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 상당수가 기증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품 규모와 기부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남긴 문화재와 근현대미술품 약 1만3천 점의 감정평가액은 2조5천억~3조원에 달한다. 삼성 측 의뢰로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 3개 기관이 시가 감정을 마쳤다. 미술계 안팎에서는 국보급 문화재 등을 다수 포함한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가격이 수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감정 결과 실제 평가 총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컬렉션의 면면을 보면 세계 일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버금가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와 '금강전도'(국보 제217호)를 비롯해 '금동미륵반가상'(국보 제118호), '백자 청화매죽문 항아리'(국보 제219호) 등 국보 30점과 보물 82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이어 고미술품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이 회장은 개인으로는 국내에서 국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컬렉터였다. 이우환 화백은 최근 '현대문학'에 실은 추모글에서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 교사들과 여행객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2014년 4월 16일. 이날을 기억해야 하는 또 다른 이름은 ‘국민 안전의 날’이다. ‘국민 안전의 날’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2015년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국가는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정해 필요한 행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 국가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안전점검의 날과 방재의 날을 정해 필요한 행사 등을 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5년부터 ‘국민 안전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라 취소했다. 행정안전부 안전문화교육과 관계자는 1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해철 장관의 안전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8년 ‘국민 안전의 날’을 맞이해 “4월 16일을 국민 안전의 날로 정한 것은 세월호 아이들에게 한 약속, 반드시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건축가 김중업의 초기 작품 중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 모형을 활용, 오는 6월 30일까지 안양시립관양도서관에서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시 작품은 박물관 소장품 확충 및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제작한 김중업 건축작품 모형으로, 이번 전시는 석수도서관에 이어 두 번째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건축가 김중업의 대표작으로 1960년에 설계, 1962년에 완공됐다. 경사진 대지 위에 네 개의 건물을 보행자의 시각 전개에 따라 조화롭게 배치했으며, 대사 집무실의 곡선형 지붕은 한국 전통건축의 지붕이 갖는 조형미를 강조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특히 계단실 전면을 유리로 처리해 주변의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보이게 했고, 후면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 건물은 2014년 10월 30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641호로 지정됐다. 아울러 5월부터는 건축가 김중업의 1950년대 설계작으로, 조형적 요소가 강조된 계단이 특징적인 ‘부산대학교 본관’이 추가 전시된다. 한편, 김중업건축박물관의 찾아가는 전시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의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재단은 지속적으로 관내 시립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김용삼)이 ‘제7회 한글 창의 산업·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글’을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국적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6월 4일까지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디지털 세상에서 꽃피는 한글’이다. 공모 부문은 ▲한글을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 부문 ▲한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심사 기준은 한글에 대한 참신한 해석의 ‘창의성’, 한글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 우수한 ‘상징성’, 공모 주제와의 ‘적합성’, 한글의 개념을 아름답게 표현한 ‘심미성’,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접근하는 ‘대중성’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수상작은 전문가 뿐 아니라 박물관 관람객들의 심사를 거쳐 총 10작품을 선정할 예정으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1작품) 수상자에겐 1000만 원 상금이 수여된다. 우수상은 국립한글박물관장상(2작품)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상(1작품)이 주어지며, 상금은 각각 700만 원이다. 또한 실제로 상품화하거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및 교육 ▲시제품 제작 ▲전시 참가 ▲재단이 운영
개성 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기 인생 본궤도에 올랐던 동갑내기 배우 김정현(31)과 서예지가 현명하지 못한 사생활 노출로 큰 위기를 맞았다. 3년 전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의 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공사 구분을 못 해 스스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작품에도 악영향을 준 부분이다. 2018년 MBC TV 드라마 '시간'에 출연 중이던 김정현이 파트너였던 서현과의 친분을 일절 거부하면서 작품의 방향을 멜로극에서 장르극으로 바꿔버렸고, 결국 건강 문제를 들어 중도 하차한 것이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는 당시에도 알음알음 돌았지만 뒤늦게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물론 서예지 측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등을 통해 두 사람 간 과거 대화가 공개되면서 여론은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김정현은 이후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나 최근 서지혜와의 열애설에 이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시간' 때의 사태로도 다시 비판받고 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배우부터 제작진, 스태프 등…
아마도 4년 전쯤으로 기억된다. 30대 꽃다운 나이에, 누가 쐈는지도 모를 총에 맞아 턱을 잃고, 평생을 영양실조와 소화불량, 관절염에 시달려야 했던 한 어르신의 사연을 듣게 된 건. 게다가 흉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늘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 채 외로움과 가난 속에서 60여 년의 고된 삶을 마감한, 그래서 ‘무명천 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진아영 할머니의 이야기였다. 단순히 ‘가슴이 아팠다’라는 표현으론 설명해낼 수 없는 심정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 먹먹함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그 배경에는 다음의 이유가 있었다. 이렇듯 수없이 많은, 무고한 이들의 희생이 바로 ‘제주4.3사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기억의 목소리/허은실 글/고현주 사진/문학동네/252쪽/1만7500원 올해로 73주년을 맞은 ‘제주4.3’과 때를 같이해 출간된 ‘기억의 목소리’는 당시 제주 곳곳에서 말없이 현장을 지켜본, 사물에 스민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책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증언이 고현주 작가의 유품 사진에 더해져 ‘기억의 시침’을 ‘과거 그날’로 돌려놓고 있는 것이다. 쌀 포대로 안감을 댄 저고리, 사후 영혼결혼식을 치른 젊은 남
◆4차 혁명 표류기/민연기 지음/성신미디어/320쪽/값 1만5000원 저자 민연기가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시기 우리 삶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 책은 과거 기술의 발전으로 일어났던 사건에 인류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살펴보고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한 이야기다. 전에 없던 신기술이 혁명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그 기술을 다루는 건 우리란 것을 명심하자. ◆신규교사 살아남기/김수정·최보민 지음, 장연수 그림/에듀니티/448쪽/값 1만9000원 어제까지 고시생이던 내가 오늘부터 선생님? 저자 김수정·최보민이 신규교사에게 오롯이 아이들과 행복한 1년을 보내는데 집중하게 해줄 꿀팁을 전수한다. 2020년, 코로나19로 정신이 없던 한 해였지만 새내기 선생님은 학교에 찾아왔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신규교사들에게 학교 속 한해살이를 경험담과 함께 하나하나 담은 이 책을 통해 병아리 교사 생활의 걱정을 날릴 수 있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강은교·송경혁 외 31명 지음, 박찬주·한연서 그림, 김영락 엮은이/정은문화사/336쪽/값 1만3000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면회도 금지되고, 임종도 못한 현실은 한 편의 시가 됐다. 또 맥주의 이름을 통
◆이화(李花)/유재원 지음/스타북스/272쪽/값 1만3500원 ‘나라를 팔아먹은 자와 나라를 지키려는 자가 누구인가’ 저자 유재원의 ‘이화(李花)’는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망국에 이르는 실패한 근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배우는 소중한 역사소설이다.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이화는 ‘오얏꽃’을 뜻하며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나라꽃이다. 국장(國章)이며, 모든 관복과 휘장에 문양으로 사용됐다. 따라서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이라는 나라, 그 나라에 종사하는 관리들을 상징하며, 그중에서 많은 등장인물들이 조선왕조의 집권세력인 오얏이씨이므로, 그들을 배신하는 상징물이자 비국의 생애를 오얏꽃으로 표현해낸 것이다. 이 소설에는 친로파, 친청파, 친미파, 친일파 등의 가면을 쓰고 대원군, 고종황제, 이토히로부미, 이홍장, 명성황후, 순종, 이완용 등 숱한 시대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저자는 모든 인물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도 섣부른 의견을 내놓지 않는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이 벌어지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행적을 ‘있었던 그대로’ 보여준다. 이는 “역사는 작가의 편견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고, 이를 읽고 받아들이는 독자의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곽재식 지음/요다/380쪽/값 1만4000원 주인공들의 동선을 따라 펼쳐지는 지적 만담의 향연, 현실과 SF적 추리를 오가는 예언 추격전이 시작된다.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은 밀리의 서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곽재식 작가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조사 회사 콤비가 의뢰인과 함께 ‘정말 딱 맞춰 예언한다’는 기이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묘하고 유쾌한 추리극이다. 자칭 차세대 인터넷 정보 융합 미디어 플랫폼 스타트업 사장 이인선과 단일 사원 한규동이 오현명 기자에게 일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세 사람은 ‘하늘이 우는 소리를 내다. 하늘이 피를 흘린다…오늘 자정에 모든 것은 끝난다’는 터무니없는 예언이 적힌 쪽지를 발견한다. “예언이 이루어진 것을 확인하셨습니까? 다음 예언은 다음 주 금요일, 13시 13분에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반드시 기다리고 있다가 전화가 오면 받으십시오.” 저자 곽재식은 “이 책의 내용과 결말은 나에게도 미래의 일이며, 나는 도대체 그게 어떤 이야기일지 현재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그렇지만 이 책을 집어 들고 있는 여러분 입장에서는 내용이 다음 페이지부터 이어지는 남은 부분에 이미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김은희 작가의 마스터 클래스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괴담 기획개발 캠프’ 공모전 선정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한 프로젝트의 전문성을 보강하고 스토리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마련한 특강이다. 김은희 작가의 합류로 ‘괴담 기획개발 캠프’를 지원하는 작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 작가는 2006년 영화 ‘그해 여름’ 각본으로 데뷔, 그동안 드라마 ‘위기일발 풍년빌라’(2010), ‘싸인’(2011),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 ‘킹덤’(2019), ‘킹덤 시즌2’(2020) 등을 집필했다. 법의학·수사물·사극 좀비물 등 전문적인 장르의 소재를 가지고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각본을 집필, 한국형 장르물의 대가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킹덤’은 넷플릭스 최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반전 가득한 서사와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은희 작가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비롯해 제5회 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 작가상,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 제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