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하고 금전을 요구한 10대 운영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10대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및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에 '수용소'라는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의 나이, 얼굴, 직업, 학력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내용을 무단으로 게시하고, 피해자들에게 이를 삭제하려면 돈을 지급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수법으로 발생한 피해자는 1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운영한 대화방에는 수백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제보'라는 형식으로 피해자들의 정보를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단체대화방에 게시했다"며 "대화방을 공동으로 운영한 공범들에 대해서 추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망우리 사잇길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조성된 인문학길이다. 삶과 죽음의 사이, 어제와 오늘의 사이, 그와 나 사이를 걸어가며 경계를 넘나들고 경계를 허무는 길이다. □ 연재를 시작하며 태양이 묘지 위에 붉게 타오르는 ’한여름', 망우산 능선의 ‘구리(한강) 전망대’에 올라 저 멀리 한강을 내려다본다. 후덥지근한 대기의 온도에 등에는 땀이 흐르지만, 가끔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시원한 풍경에 잠시 무더위를 잊고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2008년 월간지 《신동아》에 「망우리별곡」을 연재하고 2009년 4월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비명으로 읽는 근현대 인물사』를 출간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이하 ‘망우리공원’, ‘망우리’로도 쓴다)의 인문학적 가치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 그리고 새로 찾은 인물을 추가한 개정판을 거듭하여 『망우역사문화공원 101인-그와 나 사이를 걷다』(2023)라는 제목으로 완결하였다. 1933년 개장하여 1973년 가득 찬 망우리공원은 그 40년의 기간이 말해주듯 우리 근대의 새벽을 연 인물이 모여 있다. 애국지사는 물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선구자들이 있으며 좌익과 친일파도 함께 있다. 그리고 서양의 묘지와는 달리, 망우리는 우
밤 사이 화성 소재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0시 12분쯤 화성시 서시면 장외리의 한 인쇄업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97명과 장비 36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46분 큰 불을 잡았다. 이어 이튿날인 이날 오전 1시 32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공장 건물 1동이 전소되고 내부 기계설비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났으나 작업자 1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초등교사의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27일 도교육청은 이날 북부청사에서 '2025 초등 깊이 있는 수업 권역별 공감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년도 수업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학교장, 교감, 수석교사, 희망 교사,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설문을 바탕으로 깊이있는 수업의 현장 안착 방안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한달간 도내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깊이있는 수업에 대한 교원 인식과 적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행사는 도교육청 홍정표 제2부교육감 인사말 ▲수업 정책 안내 ▲토론 발제 ▲지정토론 ▲정책 공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토론회는 오는 29일에 남부청사에서 남부 권역 교원과 담당자 280여 명을 대상으로도 개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공감 토론회는 단순히 정책을 안내하는 자리를 넘어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학생 중심의 깊이있는 수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 경기·인천 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일부 5~3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24~32도 ▲성남 24~32도 ▲과천 23~32도 ▲안양 24~32도 ▲광명 24~32도 ▲군포 24~32도 ▲의왕 23~32도 ▲용인 23~32도 ▲오산 22~32도 ▲안성 23~33도 ▲이천 22~33도 ▲여주 22~33도다. ▲양평 22~32도 ▲하남 23~33도 ▲광주 22~32도 ▲파주 22~32도 ▲양주 22~32도 ▲고양 22~33도 ▲의정부 23~32도 ▲동두천 23~32도 ▲연천 22~32도 ▲포천 22~32도 ▲가평 22~32도 ▲남양주 23~33도 ▲구리 24~33도 ▲김포 23~32도 ▲부천 24~32도 ▲시흥 23~32도 ▲안산 23~32도 ▲화성 23~31도 ▲평택 23~32도다. ▲인천 24~31도 ▲강화 22~30도 ▲백령도 23~28도 ▲서울 25~3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좋음' 수준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오후 '좋음' 수준이겠다. 오존지수는 오전·
▲ 오전 10시 30분 민주노총 금속노조 모베이스전자지회, 수원 모베이스전자 정문 및 후문 일대, 특별교섭 결의대회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오후 7시 군포 부정선거 부패방지대, 군포 신본역 3번출구, 부정선거 규탄 집회 행진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박재동 화백 ]
정부는 얼마 전 열린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오는 9월 말부터 내년 6월말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일방적으로 허용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상응조치라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아울러 오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정부도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0월 31일부터 열리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포석이란 말도 나온다. 어찌됐건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적 비자 면제’ 방침을 발표하자 국내 여행사, 숙박업소 등 관광업계와 면세점 등 유통업계의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커지고 있다. 지방정부들도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앞서 지난해 사무소를 개설한 상하이 현지 네트워크를 가동, 수
화장장은 고인의 육신과 영원히 이별하는 의례 공간이자 화장 장법(葬法)을 시행하는 장지(葬地)이다. 코비드 19 팬데믹 동안, 우린 화장장을 통해 참 가슴 아픈 모습을 바라보았다. 방호복을 입은 관리원들은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화장장의 불을 밝혀야 했다. 사랑했던 가족과 작별임에도 차가운 유리 벽을 넘어 이별해야만 했다. 과잉 방역에 논란 속에, 가로 막고 눈 가리는 화장장의 잘못된 모습이 더해져, 유족은 큰 아픔을 견뎌야 했다. 예전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지어진 화장장들은 단순했다. 철문이 달린 벽돌 화장로 앞에 공간이 전부였고, 여기서 고별 의례, 대기, 수골과 쇠 절구통으로 유골 빻기까지 모두 치렀다. 초라했지만 고인과 남은 이들이 이별의 예를 다하는 데 별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 가운데 과거의 그릇된 풍습에서 따온 “저승길 노잣돈”을 빙자한 부조리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하나 큰 굴뚝에서 내뿜는 매연과 악취라는 ‘저승길 상징’은 지금까지 꼬리를 잇고 있다. 무공해 신형 화장로가 개발되고, 화장장 건물이 현대화되면서 화장장의 모습은 전과 다른 쪽으로 변해갔다. 부조리 근절을 명목으로 콘크리트와 유리 벽이 고인과 유족을 떼
디벨로퍼㈜신영이 ‘지웰’ 브랜드를 통해 경기 북부권 첫 공략에 나선다. 전국 주요지역에서 주거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인 랜드마크 단지를 잇따라 선보여 온 만큼, 경기 북부 첫 진출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영은 검증된 기획력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이끌어온 국내 대표 디벨로퍼다. 여의도에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이식하고 업무와 상업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브라이튼 여의도’가 대표작이다. 양주시에 처음으로 ‘지웰’ 브랜드를 공급하는 만큼 신영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특히 양주 내에서도노른자위로 평가받는옛 서울우유 공장 이전부지(면적 5만 5757㎡)에 들어서 입지 경쟁력까지 갖췄다. 신영이 이달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선보이는 ‘지웰엘리움 양주 덕계역’은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152번지 외 10필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39층, 10개 동, 총 159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3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은 대방산업개발이 맡았다. 입지는 초역세권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양주 옥정과 회천을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