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서 등에 질통 짊어지던 ㈜엔젤이엔씨 강을구 회장 도내 굴지의 사업가로 우뚝 남에게 베푼 것은 기억하지 않고 도움을 받은 것은 잊지 않는다 글 | 안경환기자 jing@kgnews.co.kr 사진 |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20대 중반, 최고의 건축물을 짓겠다는 일념 하나로 건설 현장에 뛰어든 강 회장. 그런 강 회장이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건강한 몸 뿐이었다. 부모님께 물려 받을 재산이나 학연·지연을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든든한 후원군은 어디에도 없었다. 비록 무일푼 이었지만 강 회장에게는 철학이 있었다. 거짓이 없이 솔직해야 하며 작은 집 한 채를 짓더라도 자신이 직접 살겠다는 생각으로 세세한 점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는 것. 이런 철학이 밑바탕된 강 회장의 주택사업은 하는 일 마다 승승장구해 단독주택에서 연립주택으로, 다시 아파트 시공으로 확대돼 나갔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류 건설사는 아니지만 불가능한 도전만은 아닌 듯 보였다. 하지만 강 회장에게도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다. 건설시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계가 전반적인 위기를 맞은 1997~1998년,…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을 찾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꽃들이 피고 지며 신비스러운 자연의 섭리를 드러냅니다. 이런 자연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데 대해 들꽃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름도 없을 것 같은 들꽃을 살펴보는 ‘시몬의 들꽃산책’이 자연에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첫 장을 열어보겠습니다. 엉겅퀴 2010.6.10 포천 담터계곡에서 한 국의 야생화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이 바로 엉겅퀴입니다. 전국의 산과 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고 자줏빛 색감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이죠. 줄기와 잎에 거미줄 같은 흰털이 부숭부숭하며 잎의 갈라진 곳마다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 시골에서는 가시나물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괭이밥 2010.6.17 수원 광교산에서 길 을 걸을 때 가끔씩 주변을 살펴보세요. 아주 작은 꽃들이 땅의 기운을 받으며 힘차게 꽃을 피우는데 노란색 꽃을 달고 잎은 토끼풀잎과 비슷한 꽃이 있습니다. 바로 괭이밥이죠. 괭이밥을 보면 어린 시절 잎을 따먹으며 시큼한 느낌을 즐기곤 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꽃 이
글|안경환기자 jing@kgnews.co.kr 과감한 투자 창의적 경영 세계시장 주도한다 도 전과 성취 그리고 꿈, 삼성전자를 집약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부단한 노력으로 목표를 이루고 또다시 다음 목표를 향해 꿈을 꾸기 때문. 브랜드 가치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뿐만 아니라 사업장 변화를 통해 임직원들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관리의 삼성에서 창의적인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IT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한 공격적 경영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 삼성나노시티 화성캠퍼스(반도체사업장)에서 ‘메모리반도체 16라인 기공식’을 갖고 반도체와 LCD, R&D(연구개발) 분야에 사상 최대인 26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 공격 경영을 통한 IT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11조원, LCD 5조원 등 시설투자 18조원, R&D 투자 8조원이 각각 투자된다. 26조원 규모는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글|이창남기자 argus61@kgnews.co.kr 대한민국 최고 두뇌집단 농진청 농식품 산업강국 실현 현재 수원시 서둔동 농촌진흥청 부지는 역사적 유래가 깊다. 정조시대 국영농장인 서둔(수원시 서둔동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공저수지 서호(축만제·경기도문화재 200호)를 끼고 있다. 이곳은 230여년 전 실학사상을 농업에 접목시킨 갑문과 수차 등의 농업기기와 이앙법(모내기) 같은 농업기술이 적용됐다. 농진청 본청 인근의 여기산에는 ‘씨 없는 수박’을 국내에 보급한 우장춘 박사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1906년 일제 통감부가 정조시대에 조성한 수리시설과 둔전을 토대로 ‘권업모범장’을 개설했고, 이후 1962년 현재 농진청이 정부기관으로 자리하는 등 우리나라 농업사에 주요한 장소로 여겨졌다. 일제시대 조선을 침탈한 일제통감부가 수원에 권업모범장을 두고, 서울대 농대 전신인 농상학교를 설치한 것 역시 이런 역사성에 기인한다. 오늘의 농촌진흥청이 1962년 수원에 뿌리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선후기 문예군주로 불리는 정조대왕도 화성 신도시 건설과 함께 근대농업의 터전인 농진청에…
최고의 글로벌 대학을 꿈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한국외대의 강점인 외국어와 제2전공을 융합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다변화하는 미래사회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만들 것입니다.” 글|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한 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정일영 (56) 부총장이 학교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 올 1월에 취임한 정 부총장은 학문 융합을 통한 차세대 교육을 실현하며 용인캠퍼스의 변화를 주도해가고 있다. 교내 제2기숙사 신축과 용인영어마을 조성, 글로벌 IT학과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는 정 부총장에게 외대 용인캠퍼스의 미래 비전과 경기지역 대학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국내 제1의 글로벌 대학’을 만들기 위한 비전을 실행하고 있다. 정 부총장은 “용인캠퍼스는 세계를 무대로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며 “외국어와 인문학, 공학 등 제2전공을 함께 연결시켜 어디에서든 주어진 역할을 수
내년부터 자율형 공립고 예술중점학교로 변신 글|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경기도 내 초·중·고교의 특기·적성교육이 다양해지며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신바람이 불고 있다. 이 가운데 도내에서 유일하게 뮤지컬교과특기자를 육성하고 지역의 전통농악을 전수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명 충현고등학교. 내년부터 자율형 공립고와 예술중점학교로 변신하는 충현고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 있는 송영주(54) 교장을 만나봤다. 충 현고등학교는 지난 1997년 광명시 소하2동에 개교한 후 ‘평범한’ 학교로 운영돼 왔다. 어쩌면 평범함 그 이하였을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소위 광명지역에서 공부 못 하는 아이들만 가는 학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식이 안 좋았다. 그러나 현재 이 학교에 대한 평가는 180° 바뀌었다. 소리 없이 키워왔던 농악동아리와 뮤지컬동아리가 빛을 발하고, 학생들 중심의 학교운영 방식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동네곳곳서 감동의 하모니 공무원 음악밴드가 떴다 음악이 좋아 시작한 동호회 활동에서 어느덧 지역에는 없어서는 안될 봉사 동호회로 성장한 공무원 음악 밴드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글│김서연기자 ksy@kgnews.co.kr 안 양시청 이글스 뮤직밴드(Eagles Music Band)가 그 주인공. 음악을 좋아하는 공무원 6명이 색소폰을 배우면서 시작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 봉사하는 공무원 밴드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에 창단한 이글스 뮤직 밴드는 창단부터가 남달랐다. 지난 2007년 2월 색소폰을 좋아하는 공무원 7명이 함께 모여 배우며 연습한 것이 유례가 됐다. 창단에 힘을 보태준 것은 2007년 12월 부임한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이다. 평소 색소폰 연주를 좋아했던 이 부시장이 동아리 활동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 부시장 역시 굉장한 색소폰 마니아였기 때문이다. 일단 시설 환경이 좋아졌다. 당시 마땅한 연습실은 없었다. 때문에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봉수 안양시 감시실장 등 회원들은 시청 건물 10층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연습실로 썼으면 한다고 건의했고, 이 부시장은 흔쾌히 허락했다.…
MBC드라마 ‘분홍립스틱’ 영은역으로 청량제 역할 고향 화성에서 연인과 데이트가 꿈 “수원 화성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거닐고 싶은 것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두 번째 꿈입니다.” 첫 번째 꿈으로 ‘모든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김민좌 씨(25). 처음 만난 김민좌 씨는 봄에는 따스한 햇살 같은, 한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불러오는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글│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팔색조 여우가 될래요” 현재 김민좌 씨는 MBC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에서 유영은 역으로 그간 어두운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청량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분홍립스틱’ 리허설을 잠시 마치고 돌아온 김민좌 씨를 여의도 MBC 3층 정원에서 만났다. 그녀가 TV에 나오게 된 것은 4살부터였다. TV를 시청하던 도중 TV에 나오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꼬마 소녀는 ‘나 저거 꼭 하고 싶어’라는 말로 이 세계에 문
화가,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상상의 한계를 허무는 문화인 글|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불어통역|송가현 경기창작센터 학예사 5 626마일, 7시간의 시차,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도 장장 12시간을 하늘에서 보내야 당도할 수 있는 곳. 먼 나라 프랑스까지의 물리적 거리는 막연하거나 낯선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에펠탑, 몽마르트르, 센강,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부르델 미술관과 사람들 사이의 심적 거리는 마치 이웃한 듯 가깝다. 그 프랑스 문화의 중심에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품, 장르를 넘나드는 미술 세계, 상상의 한계를 허무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이가 있다. 화가이자, 사진작가, 영화 제작자로 프랑스 미술계에 큰 반향 일으킨 앙쥐 레치아(Ange Leccia, 58) 르 파비용(Le Pavillon) 레지던시 관장을 만나 그의 미술 이야기, 르 파비용의 운영, 한국과의 교류 프로젝트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르 파비용’을 소개하려면 파리의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를 빼놓을 수 없다. 프랑스 파리 16구 알마 마르소(Alma M
야생화 수생식물로 자연형 하천복원 주도 양평영농조합법인 G·LAND 이관준 대표 금낭화, 쑥부쟁이로 연간 50억 매출 금낭화, 하늘매발톱, 감국, 구절초, 꽃 잔디, 노루오줌… 생소하지만 과거 시골 들녘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우리 들꽃, 들풀, 수생식물들이다. 120여종 야생화, 20여종 수생식물 재배 유통 연간 50억원 매출을 올리는 그를 따라가 본다. 글│정영인기자 jyi@kgnews.co.kr 금낭화, 하늘매발톱, 감국, 구절초, 꽃 잔디, 노루오줌, 수호초, 쑥부쟁이, 물 억새, 꽃창포, 가시연, 옥잠화, 참나리, 부들... 생소한 이름이지만 과거 시골 들녘과 하천둔치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우리의 들꽃과 들풀, 수생식물들이다.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440-7 소재한 영농조합법인 G-LAND(대표 이관준·50)는 150,000㎡ 규모의 농장에서 120여종의 야생화와 20여종의 수생식물 재배와 유통을 통해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고부가가치 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생산에만 전념하는 기존의 농업과 달리 기술개발은 물론 설계와 보급, 식재, 하자보수 등 유통서비스를 연계한 방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