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특징 살려야 세계시장서 通한다” 경기도에 이렇게 많은 대안공간, 작가, 미술가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현대 미술 생산을 위한 전통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작가, 모더니스트 성향의 아티스트, 포스트모던을 추구하며 아시아성을 의식·의도적으로 작업에 끌어들이는 여러 작업 경향을 가진 작가들을 볼 수 있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작가 개개인의 성향을 ‘익스트림’하게 밀고나가야 추구하는 것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일본 도쿄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 53층에서 내려다보는 도쿄 뷰만큼이나 모리미술관은 아시아 미술에 대한 폭넓은 전망을 제시한다. 회색의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도로에 가득 들어차 있는 자동차, 넘실거리는 인파 속에서 모리에 걸린 작품은 도시를 위로하고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을 전한다. 지난 2003년 개관해 대중과 예술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하면서 명성을 쌓아온 모리미술관은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 안에 전 세계 현대미술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아트 트라이앵글 롯폰기’의 선두에 서서 일본 예술 발흥기를 선도하고 대중에게 생활 속 미
참신 아이디어+도전정신=성장엔진 오르막이 있으며 내리막이 있다. 특히 급격한 시장변화에 가장 민감한 중소기업들은 수 많은 위기와 기회를 반복하게 된다. 수 많은 굴곡속에서 살아남는 기업과 도태되는 기업의 가장 큰 차이는 경영자의 도전정신과 추진력이다. 화성시 진안동에 소재한 ㈜화인전자(대표 김점분)는 지난 2002년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 열융착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의 부흥과 함께 성장한 IT기업이다. LG, KTFT, 벨웨이브 등 안정적인 수요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모바일폰 개념인 아이폰 출시에도 별다른 타격을 입고 있지 않다.화인전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올해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장에 선출된 여성 CEO 김점분 대표가 일궈낸 여성기업이라는 점과 최근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과감성이다. ◆여성 CEO, 부드러운 강소기업 지금의 화인전자를 존재하게 만든 것은 열융착 기술이다. 열융착이란, TBF(Thermo-Bond Film, 열가소성 접착필름)를 사용해 고온 압착과 저온 냉각을 통해 PVC와 금속의 결합력을 높혀 충격
과학과 예술 호기심 작품화 다양한 퍼포먼스 관객 유혹 예술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순박함. 어찌보면 이 단어들은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최근 만난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예술학부 심영철 교수에게는 예술에 대한 깊은 열정과 그녀가 가지고 있는 소녀같은 순박함이 였보였다. 심영철 교수는 복합채널(Multi channel)을 통해 소통을 극대화하는 작가이다. 그동안 그가 작품에 사용했던 것들은 물, 불, 흙, 나무, 돌, 모래, 소금, 풀 등의 자연적인 요소와 철, 스테인리스스틸, 유리, FRP 등 광물질이나 상업적인 비디오, 홀로그램, 광섬유, 네온 등 첨단적인 것과 함께 항아리, 촛불, 동전 등 오브제적인 것들이다. 이렇듯 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매체를 통해 다감감(시각, 청각, 촉각, 후각)을 복수 예술적 조각, 입체 설치, 릴리프, 화화, 퍼포먼스적인 토탈 환경을 창조해 내고 있다. 더욱이 전시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로 먼저 관객들에게 다가서는 등 예술에 대한 다양성을 사람들이 고루 알게끔 동화해 나가는 것이 그만의 매력이다. 심영철 교수는 1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로서 예술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어머니 역시 평생을
다문화 흡수, 다양한 문화교류 場으로… “리트머스 공간의 활용을 국내 작가 뿐만 아니라 국외 작가로까지 확장시켜 다양한 문화와 예술가들의 국제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거점 공간으로의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안산 단원구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 2007년 문을 연 대안 문화 공간이 있다.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는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상호 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한 국가와 민족이 문화를 매개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런 의도에 걸맞게 ‘리트머스’는 네팔, 인도네시아, 중국 조선족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이 사는 안산 단원구 원곡동 ‘국경 없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교류하며 다원적인 문화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지난 2007년 당시 리트머스의 상임위원에서 현재 리트머스 대표가 된 유승덕 디렉터를 만나 보았다.그는 리트머스 대표로서 진정한 다문화 실천에 한몫하면서도 자신의 개인전까지 꾸준하게 이어 가는 열정적인 사람이다.“리트머스 시험지는 수용액을 이용해 물들인 종이로 산성과
입체영상 영화 ‘아바타’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3D에 대한 관심이 고조, 3D산업도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순수 자체기술로 글로벌 3차원(3D)영상 산업 시장에서 당당하게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에 위치한 (주)프로옵틱스(대표 정진호)가 그 주인공으로 2000년 창립이후 산업용광학계 설계·제작에 주력해온 프로옵틱스는 지난 2005년부터 3D산업에 진출,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나서 점차 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이미 고정초점렌즈 방식의 HDTV급 입체렌즈 개발이력을 갖고 있는 프로옵틱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광학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산업용 광학계 기술에 있어서는 일본, 미국, 독일과 대등한 수준의 기술력으로 국내에는 여타의 경쟁업체가 없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이에 산업용 광학계 선도에 이어 3D산업에 진출한 프로옵틱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3D 카메라용 줌렌즈와 3D 프로젝터용 광엔진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안의 줌렌즈를 고난이도로 조립한 3D줌렌즈를 선보였던 것. 프로옵틱스는 고해상·고정밀화 추세
실생활 ‘반짝 발상’ 주부들 홀딱 반하다 “남은 설탕봉지를 고무줄로 묶어서 보관했었는데 습기가 차면서 버렸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수 십년 간 겪어온 주부들의 이러한 불편함을 기발한 아이디어로 하나로 해소한 해결사가 있다. ㈜뉴팩코리아(의왕시 고천동, 변희수 대표)는 지난 2003년 포장팩의 모서리 부분에 지퍼를 부착, 내용물을 필요한 만큼 양 조절을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대각선 지퍼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 기술은 같은해 국내 대기업인 ‘삼양사’를 시작으로 국내 7개 사의 제품에 도입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설탕 제조업계 2위인 ‘Imperial Sugar’를 비롯 해외 6개 기업의 제품에도 적용 중에 있다. ◆아이디어로 하나로 기능성, 편리성, 효율성 모두 해소 대각선 지퍼팩은 설탕, 조미료 등의 보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해외에서 개발된 ‘가로형 지퍼팩’이 국내시장에 10여년 전 출시됐지만 내용물을 필요한 만큼 조절하는 것은 여전히 불편했다. 또 개봉구의 폭이 커 유입되는 공기 차단이 쉽지 않
음악가의 이름으로 ‘소리 공작소’ 역할 게을리하지 않을 것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지금 이 순간이 꿈이라면…당신을 만날 수 있는 건 결코 우연이라 할 수 없어 기적의 세일러문♬’ 1990년대 공중파 TV에서 방영됐던 추억의 만화영화를 손꼽으라고 하면 ‘달의 요정 세일러문(이하 세일러문)’이 빠질 수 없다. ‘세일러문’이 방송될 당시는 만화영화 주제가도 인기가 많아서 어린이들 대부분이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1·2절 가사를 통째로 외워서 부르곤 했다.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며 ‘문 크리스탈 파워!’를 외치던 세대는 이제 세일러문의 주제곡을 mp3에 담아 들으며 어린 날의 추억을 되새기곤 할까. 뭇 소년·소녀들이 세일러문과 만날 수 있도록 국내 오프닝 테마를 편곡한 주인공인 이승복(44·뮤토피아 대표) 작곡가를 만나봤다. 이 작곡가와 세일러문이 만난 건 그가 대학에 다닐 무렵이었다. ㈜대원동화 연출부에 근무하고 있던 때 회사가 국내 저작권을 들여온 것이 계기가
진실·애정으로 최선 다해 쌓은 신용 진정성이 만든 ‘사람냄새 나는 회사’ 종이 박스로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있다. 30년간 골판지상자를 생산하며 모든 청춘을 바쳤다. 땀과 진실과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에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고 도리어 자랑스럽고 보람 있고 사랑스럽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산자락을 타고 오르면 6천600㎡의 부지에 잘 정돈된 ㈜용신플러스(대표 이애경)라는 회사가 나온다. 사무실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빨간 바탕에 ‘좋은 느낌 좋은 사람 좋은 회사’라는 표어다.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친근함이 느껴지고 따스한 느낌, 사람 냄새나는 느낌이 풍겨온다. 이애경(54) 사장은 친화력이 넘치는 말솜씨와 세련된 자세로 사람을 맞이한다. 골판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둘러보면 우선 잘 정돈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통해 골판지 상자가 만들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넓은 공장과 생산량에 비해 직원이 20여명 밖에 안 되는 이유를 알게 된다. 공장의 한 쪽에서는 여러명의 직원들이 수작업 하는 모습이 들어온다.…
‘믿을 水 있는’ 으뜸 정화기술 지금까지 전세계를 흔들었던 막강한 힘을 가진 블랙골드(Black Gold) 석유. 하지만 이제 블루골드(Blue Glod), 즉 ‘물의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Fortune)이 발행한 보고서에는 21세기 물 산업이 석유산업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고 세계 수 처리 산업의 시장은 약 900조원 규모로 매년 5%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을 정화하고 산업화하는 능력이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군포시 당동에 소재한 ㈜아큐스(대표 이희헌·군포시 당동 39-3)는 수돗물을 정화하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작지만 강한기업이다. 아큐스는 지난 2003년 ‘레이저 검출기가 장착된 가스 주입기’를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수돗물 소독 시스템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이 신기술은 한국 수자원공사 정수시설의 62%에 도입됐으며 국내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신기술을 통해 물 정화과정 시스템화 지난 1993년 설립된 아큐스는 염소주입설비, 약품주입장치
오페라, 동영상 해설 곁들여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으로… ‘유희문의 무대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유희문의 작품에는 그 만의 컬러가 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더 분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페라가 어렵기만하고 상위층만 즐기는 공연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쉽게 오페라를 접하고 즐기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오페라 연출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유희문(54). 그를 지난 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삼호아트센터에서 만나봤다. 유희문 연출가는 8일 어버이날에 공연될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의 연출을 위해 연기자들의 위치 선정, 포즈 등을 바쁘게 설명하고 있었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그는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며 유학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에서 예능경연대회를 첫 무대로 그는 일찍 자신의 진로를 정해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진학한다. “그때는 연극 연출은 있었지만 오페라과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성악과를 진학하게 됐죠.&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