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잠복 황반이상증’의 유전자 변이 특성에 대한 내용이 규명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우세준·주광식·박규형 교수팀(사진)은 한·중·일 유전성 망막질환 연구자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잠복 황반이상증의 임상양상과 유전자 이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안과 분야 국제적 저명지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었다고 18일 밝혔다. 잠복 황반이상증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변성으로 인해 서서히 기능이 쇠퇴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2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시력저하가 심해질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색각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1989년 일본 안과의에 의해 발견된 질환이지만 지금까지도 발병 기전에 대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는 유전성 질환이다. 이에 한국의 우세준 교수, 일본의 후지나미 교수, 중국의 수이 교수는 동아시아유전성망막질환 학회(EAIRDs; East Asia Inherited Retinal Disease Society)를 설립, 첫 연구로 아시아인의 잠복 황반이상증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한국(6가족), 중국(4가족), 일본(11가족) 세 국가에서 총 21개 가족 36명의 잠복 황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은 내과전문의 1명과 간호사 9명, 임상병리사 1명, 방사선사 1명 등 12명의 의료진을 대구지역으로 파견해 의료공백 해소를 돕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안산병원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상륙하자 지난 1월23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의료진 모두가 확산 차단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는 국민안심병원 유형 B로 지정돼 1층에 ‘국민안심외래진료소’를 마련하고 코로나19 걱정 없는 진료 및 검사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과 창원병원이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하게 되면서 의료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안산병원은 지난 13일 12명의 의료진을 대구병원에 파견해 오는 23일까지 2주 동안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안산병원은 의료진 파견에 앞서 지난 12일 임호영 병원장을 비롯한 간부진과 노조 지부장이 파견 의료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자리를 가졌다. 임 병원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격려…
안양시가 청년취업을 위해 안양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노준 안양대학교 총장은 지난 17일 지역청년 취업활성화에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청사 3층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양 기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와 안양대학교는 일자리창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취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청년 컨설팅 지원, 취업박람회와 같은 채용행사 등을 상호 지원하게 된다. 특히 관내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해 졸업예정자의 일자리매칭 취업연계서비스를 실시하고, 지역 청년들이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졸업 후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해 빠르게 취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더욱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40여년 전 지적장애를 가지고 주거지를 이탈해 안타깝게 헤어진 아들과 어머니가 남양주경찰서에 의해 극적인 상봉을 해 화제다. 아들 김모(56)씨는 1981년 11월쯤(당시 17세) 인천 동구 소재 주거지에서 이탈한 뒤 장애인 보호시설을 전전하며 자신의 이름과 나이도 모른 채 다른 이름으로 40여 년 동안 살고 있었다. 이렇게 모자간에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된 것은 어머니인 이모(83)씨가 지난 1월 서대문경찰서를 방문해 “40여 년 전에 헤어진 아들을 찾아달라”며 자신의 유전자를 등록한 것이 계기가 됐다. 남양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실종수사팀)거 장애인 등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무연고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실종자 발견을 위한 유전자 채취·등록 활동을 하던 중, 이들 모자의 DNA가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정밀검사를 의뢰해 모자간 친자 관계를 최종 확인하게 된 것이다. 어머니 이모씨는 아들을 보자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잃어버리고 기도원까지 운영하며 매일 같이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죽기 전에 다시 보게 되어 꿈만 같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성재 남양주경찰서장은 &…
(재)안산시청소년재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운동의 하나로 모든 임직원이 ‘사랑의 헌혈’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헌혈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 및 단체헌혈 취소 등 혈액 수급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단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재단은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의 헌혈 차량을 동원해 상록청소년수련관과 단원청소년수련관 두 곳에 헌혈 차량을 배치, 시간대별로 헌혈 참여 인원을 나눠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희삼 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부족한 혈액 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며 “개인별 건강관리를 통한 코로나19 예방 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웃들 나아가 타 지역 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의정부시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2주 동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등이 재능기부로 제작하는 면 마스크를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코로나19 위험단계가 심각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마스크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상대적으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번 마스크 제작에는 호원2동 주민자치센터 ‘홈패션’ 강좌의 김우성 강사와 수강생, 주민자치위원 등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원2동 주민자치센터 3층 강의실에서 총 500매를 목표로 마스크를 만들어 1매당 필터 3개씩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재료비는 전액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안양 2020년도 청년정책 방향 안양시가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올해 청년정책의 방향은 자립·성공·행복이다. 시는 올해 7대 신규시책을 포함해 청년층 일자리와 복지에 초점을 맞춘 3개 분야 34개 사업에 15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청년층 맞춤형 취업·복지 지원 등 7대 신규 사업 시는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청년직무박람회를 개최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과 대학생, 특성화고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업종별 직무담당자와의 컨설팅을 통해 구체적인 직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적성에 맞는 진로설정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박람회에는 업종별로 1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년과 중·장년층에게 취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청년 두드림 공간’도 새롭게 운영한다. 별도의 오피스텔을 공간으로 확보해 취업컨설팅은 주 1회, 상설·모의면접은 월 1회 각각 실시하고, 청년 취업스터디를 위한 공간대여와 중·장년층 취업동아리 활동장소 제공 등도 실시한다. 여기에 취업 상설 홍보관도 연중 운영한다. 또 시는 인…
시흥시 대야동에 위치한 예원 한정식이 2015년부터 마을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달 1회에 걸쳐 한정식 생일상을 대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댓골뱀내 디딤돌 사업 우수 후원업체인 예원 한정식은 지난해 한 해에만 75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한정식 코스요리를 생일상으로 대접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댓골뱀내 디딤돌 사업은 대야동·신천동 관내 소상공인들이 판매중인 음식 등 물품이나 서비스의 기부를 약정해주면 이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맞춤형 쿠폰을 발급하여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와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하는 민·관 협력사업으로 현재 음식점, 안경점, 미용실 등 총 54개소가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김성재 예원 한정식 대표는 “부모님 같은 동네 어르신들께 정성껏 차린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항상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최근에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용수 마을복지과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댓골 낭만의 거리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음식점
최근 부천시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는 면마스크를 제작하는 데 사용할 재봉틀 구입과 저소득 취약계층의 코로나19 예방물품 지원을 위해 532만2천원을 부천시에 기탁했다. 시는 이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위한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부천시자원봉사센터의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봉틀을 구입할 예정이다. 정인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천시협의회장은 “부천시민들에게 도움되는 일에 써주길 바란다”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시 직원들을 위한 사랑도 전해졌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천시원미구지부는 부천시 보건소 및 365안전센터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함께 이겨내요. 부천시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떡 4박스를 전달했다. 강기옥 지부장은 “코로나19 감염병 관리에 밤낮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천시원미구지부에서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
육군특수전사령부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혈액수급이 부족해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쳐 화제다. 특전사는 지역별 대한적십자사 혈액원과 유기적인 협조하에 3월 한 달 동안 사령부를 비롯한 예하 전 부대가 릴레이식으로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특전사의 헌혈 릴레이는 제주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전술훈련을 하고 있는 특전사 비호부대 장병들도 제주도 지역의 혈액수급 비상상황에 도움을 주고자 헌혈에 동참한 것이다. 이날 훈련장에 출입한 제주혈액원 직원들은 사전 발열체크와 소독 등을 철저히 했으며, 혈액버스 내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혈액원 직원은 물론 특전장병들도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이처럼 특전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1월28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1천200여 명의 특전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해 혈액 부족 상황에 힘을 보탰다. 임규남 제주혈액원 헌혈개발팀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단체 헌혈이 급격하게 줄어 혈액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 제주도에서 훈련 중인 특전장병들이 헌혈을 해주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까지 총 243회의 헌혈을 한 특전사 비호부대 안치훈 대위는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