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이후 발간이 중단됐던, '경기예술'이 13년여 만에 복간됐다.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이하 경기예총) 김용수 회장이 당선되고 새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2년여의 시간에 대한 회고와 성찰,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혼신의 노력 끝에 얻어진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경기예술' 편집위원장을 맡은 박병두 경기예총 감사는 "인문예술이 전문예술인들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경기예술 복간을 통해 전문예술인들이 사명감과 책무감을 갖는 동시에 예술인들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예술'이 품격 있는 유·무형의 자산으로 인문예술 정신을 담아낼 수 있도록 예술인 모두가 깊이 있는 고민과 지혜를 찾는, 길 찾기 여행이 필요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예술'은 그야말로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힘겹게 세상의 빛을 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겹치는 바람에 인터뷰를 하러 가는 일조차 상당히 어려웠다는 게 편집위원들의 전언이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재발간된 '경기예술'지에는 경기예술인들의 노고와 헌신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외출 시는 물론 실내 근무시간에도 마스크를 써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하루에 8~10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구강관리에 소홀해지기도 쉬운데, 마스크 속에서 나는 입 냄새(구취)로 스스로가 괴롭다면 원인을 바로 찾아봐야 한다. 구취(입 냄새)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타인과의 생활에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마스크를 쓰는 상황에서 당사자 스스로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질환과 연결돼 있을 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 구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모두 구강 내 이물질과 세균이 증식해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 공통적 사항이다. 충치나 치주질환, 잇몸병, 설태 등에 질병이 생기면 세균이 더욱 쉽게 증식해 구취가 유발된다. 또 심한 스트레스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약물 장기복용 또는 비염환자의 경우에는 구강질환이 없어도 침 분비가 원활하지 않고 입안이 건조해서 구취가 날 수 있다. 이 밖에 위 혹은 장에 문제가 있으면 구취가 난다고 알려져 있듯이 편도나 호흡기 질환, 위 역류성 질환, 신장 질환, 폐 질환, 간 질환의 경우가 구취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이에 마스크를 통해 심한
서울 양천구에서 양부모가 생후 16개월 영아 정인 양을 학대, 방임해 숨지게 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도 정인 양 사건에 애도를 표하는 메시지 남기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가 각국 언어로 번역돼 퍼지고 있다. 지민은 3일 팬커뮤니티 위버스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게재하며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생후 7개월 무렵인 지난해 10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정인 양은 양모로부터 지속적 학대를 받았다.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고 전했으며, 정인 양의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인 양 사망 전까지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세 차례나 있었지만 경찰이 증거를 찾지 못해 양부모에게 돌려보냈다는 점에 비난이 거셌다. 이로 인해 관할인 서울 양천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는 시민들의 비난글이 쏟아졌고, 한때 접속 오류를 겪기도 했다. 방송 전후로 해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2021년 소띠 해(신축년)를 맞아 왕실 유물 ‘우정牛鼎’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달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우정’을 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정은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이자 재산이었던 소의 중요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소의 머리와 발굽 모양을 한 세 개의 발과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제기용 솥이다. 뚜껑에도 소를 뜻하는 ‘牛’가 새겨져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종묘에서 사용되던 제기 중 삶은 소고기를 제례 장소까지 옮기는데 사용한 우정의 뚜껑 4점과 몸체 5점을 소장하고 있다. 우정은 국가제례 때 신에게 익힌 고기를 올려 대접하는 절차인 ‘궤식’과 신에게 바친 고기를 국왕이 다시 받는 절차에 사용했던 솥이다. 신이 제물에 복을 담아 인간에게 돌려주는 것을 의미했고, 우정에 담겼던 고기는 제례가 끝난 후 연회에서 왕과 신하들이 함께 먹거나 종친들과 신하들에게 나눠줬다. 이처럼 소를 비롯한 희생은 신과 국왕, 백성을 연결하는 매개체였으며, 우정에는 신에 대한 공경과 신이 내린 복을 아래로 널리 베품으로써 백성들의 안녕을 바라는 지극한 마음이 담겨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소띠 해를 맞아 조선 시대…
아주대의료원이 국내 최초 산·학·연·병 융합 인프라를 갖춘 가칭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를 건립한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12월에 열린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회에서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 건립을 확정,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는 아주대의료원과 아주대요양병원에 인접한 광교 부지에 건립 예정이다. 오는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규모는 대지면적 2400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에 연면적 약 1만1700평이다. 이 곳은 교육 연구시설, 벤처시설, 사무실, 근린생활시설 등 바이오헬스 연구를 수행하는 R&D 센터로 건축된다. 국내 최초 병원 중심의 산·학·연·병 융합 인프라를 갖춘 R&D 센터의 설립 계획에 따라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이 약 40여 곳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게 의료원의 설명이다. 특히 아주대의료원의 연구 시설이 입주 예정으로 있어 아주대학교와 아주대의료원의 교수진과 긴밀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기존에 갖춰진 첨단 의료자원을 활용, 의료 기술의 사업화와 임상 적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기도 하다. 아주대의료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6일 오후 7시 온라인 생중계로 ‘2021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상 최초로 생중계하는 ‘신년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됐으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 네이버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해를 맞는 희망을 전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생생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이 참여한다. 음악회 1부는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애국가로 시작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된 음악 중에 국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곡들로 꾸며진다. 바리톤 이인규는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이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춘 합동공연으로 힘차고 굳센 의지를 표현한다. 2020년 8.15 경축식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안무를 신년음악회에서 재연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회 2부는 지난해 초연한 이건용 작곡의 대형 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의 서곡으로 문을 연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2021년 경기도 예술진흥 공모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총 35억8천만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새 예술 준비지원 ▲지금 예술 창작지원 ▲경기예술 활동지원(모든예술 31)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6일부터 접수 받는다. 신청 자격은 경기도 거주(소재) 예술가와 예술단체이며,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은 3년 이상의 공연 경력이 있는 예술 단체다. 경기도 소재 단체는 우대한다. 올해는 예술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각종 준비와 계획 과정을 지원하는 트랙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원 절차는 간소화하고, 사업 설명회는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새 예술 준비지원'은 경기도에 소재(거주)하는 예술가와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비대면 콘텐츠 예술활동을 기획하거나, 예술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각종 준비와 계획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지금 예술 창작지원'은 도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의 분야별 차별성을 반영해 개선됐으며, 문학과 시각예술은 유망, 우수단계로 분리돼 있던 지원사업을 통합하고 지원자격을 완화했다. 공연예술은 작품 창작의 전 과정 지원을 위해…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새해부터 일과 가정생활 균형을 위한 ‘쌈무데이(3無데이)’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쌈무데이’는 ▲오후 4시 이후 회의 지양 ▲부서장 야근 금지 ▲직원들 초과근무 신청 금지 등 세 가지를 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부서장은 정시 퇴근을 의무화하고, 직원들 역시 정시 퇴근을 실시한다. 정시 퇴근 권장을 위해 업무 종료 시간 이후에는 사무실 소등도 병행한다. 또한 재단은 금요일 오후 4시 이후 조기 퇴근제, 유연근무제, 시간출퇴근제를 계속 유지하며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정옥 대표이사는 “직장 내 일·가정 양립제도 정착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번에 소개할 경기도박물관의 기증 유물은 지난 세기 우리네 삶의 공간에서 꼭 필요한 기물이었던 목가구다. 현대인의 삶에서도 ‘가구(家具)’는 필수적인 존재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 대량화, 공정화돼 있기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그것을 집에 들일 수 있다. 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목가구는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수공예 작품의 하나였다. 그 시대의 목가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이들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준, 정이 깃든 물건이었다. 우리의 목가구는 한반도의 기후 특성에 따라 수축 팽창이 최대한 적은 판재를 사용했고, 평좌생활(平座生活)을 하는 생활양식에 따라 낮고 앉은키에 맞게 제작됐다. 또한 온돌을 사용하는 특성상 방바닥의 따뜻한 열기가 위로 순환될 수 있도
'웹툰'이 대세는 대세인가보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최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의 인기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경기관광 홍보 웹툰을 게재,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2천15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웹툰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돼지와 판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쥬바오'와 '한바오'가 등장해 경기도의 대표 관광지 17곳을 여행하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이렇듯 현재 한국의 만화산업에서 신주류로 부상한 웹툰의 오늘과 미래를 들여다본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인기 폭발 웹툰 원작 드라마가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돌파를 목전에 두고, 매회 OCN 개국 이래 최고 성적을 경신 중이다. 넷플릭스의 '스위트홈'도 K-크리처극의 신호탄을 쏘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웹툰 속 배경과 캐릭터들을 실사화, 최대한 기존 이미지를 생생하게 살렸다는 데 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또한 야옹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해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 메이크업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리는 여주인공의 높은 싱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