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다섯 차례 재판에 불출석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제14차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지난달 10일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의해 다시 구속된 후 다섯 차례 연속으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해서 불출석 상태로 재판을 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재판에 앞서 '향후에도 계속 재판에 안 나오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강이 회복되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 어떤 상태냐', '병원 진료 예약이 있는 거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앞선 세 차례 재판은 '기일 외 증인신문'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네 번째로 불출석한 지난 11일 제13차 재판에선 "피고인의 출석 거부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겠다"면서도 "불출석으로 인한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시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을 본격화한다. 18일 시는 이를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중간보고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열린 주민숙의공론회에서 지속가능발전 전략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속가능발전 비전 및 목표 ▲추진과제 ▲지표체계 등 연구용역의 핵심 내용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시는 논의를 토대로 오는 11월까지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정책 실행에 따라 지속가능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포함하는 조례 및 행정계획에 대해 사전 검토를 추진하고, 지표를 활용해 성과 평가를 실시한다. 유 시장은 “지속가능발전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시민의 지혜와 참여가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전략을 수립해 인천이 지속가능발전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
인천시의 인천종합에너지㈜ 투자금이 오는 2031년 모두 회수될 전망이다. 2016년 말부터 흑자 전환된 인천종합에너지의 당기 순이익이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인천종합에너지에 출자한 현물·현금은 모두 318억 원에 달한다. 2005년 시는 227억 원에 달하는 인천종합에너지 터 3만 5906㎡를 현물 출자했고, 지난 2023년 인천종합에너지의 미래앤인천에너지 인수를 위해 90억 원의 현금을 출자했다. 지난 2023년 당시 지분 70%를 보유한 GS에너지는 인천종합에너지 증자를 통해 미래앤인천에너지 인수 대금 210억 원을 조달했고, 시는 경영권 관여에 필요한 지분 30%를 유지하기 위해 90억 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지분이 25% 미만으로 떨어지면 현재 시가 인천종합에너지에 임명하고 있는 상임이사 1명, 비상임이사 1명(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 비상임감사 1명의 지명 권한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천종합에너지의 당기 순이익은 338억 원이다. 지난 2023년 250억 원 보다 88억 원 더 많다. 지난 2021년 211억 원에 비하면 5년 새 1.5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당기 순이익 증가에 따라 시의 배당금
이재준 수원시장이 2025년 을지연습 수원시 전시종합상황실인 시청 중회의실에서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을지연습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2025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를 주재,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을지연습이 위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박 4일 훈련에 실전처럼 참여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국가 위기관리 및 전시 전환 절차 연습과 전쟁 발발 후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시와 육군 제2819부대 3대대, 장안·권선·팔달·영통경찰서, 수원·수원남부소방서, 수원구치소, 수원보호관찰소, 한전경기본부, KT수원지사, 삼천리도시가스, ㈜삼성전자 등이 참가한다. 시는 전시 전환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위해 이날 전시종합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19일에는 화생방 테러에 대비한 을지연습 실제 훈련이 예정됐고 20일에는 을지 1종 사태를 선포, 전시 예산편성 과제 토의를 한다. 21일 오후 2시에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을 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여야 수장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도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해 나란히 앉았으나 악수는커녕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정 대표와 송 비대위원장은 추모사를 위해 차례대로 연단에 올라 상반된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는 “1980년 광주가 2024년 12·3 내란을 몰아냈고 45년 전 5월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 민주주의는 고난 속에서 더욱 빛나고, 시민들의 5월 촛불과 빛의 혁명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며 “누가 완전한 내란 종식 없이 이 사태를 얼버무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 사태가 마무리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나”라며 “오늘 당신(김 전 대통령)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제 저와 후배들이 당신이 지켜온 미완의 과제를 완수하겠다. 당신을 기억하는 국민을 위해, 어디선가 또 당신을 재발견하게 될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며 “고맙습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김대중이 열어온 길을 더 크게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서 “1998년 2월 25일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을 기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모두는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다’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뜨거운 눈물을 삼키던 대통령은 결국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27년 전 그때처럼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세워나가는 출발선에 섰다”며 “김대중이 열어온 그 길 위에서 더 크게 이어갈 것을 다짐해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글과 함께 자신의 집무실에 걸린 김 전 대통령의 어록과 도지사 공관 도담소에 핀 인동초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인동초는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식물로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표상으로 삼았다. 김 지사 집무실에는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이 걸려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최근 6주 연속 증가하고 향후 2주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확산 최소화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2주차(지난 3일부터 9일)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72명으로 6월 중순 이후 최근 6주간 연속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3798명 중 59.8%(2273명)으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18.7%(710명), 19~49세 9.6%(364명)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올해 32주차에 32.0%로 27주차(6월 29일부터 7월 5일) 이후 5주 연속으로 증가했고 하수 감시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질병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6주 연속 증가하는 만큼 일상에서 기침할 때는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거나 의료기관 및 감염취약시설 방문 시 마스크 착용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다음 달부터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바라다’는 내용을 주제로 인권 특강을 진행한다. 센터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시민들이 인권과 보다 더 가깝게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명사를 초청해 인권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월 1회 모두 3강으로 11월까지 진행한다. 첫 강의는 다음 달 16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지구 우주선에서 어떻게 살아갈까?’는 주제로 이송희일 영화감독이 연출한다. 두 번째 강의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민주주의와 시민참여’라는 주제로 김만권 정치철학자(교수)가 강의한다. 세 번째 강의는 오는 11월 13일 오후 3시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이번에 제대로~성인지 감수성’을 주제로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가 진행한다. QR코드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으며 행사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인천민주화운동센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민주주의의 소중함이 일깨워지고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이 절실하다”며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이번 특강은 ‘나부터’라는 중심을 정해 사회로 관계를 확장하는 민주시민의 역할을 말한다. 나로부터 모두라는 전 지구적 연
부평구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젤리를 훔쳐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준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40대 여성 A씨에게 절도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1일 낮 12시 25분쯤 부평구 한 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약 1년 지난 젤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5학년생 6명에게 훔친 젤리를 나눠줬고 이 중 4명이 메스꺼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학생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젤리를 먹어봤는데 괜찮아서 아이들에게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초 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했으나 피해자 보호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아 불송치하고 절도 혐의만 적용했다. A씨는 해당 초등학교와 관계가 없고 설교 목적으로 젤리를 나눠준 것도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젤리 구입 경로를 조사하다가 훔친 사실을 확인했다”며 “성분 감정 결과 젤리에 별다른 이상 없이 유통기한만 지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 ‘복숭아’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테마전시 '여전히 복숭아'를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장수’와 ‘벽사’의 의미를 지닌 복숭아가 현대에 이르러 일상 속 감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조명한다. ‘복사꽃 필 무렵’ 구역에서는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에 전해진 복숭아의 역사를 복숭아의 어원과 유래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한 관련 유물을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복숭아의 여정’ 구역에서는 기록을 통해 복숭아에 담긴 상징성을 살펴본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사꽃, 신선 사상과 연결된 장수의 상징,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 등 복숭아가 지닌 다채로운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무르익은 복숭아’ 구역에서는 현대에 이르러 복숭아의 디자인적 요소, 컬러에 대한 주목 등 확장된 복숭아의 상징성을 조명한다. 복숭아나무 아래를 형상화한 휴식 공간 제공과 ‘흑백 사진 촬영’과 ‘시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다채로운 복숭아’ 구역에서는 8~9월 제철 복숭아 품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복숭아 품종을 일러스트 이미지와 함께 소개한다. 복숭아 정보를 담은 카드형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