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가 다채로운 무대로 도민들을 만난다. 포천과 남양주, 오산에서 막을 올리는 세 편의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중퍼포먼스와 연극, 가족극이다. 따뜻한 봄날 초록빛 물결 따라 경기도 곳곳으로 문화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다. 포천아트벨리 상주단체 프로젝트 날다는 오는 8일 직벽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공중퍼포먼스 융합공연 ‘벽안의 바다’ 무대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채석장 인부들이 50m 직벽에 매달려 채석하다가 나비요정을 만나 벽안에 존재하는 신비한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일반 무대가 아닌 채석장이었던 포천아트벨리 호수공연장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숙련된 전문배우들이 스릴만점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하며, 티켓 가격은 포천아트밸리 입장료를 참고하면 된다. 남양주 다산아트홀 상주단체 극발전소301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연극 ‘벚꽃 피는 집’ 공연을 올린다. 보육원에 사는 학생들과 수녀인 엄마에 관한 이야기로, 보육원 ‘벚꽃 피는 집’의 새로운 식구가 된 종현이 그곳에서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국수란 잔치의 음식이자 장수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흔히 ‘국수 언제 먹어’라는 말은 결혼을 언제 할 것인가 묻는 말로 쓰인다. 잔치국수란 이름은 ‘잔치 때 먹는 음식’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 환갑잔치 등에서 국수 가닥처럼 오래 잘 살라는 의미를 담아 손님에게 대접한 음식이다. 고려 시대의 문신 이규보가 쓴 ‘동국이상국전집’에는 “고명한 세 학사가 너의 탕병의 손님이 되었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시구에서 탕병은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말한다. 이를 통해 이미 고려 시절부터 잔치가 있는 날에는 국수를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는 “고려에는 밀이 적어 화북에서 들여와 밀가루 값이 매우 비싸서 성례(成禮) 때가 아니면 먹지 못한다. 10여 가지 식미 중 면식을 으뜸으로 삼는다”라 기록될 만큼, 국수는 잔치 때 손님들을 대접하는 귀한 음식이었다. 국수는 흔히 면이라고 부른다. 밀가루·메밀가루·감자녹말 등을 반죽해 얇게 밀어 가늘게 썰든지 국수틀에서 가늘게 뺀 것을 삶아 국물에 말거나 비벼 먹는 음식을 총칭하는 국수, 간단한 제조 및 조리방법의 영향으로 그 역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영화 ‘더 스파이’는 괜찮은 영화이지만 그렇지 않은 구석도 있는 영화다. 잘 만든 것 같지 않지만 또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다. 인간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닌 느낌을 주기도 한다. ‘더 스파이’는 1962년 미-쿠바 미사일 위기, 케네디와 흐루시초프 간 미소 냉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그때 세계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갔었다. 모든 역사를 미국 중심으로, 서구 중심으로 배워 온 우리로서는 미소 냉전과 이에 따른 쿠바 미사일 위기를 오로지 당시의 소련 탓, 혹은 막 혁명에 성공해 사회주의 노선으로 선회한 쿠바 카스트로 정권 탓으로 돌렸다. 미-쿠바 미사일 사태는 소련이 쿠바 연안에 핵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핵전쟁의 위기를 말한다. 케네디와 흐루시초프 간 극적인 타협으로 핵 위기를 벗어나고 오히려 데탕트의 분위기를 맞았지만 이 과정에 불만을 품은 양측 강경파에 의해 케네디는 암살되고 흐루시초프는 사망 후 생전의 흔적이 지워진다. 당시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미국이 터키에 미사일 기지를 만들려 했기 때문이었다. 선행된 이유가 존재했지만 그 부분은 늘 역사에서 가려져 있다. 할리우드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하자는 의미에서 5월 성모성월동안 전 세계 성지에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남양성모성지에서는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묵주기도가 봉헌됐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일 오후 6시 남양성모성지에서는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지향으로 ‘영광의 신비’가 배정됐다. 이날 남양성모성지 전담 이상각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선창으로 시작된 묵주기도는 2단부터 어린이와 중고등부, 청년의 주도하에 봉헌됐다. 특히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전국의 가톨릭 신자들은 실시간 방송되는 영상을 통해 기도에 마음을 모았다. 주례를 맡은 이용훈 주교는 “우리 인류는 지금,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성모 성월 동안 모든 교회가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이 시련의 종식을 위해 주님께 기도할 것을 촉구하셨다”라고 이 기도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성모님 앞 타오르는 촛불에서 밝게 비추는 빛이 어두움을 밝혀, 우리에게 희망의 새벽을 안겨줄 것”이라며 신자들에게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사과했다. 최근 한 언론은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대기 중 건물 안에서 흡연했다며 임영웅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매니지먼트사 뉴에라프로젝트는 5일 "많은 분께 상심과 염려 끼친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에라프로젝트는 "(임영웅이)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했다"며 이는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내에서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해 많은 분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고 거듭 사과했다. 임영웅도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직접 사과했다. 그는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2021 수원문화예술 창작활동 기록지원사업 ‘예술가의 다락’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예술가의 다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술 활동이 위축된 관내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모 지원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기존 활동과 보유 자료를 활용한 기록 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인쇄물과 영상물 제작이며, 일회성 사업에 대한 단순기록이나 홍보물 제작은 제외된다. 공고일 현재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예술단체 또는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www.swcf.or.kr/swdb)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만 진행하며, 방문 접수는 불가하다. 재단은 심의를 거쳐 이달 28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사업 기간은 내달부터 10월까지이며, 지원 규모는 총 3320만 원으로 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수원문화재단 예술창작팀 (031-290-3535)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테일러 쉐리던 출연: 안젤리나 졸리, 니콜라스 홀트, 핀 리틀 ‘난 널 반드시 구할 거야. 삶과 죽음의 불길이 타오른다’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메카폰을 잡은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소방대원 한나(안젤리나 졸리)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시대 영미권 스릴러 마스터들이 극찬하고 있는 차세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이끌어 갈 가장 촉망받는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다. 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개봉 당일인 5일 하루 동안 관객 1만6750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1만7971명이다. 화재 현장에서 세 명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감시탑에 배정된 공수소방대원 한나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지고 도주 중인 소년을 만난다. 소년을 쫓던 두 명의 킬러가 사람들의 눈을 돌리기 위해 낸 불이 삽시간에 번져나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었다. 거대한 불길 속에서 죽이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가
도립 예술단원들의 겸직 및 외부활동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면서, 이를 엄수하겠다는 각서 작성까지 불사했던 경기아트센터(이하 아트센터)에 또다시 이같은 쟁점의 불씨가 지펴졌다. 최근 아트센터 산하 예술단 소속 단원이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외부 기획사가 주최·주관한 순회공연에 반주자로 무대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된 까닭이다. 5일 아트센터 등에 따르면 도의회가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예술단원들의 겸직과 외부활동에 대해 지적, 지난해 10월 이를 포함해 운영 규정 등을 담아 서약서를 만들고 각 단원들에게 배포해 서명하도록 했다. 서약서에도 명시돼 있는 ‘겸직 및 외부활동 관련 규정’을 살펴보면, 먼저 경기아트센터 취업규정 제11조에 ‘직원은 직무 이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해선 안 되며, 다른 직무를 겸하고자 할 때는 사장에게 사전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예술단 운영규정’에는 아트센터 주관 공연 이외 외부공연 출연은 불가하며,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사장의 승인을 받아 출연이 가능한 것으로 못 박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단원 A 씨는 사전에 어떠한 승인 절차도 밟지 않고, 무단으로 외부 공연에 나섰던
5월 가정의 달이 되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게 되는 고민이 있다. 바로 ‘선물’이다. 너무 부담스럽진 않으면서도,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뭔가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하는 것이다. 특히 코앞에 닥친 어버이날 선물을 아직까지 정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해보자. 일단 ‘시간’이란 선물을 예정한 다음,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울 지 계획하면 준비 끝.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막막할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지 수고가 더 필요하다. 온라인 책방에 들어가서 다채롭게 구성된 책들의 도움을 받는 과정이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은 크지만, 막상 부모님과 마주 앉게 되면 막혀버리는 말문때문에 고민이라면 더더욱 추천하고 싶은 노력이다. 특히 무슨 얘기를 어떻게 나눠야 할 지, 다양한 주제의 질문으로 정리해 담아낸 책 한 권을 골라 직접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부모님 문답’이란 책의 경우 부모님의 타임머신을 타고 함께 과거로 돌아가보자고 제안하면서, 대체로 문답하기 쉬운 질문과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 궁금했던 점 등을 45개의 목록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엄마는 어렸을 때 어땠어? 엄마도 나 같이 말썽쟁이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뭐야? 아빠와의 첫 만남은 어땠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박영서 지음/들녘/340쪽/값 1만5000원. 가장 사적인 기록으로, 삶의 시시콜콜함이 기록돼 있는 일기는 훗날 역사가 되기도 한다. 특히 그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과거 속 이야기들이라면 그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망국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마음과 활약을 읽는 일이 ‘난중일기(亂中日記)’ 덕분에 가능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사투를 이해하게 된 데에는 김구의 ‘백범일지(白凡逸志)’ 역할이 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역사 덕후인 저자 박영서는 김령, 김광계, 노상추, 오희문, 이문건, 심노숭, 박래겸, 윤이후 등 조선 시대 인물 8명이 쓴 일기를 통해 조선인의 삶을 들여다봤다. 독서의 재미를 위해 저자가 직접 그린 주요 등장인물의 캐리커처와 저자가 직접 쓴 한문일기 필사본도 실려 있다. ◆부처님 군대 오신날/지용 지음/맑은소리 맑은나라/270쪽/값 1만5000원. 현역 군법사인 지용스님이 지난 21년 간 군법사로 재직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담았다. 군법사는 군부대에 배속돼 군법당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포교하는 스님을 말한다. 지용 스님은 1995년 동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