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성과 신뢰성을 담보한 통계적 정보는 객관적인 판단을 주는 기준이 되며 정책적인 결정과 방향을 수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적 자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는 현재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특히 총합적, 통합적, 유기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인과관계를 기반으로 통계를 활용할 경우에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개인·기업·사회·국가의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정책을 결정하고자 할 경우 정확성, 신뢰성, 시의 적절성을 기반으로 통계를 적용하고 있으며 정책의 집행과 평가에서도 통계가 적절하게 이용되어야 한다. 특히 4차산업 혁명 시대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과다하게 생성되는 상황에서 데이터의 추출과 분석, 해석, 판단, 결정의 과정인 통계적 기법의 적용이 매우 중요한 업무이며 기능이 되고 있다. 통계는 기술통계와 추측통계로 구분된다. 먼저 기술통계는 수집한 데이터를 요약·묘사하는 것을 말하며 추측 통계는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론 예측하는 통계기법을 말한다. 기술통계의 도구에는 비율, 평균과 편차, 4분 위수 등이 있다. 가장 익숙한 용어가 평균일 것이다. 우리는 재학 시 반평균으로 반의 등수 경
지난 시간들은 변심한 연인처럼 벌써 돌아서 뒤끝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밀리듯 움직여야 했던 적지 않은 지난 한 해의 기억! 정리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희망하지만, 시간은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연인이라도 생긴 양 호사스런 언어로 옷 입히며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뜨는 해이니 호들갑스러움을 이해하지만, 해묵은 추억의 그리움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서일까! 우리들은 새해라는 이름 앞에 놓치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 자신과의 약속을 거듭하며 작심하고 또 작심하며 기대와 희망으로 또 한해를 시작한다. 2020년은 쥐의 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시청률이 높았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선 우둔해서 당하기만 하는 고양이 톰과 상대역인 영리한 쥐 제리를 희화화해서 재미있게 묘사한 바 있다. 여기에서 쥐는 예민한 감각과 순발력으로 매번 어려운 난관을 지혜롭게 넘기는 주연으로 표현되어졌고, 강자에 대항하는 약자의 꾀와 영특함에 우리 모두는 힘찬 박수를 쳤다. 권력과 힘에 대항하는 서민들의 모습이 톰과 제리를 통해 대리만족의 통쾌함과 즐거움을 준 것일까? 그러나 현실세계속의 쥐는 그 모습이 비호감일 뿐만 아니라 곡식이나…
여전히 부끄러운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검찰의 앵무새를 자임하는 일부(?) 언론 말이다. 소위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단독보도’로 위장한 언론의 받아쓰기 관행은 여전하다. 이같은 행태는 언론 스스로 취재기능을 상실했다는 자백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검찰이 던져주는 자료를 쉽게 지면에 옮겼고 본인만 모르는 사이에 권력의 ‘애완용’이 됐다. 이같은 유혹에 쉽게 빠지는 부류는 권력기관 담당기자들이다. 이들은 조직 내부에서도 부지불식간 목에 석고붕대를 하고 있다.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지전능(?)을 장착해서다. 언론사주들조차 개인 비리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니 유구무언이다. 사회부가 대표적이고 정치부도 비스무리하다. 나름 기득권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취재원과 공식적인 경로보다 사적인 친분쌓기에 주력한다. ‘비상식이 상식이 된 사회’가 길러낸 독버섯이다. 당연히 암묵적 거래는 기본이고 그에 따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다. 이들에게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오래된 유물을 지면으로 소환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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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택배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91년 12월 한진택배가 첫 사업을 시작 됐으니 30년 정도다. 1960년대 출발한 외국에 비해 늦었지만 국내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폭발 성장을 해왔다. 현재 시장 규모는 5조원 대다. 그러나 노동력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배송시스템으로 인해 종사자 특히 택배 기사들의 근무조건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지난해 이런 택배기사의 애환을 그린 ‘미안해요, 리키(원제 Sorry We Missed You)’란 외국영화가 개봉돼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킨적이 있다. 대기업 직원이었던 주인공 리키가 금융 위기로 다니던 건설회사가 파산하고, ‘3D업종’을 전전하다 친구의 권유로 택배기사 일을 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긱 이코노미’(비정규직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해 더욱 공감을 샀다. 그리고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이 일하는 택배기사 리키가 소변을 해결하기 위해 작은 페트병을 차에 가지고 다니는 장면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실제 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택배 기사들은 매일 새벽 5시부터 저녁 6시 넘어서까지 200개 이상의 물건을 배달한다. 아침
모기 /권수진 한여름 밤 어미니 야윈 등짝 위로 아폴로 우주선 한 대가 착륙했다 엄마, 오늘은 꼭 운동화를 사야해요 제발 용돈 좀 올려주세요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긴 촉수를 살갗 깊숙이 푹 꽂는다 신경이 곤두선 어머니는 한밤중에도 자꾸만 맴도는 그 소리를 잊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잠을 설치다가 상처자국에 남몰래 물파스를 발랐다 한 번 피를 빨아먹을 때 자기체중의 두 배까지 몸집을 불린다는 모기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린 나는 내 곁으로 모기가 접근하기도 전에 얼른 살충제를 뿌린다 칙칙, 치이이익- - 시집 ‘철학적인 하루’ 중에서 자식은 부모의 피를 빨아먹으면서도 미안함이나 죄책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 등골을 빼먹으면서도 그래서 부모의 등이 굽고 야위어 가는지를 모른다. 어른이 되어서도 모른다. ‘꼭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야 내 속을 알지’라는 푸념이나 늘어놓는 부모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을 내치지 않는다. 자식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지 못해 속이 문드러지고 가슴이 미어져도, 자신의 피를 팔아 자식을 먹이고 입히면서도 남몰래 속으로 상처나 어루만지는 부모 속을 자식은 언제쯤 알게 될까. 어느 새 훌쩍 자라 어른이 된
Q 재건축 조합인 A조합의 조합장인 B는 A조합의 조합원이자 대의원인 C와 조합업무로 인해 다투다가 자필로 사직서를 작성한 다음 2018년 3월 25일에 A조합의 이사 중 연장자인 D에게 이를 제출하였다. 그 후 C는 대의원 1/3 이상을 모집하여 B에게 대의원회 소집을 청구했으나, B는 자신의 사직 건 등이 안건에 포함되어 있자 소집청구를 거부하였다. 그러자 A조합의 감사인 E가 2018년 4월 4일에 A조합의 대의원들에게 ‘2018년 4월 6일에 대의원회를 개최한다’는 소집통지를 하였고, 2018년 4월 6일 대의원회를 개최하여 ‘B의 직무수행을 정지한다’는 안건을 가결하였다. 한편 B는 2018년 5월쯤 A조합의 조합원 1/5이 목적사항을 기재하여 임시총회의 소집을 요구하자 조합원들에게 임시총회 개최를 위한 소집통지를 하였다. 그러자 C가 ‘B는 2018년 3월 25일에 A조합의 조합장 직을 사임하였고, 2018년 4월 6일에 개최된 대의원회에서 B의 직무수행 정지를 의결하였기 때문에 B는 임시총회 소집권한이 없다’며 위 임시총회의 개최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하였다. C의 주장은 받아들여질까? A 먼저 재건축 조합의 표준정관 제18조를 보면,…
주택을 3채 가진 아는 지인이 금년에 종합부동산세가 더 강화되었다는데, 절세를 위한 좋은 방안이 없는지 상담하러 왔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전체적으로 인상되고, 3주택 이상자 및 조정지역 2주택자에게 0.1~0.5%p가 추가과세 된다. 세금부담 150% 상한도 조정지역 2주택자는 200%, 3주택 이상은 300%로 확대되었다. 공시지가와 공정시장가액도 매년 인상되고 있다. 지인은 강남에 15년이상 보유한 시가 20억원, 13억원(7억5천만원에 전세를 주고 있고, 취득가는 7억원)하는 아파트 2채를 남편 명의로 보유하고 있고, 시골에 시가 1억원 주택 한 채가 있는 상황이다. 시골 주택은 조상 대대로 물려온 집으로서 팔기 어려운 입장이다. 강화되는 종부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보유 주택 수를 줄여야 하는데 어떤 대책이 효과적인지 상담하러 온 지인의 케이스를 들어 살펴본다. 첫째,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금년에는 보유세가 2천800만원, 2021년에는 3천600만원, 2022년에는 4천4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계산되었다. 보유세 부담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서 소득이 일정한 봉급생활자 입장에서는 감내하기가 어렵다. 둘째, 시가 13억원 하는…
■ 예술공간 봄 재개관 전시 지난 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5주간 동절기 휴관기간을 가졌던 예술공간 봄이 3가지 전시를 가지고 다시 문을 연다. 예술공간 봄은 오는 30일부터 이주예 개인전 ‘Implied Space(은연중의, 함축된, 암시적인 공간) 전과 전신재 개인전 ‘잠시 쉬어가다’ 전, 파피루스(정보배, 셔니)의 ‘始作(시:작)’ 전을 동시에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에 위치한 예술공간 봄은 1980년대 지어져 방앗간, 오락실, 건설사무소, 가정집으로 쓰이던 건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해 2014년에 문을 열었고 개관 이후 2018년까지 대안공간 눈의 기획으로 총 175회의 전시를 개최했다. 2019년부터는 자체 전시 공모를 통해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 행궁동을 예술마을로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내달 5일까지 2전시실에서… 필요할 때 쉴 수 있는 곳 그려 전신재 ‘잠시 쉬어가다’ 전 또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예술공간 봄 2전시실에서는 전신재 개인전 ‘잠시 쉬어가다’ 전이 진행된다. 작가는 힘은…
‘외삼촌 떡도 맛있어야 산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국산품을 애용하자고 애국심에 호소해도 소비자인 국민들은 품질 좋은 물건에 손이 가게 마련이다. 그것이 미국이든, 독일이든, 일본이든 말이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은 물건을 잘 만들어 내는 나라들의 제품을 선호했다. 특히 일본제품이 그랬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맥주는 불티나게 팔렸고 일본 여행지에서 우리말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7월 일본이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하자 일본제품 불매 운동과 일본여행 자제 운동이 시작됐다. 초기에 유니클로 관계자 등 일본 일부에서 ‘냄비근성’ 운운하며 일본 측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비웃었다. 일본은 한국의 불매운동이 과거에 성공한 적이 없고 일본에 대한 실질적 영향이 미미하다며 일부러 무시하는 분위기였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한국불매 운동 낮에는 반일, 밤에는 아사히 맥주로 건배, 어처구니없는 실태”라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수입맥주 중 아사히가 가장 맛있고 인기 있기 때문에 일본 제품을 철거해도 판매점 매출이 떨어질 뿐“이라는 것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