에 대해 보상할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에이스저축은행에 따르면 예금보험금의 지급한도를 5천만원으로 정한 예금자보호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금액을 보상하기 위해 은행 임원들이 20일부터 법률사무소를 방문,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 이들은 초과 금액 보상 시 적용 가능한 법률과 지급 명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지급 금액은 5천만원을 초과한 예금 총액 299억원 가운데 예금담보대출금 30억여원을 뺀 269억여원이며 대상자는 1천390명 가량 된다. 은행은 대주주 보유 현금과 부동산 매각대금(공시지가 기준)을 합한 1천50억원 중 일부를 보상 비용으로 지출할 계획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를 완전히 보상하고 회사 정상화 절차를 밟기 위한 조치”라며 “5천만원 초과 금액 보상은 선례가 없는 일이라 상당한 법률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또 회사 정상화와 예금보험공사의 공적 자금 투입 최소화를 위해 회사를 급격한 부실로 몰고 간 수도권 소재 개발 프로젝트 2곳에 대한 대출금 회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업정지된 에이
유례없는 이상 기온과 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겪은 도내 과수농가가 큰 ‘시름’에 잠겼다. 작황 부진으로 과일 생산량이 줄어든데 이어 가격 인상을 예상한 소비자들의 외면에 판매가 급감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특히 추석 대목이 출하 시기와 어긋나면서 정작 본격적인 수확이 진행됐음에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큰 고심에 빠져 있다. 21일 가평군 농협과 남양주 별내 농협 등에 따르면 이 지역 특산물인 사과, 배의 추석 기간 출하·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추석이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오면서 대부분의 농가들이 제 기간에 제수용 햇과일을 거둬들이지 못해 많은 양을 내놓치 못했기 떄문이다. 그나마 지금이 수확철이지만 궂은 날씨 탓에 생산량도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 가평군 제령리 소재 사과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근재 씨는 “올 여름 일조량이 부족하고 (태풍으로) 낙과도 많아 전년보다 30~40% 가량 생산량이 줄었다”며 “추석 대목이 다 지나서야 출하량이 쏟아져 가격마저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먹골배로 유명한 남양주 배 농가의 경우 생산량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판매부진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소매가 대비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