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공연예술 분야에 인력 2000명의 채용을 추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예술 분야의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공연예술 기업과 단체의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21년 2차 추가경정예산 115억 원을 투입해 인력 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문체부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피해를 입은 현장 공연예술 종사자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3차 추경으로 228억 원을 투입, 3000명을 지원하는 ‘공연예술 분야 인력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1차 추경(336억 원, 3500명)에 이어 2차 추경(115억 원, 2000명)으로 대상자를 총 5500명으로 확대했다. 공연단체와 개인 모두 이번 사업에 지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공연예술 활동 전반에 대해 예술인력 1인당 최대 3개월간 인건비 월 1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문체부는 공연예술 분야별 (사)한국연극협회, (사)한국뮤지컬협회, (사)한국음악협회, (사)한국무용협회,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 협회·단체와 협업해 사업을 효과적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2021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규 선정작가 42인과 함께 도 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판매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21 아트경기’는 하반기 ▲미술장터 ▲팝업갤러리 ▲공공기관 미술품 임대·전시 ▲아트페어 ▲온라인 사업으로 구성, 경기도 내외 지역에서 다채로운 전시·판매 사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사업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미술품 경매에 참여해보는 ‘이광기의 Live 경매쇼’이다. 스튜디오 끼(대표 이광기) 기획의 ‘이광기의 Live 경매쇼’는 오는 9일 오후 9시 유튜브 ‘광끼채널’에서 첫 방송을 시작, 12월까지 격주로 진행한다. 라이브 경매쇼에서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미술품을 감상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유혜경과 조채임의 작품을 시작으로 2~3인의 아트경기 작가를 협력사 추천작가와 함께 매회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브 경매쇼는 지난해 ‘2020 아트경기’부터 꾸준히 선보여온 사업으로 대부분의 출품작이 낙찰되는 것은 물론 이광기 대표가 직접 작가와 작품을 설명하며 미술품 경매에 대한 대중화와 신규 컬렉터의 진입장벽 완화에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수원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5일 수원화성 스크레치북 재능기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시 청년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를 지원받은 청년활동 ‘플랜맨’이 관광 상품을 제작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플랜맨은 수원화성의 멋스러운 건축물을 스크래치북이라는 관광 상품으로 제작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수원 문화재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지원을 다시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하는 모범적 사례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여성가족부와 수원시가 지원하며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교과학습, 전문체험활동, 자기개발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면서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수원SK아트리움에서 ‘한 여름 밤의 클래식 with 경기심포니커’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지역의 우수 문화예술단체와 협업해 무더운 여름을 한방에 날려줄 한여름 밤의 클래식 공연은 25일 오후 7시 30분 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민간오케스트라 경기심포니커와 세계적인 바리톤 한명원, 피아니스트 안소희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발레음악 ‘스파르타쿠스’ 중 ‘사랑의 테마 아다지오’와 한국가곡 ‘청산에 살리라’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영화 ‘스타워즈’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피아노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기획팀 관계자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여름밤 나들이로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두렵고 지친 마음을 녹여, 새로운 여름밤을 맞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을 지그재그 띄어 앉기로 운영해 공연장 수용인원의 50%만 입장 가능하며, 단계 조정에 따라 공연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
수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이 김보미 신경과 전문의를 뇌신경센터 원장으로 영입했다고 5일 알렸다. 오는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하는 김보미 원장은 두통, 어지럼증, 치매, 뇌졸중, 말초신경질환 등을 비롯해 불면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후군),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질환에 대해 전문적으로 맡을 예정이다. 특히 뇌파 전임의 인증의, 신경근전도 및 유발전위 인증의, 수면 다원검사 인증의로서 질환 진단을 위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후 울산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 신경과 전공의·뇌전증/수면 파트 전임의, 서울시립서북병원 신경과 전문의를 거치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았다. 또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뇌전증학회, 대한치매학회, 대한임상신경생리학회 등에서도 정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보미 원장은 “특히 요즘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수면부족은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려 능률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흔히 겪는 두통부터 치매까지, 신경계질환 환자에게 진정성 있는 진료를 하
올여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7일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立秋)이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와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다는 처서(處暑) 사이의 시기로 음력으로는 7월, 양력으로는 8월 8일 무렵이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에 해당한다. 이날부터 입동(立冬)까지를 가을이라 하지만 말복을 앞둔 입추에는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고려사’ 기록을 보면 정종 2년(1036)에는 “입하부터 입추까지 백성들이 조정에 얼음을 진상하면 이를 대궐에서 쓰고, 조정 대신들에게도 나눠줬다”고 쓰여있다. 이를 보면 입추까지는 날씨가 더웠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시기이므로 맑은 날씨가 계속돼야 한다.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속담이 있듯 이 때는 날씨가 좋고 일조시수가 많아 벼의 자라는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말복 나락 크는 소리에 개가 젖는다’는 속담 또한 귀가 밝은 개는 벼가 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의미로, 여기에는 벼가 쑥쑥 자라기를 바라는 선조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만큼 맑은 날씨가 중요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신공룡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감독 : 이마이 카즈아키 5일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은 도라에몽의 연재 시작 50주년 기념 작품으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돌아온 진구와 쌍둥이 공룡의 대모험이 펼쳐진다. 진구는 공룡 엑스포 화석 발굴 체험에서 화석을 보고 공룡알이라고 굳게 믿는다. 도라에몽의 비밀도구 타임 보자기로 화석을 되돌리자 새로운 종의 쌍둥이 공룡이 태어났다. 진구를 닮아 미덥지 못한 큐와 말괄량이 뮤. 진구는 사랑으로 공룡을 키우지만 함께 살아가는 게 어렵다고 깨닫고나서는 큐와 뮤를 원래 시대로 데려다 주기로 결심한다. 6600만 년 전 백악기로 모험을 떠난 진구는 도라에몽의 비밀도구와 공룡들의 도움으로 공룡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수수께끼의 섬에 도착한 진구와 친구들은 공룡이 멸종했다고 알려진 백악기에서 과연 어떤 운명과 마주할까? 이번 영화는 1980년부터 제작된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의 40번째 작품으로, 원작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것이 아닌 새로운 각본으로 완성됐다. 첫 극장판 ‘진구의 공룡대탐험’(1980)과 이 작품을 리메이크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2006)에 이은 세 번째…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전쟁은 세 단계로 나뉘어진다. 전전(戰前)과 전쟁 중, 그리고 전후(戰後)이다. 어느 단계가 가장 고통스러운가.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전쟁 중보다는 전후가 그렇다. 사람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고통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이 적에게 자신을 팔아 먹었다면 그 일을 과연 어떻게 잊고 살겠는가. 그에 대한 원한을 어찌 쉽게 떨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보다 더, 더, 더 사람을 힘들게 하는 일은 상대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이 다소 모호할 때이다. 팩트도 불분명한데다 그 배신이 배신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석될 때이다. 살다 보면 진실은 늘, 하나가 아니라 두 개 세 개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모호함이 만들어 내는 불신이 사람을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법이다. 회복되지 못하는 관계의 이어짐이 삶을 파국으로 만든다. 전쟁 후에는 대개, 사람들이 그런 감정들로 살아간다. 물질적으로 피폐해진 건 곧 재건되기 마련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복구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독일 현대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적 아우라의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피닉스’가 바로 그런 얘기다. 주인공 넬리(니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 따라 해 보는 모방이 시작이 된다는 말로, 비슷하게 따라 하다보면 자신만의 것을 창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방을 하는 사람들 중 그것을 마치 자신의 것인냥 행동하고, 이를 이용해 부와 명예를 누리는 사람들이 있다. 표절이란 ‘다른 사람의 저작물의 일부 또는 전부를 몰래 따다 쓰는 행위’라 정의된다. 표절과 관련한 가장 오래된 재판에 대한 기록은 15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르네상스 시대 화가이자 판화가로 명성을 날린 알브레히트 뒤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판화를 그대로 표절해 판매하고 있는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뒤러의 이니셜인 A.D로 이뤄진 모노그램을 삭제하라는 판결만이 내려졌다. 이후 뒤러는 자신의 작품에 “멈추어라! 그대 교활한 자들이여, 노력을 모르는 자들이여, 남의 두뇌를 날치기하는 자들이여! 감히 내 작품에 그 흉악한 손을 대려는 생각은 하지도 말지어다”란 말을 새겨 넣기도 했다. 한편, 이와 달리 위작을 그렸으나 사회적 비난은 고사하고 칭찬을 받은 사람도 존재한다. 미술계에서 그림을 표절하는 방법은 크게 비싼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