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문예회관 상주단체와 전문 예술단체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공연 유통 활성화를 도모하는 창작지원형 아트마켓, '경기공연예술페스타'의 막이 드디어 오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경기공연예술페스타 : NEXT WAVE'는 총 70개 기관과 50개 예술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지난 19일 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배포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급격한 생태계 전환을 맞은 공연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대면과 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100여 명의 델리게이터 대거 참여, '공연 중매 프로젝트' '경기공연예술페스타'에서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공연 중매 프로젝트다. 실제로 공연을 구매할 수 있는 전국의 문예회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경기지역 예술단체들의 레퍼토리를 홍보하고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만든 새 앨범이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었다. 21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발매된 이들의 신보 'BE'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세계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를 담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역시 90개국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 곡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 '24히츠'(24Hits) 차트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내 방을 여행하는 방법', '블루&그레이', '잠시', '병', '스테이' 등 수록곡 역시 10위권 내 포진해 차트 '줄 세우기'를 했다. 'BE' 앨범 판매량은 발매 20시간 만에 한터차트 기준 200만 장을 돌파했다. 'BE'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만들게 된 앨범으로, 불안하고 두렵지만 이겨내고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를 음악으로 풀
피아니스트 조성진(26)의 전국 투어 마지막 무대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앙코르 리사이틀 공연을 네이버TV의 크레디아TV 채널을 통해 유료로 실황 중계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성진이 국내에서 리사이틀 무대를 실황으로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앙코르 무대에서 조성진은 지난 4일 예술의전당 저녁 공연 프로그램이었던 슈만의 '유모레스크'와 시마노프스키의 '마스크',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한 번 더 연주한다. 한편 조성진의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창원, 서울 등 11개 도시에서 성황을 이뤘다.
전통 지식 분야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2016년 이후 농경 분야에선 처음으로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기간에 '고려인삼'이라는 명칭을 제시한 게 많았지만,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검토한 결과 이같이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것이다. 위원회는 '고려인삼' 대신 '인삼'으로 해 다양한 인삼 관련 문화를 포괄할 필요가 있는 점, '고려인삼'은 특정 상품이나 상표명으로 오인할 수 있는 점, '고려인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명칭으로 고려하는 게 적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삼과 관련된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는 '약용'(藥用)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약용문화란 약재의 의미를 넘어서 인삼 관련 음식·제의·설화·민담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이렇게 명칭을 정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인삼 재배가 성행한 시기는 18세기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는 인삼 재배…
국내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인 김은지(13) 2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정행위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기원은 2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속 기사 내규와 전문기사 윤리규정을 위반한 김은지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은지는 올해 1월 만 12세 8개월의 나이에 입단하며 '천재 바둑소녀'로 기대를 모았다. 바둑 국가대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나 입단 10개월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당분간 재능을 펼치지 못하게 됐다. 김은지는 지난 9월 29일 온라인 기전 '오로(ORO) 국수전' 24강 대국 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해 대국한 정황이 포착돼 징계위에 회부됐다. 당시 대국에서 김은지는 국내 정상의 베테랑 기사 이영구 9단(국내 랭킹 7위)을 제압했는데, 김은지가 둔 수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추천한 수와 거의 일치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기원과 국가대표팀은 인공지능 전문가에게 기보 판독을 의뢰, 김은지는 면담 중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원은 지난 3일 1차 진상조사위원회와 17일 2차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조사했다. 징계위는 조사위 의견을 토대로 '전문기사는 공식기전을 포함한 각종 기전에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태평공공예술창작소가 '태평동 양말목 이야기' 전시를 열었다. 전시에서는 태평동 주민 150명과 두 예술가(엄아름, 송하나)가 함께 만든 공동 창작 작품이 선보인다. 올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 태평공공예술창작소는 진행하던 공공 프로젝트를 비대면으로 전환, 찾아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태평동 소재 양말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양말목을 이용한 공예재료 상자를 주민들의 집 앞으로 배송하거나 워킹스루 방식으로 전달하고, 주민들은 온라인 워크숍에 참여해 자신만의 작품들을 만들었다. 태평동 주민 150명이 링 위에 다양한 색깔의 양말목을 엮어 만든 이 작품들은 두 예술가를 통해 새로운 공공 창작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이렇게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작품들은 태평동 골목 야외공간(태평동 1631번지)에서 12월 4일까지 전시된다. 전시 기간 주민을 위한 휴게공간 디자인 프로젝트 '태평동연결고리'가 상시 운영되며, 22일과 29일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 예술가인 송하나 작가와 태평동 골목을 산책하며 드로잉 과정을 함께하는 '태평동드로잉산책'이 준비돼 있다. 또한, 12월 3일에는 역시 참여 예술가인 엄아롱 작가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 NEXT WAVE'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이 공연은 경기지역 문예회관 상주단체와 전문예술단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공연유통 활성화를 도모하는 '창작지원형 아트마켓'이다. 이번에는 전국 70개 문예회관과 50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변화를 맞은 공연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 On&Off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작쇼케이스', '베스트 콜렉션3', '공연중매 프로젝트', '심포지엄', '베리 굿즈 Very Goods展', '문화간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7일 간 계속된다. 이 공연은 광역문화재단과 기초 문화재단(문예회관)의 협력사업 모델 케이스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아트마켓형 페스티벌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공연유통 활성화를 통해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대중음악 콘서트가 잇따라 취소·연기됐다. 보컬그룹 노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계획했던 연말 투어 첫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씨제스는 지난 19일 SNS에 "정부와 공연장이 제시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좌석 간 거리 두기 및 각종 절차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매하신 모든 관객분들께 아쉬움과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밴드 자우림도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단독 콘서트와 관련, "공연 일정 연기에 대해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이 논의 중"이라고 20일 SNS를 통해 공지했다. 자우림 측은 "지난주까지 대관처와 유관기관으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시에도 진행이 가능하다는 피드백을 받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11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이 '악기 속으로-바이올린 편' 음악회를 두 차례 개최한다. 21일에는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서, 28일에는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음악회는 바이올린 연주곡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이 발전한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 바이올린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비올라, 비올라 다모레의 연주를 통해 다른 현악기에 미친 영향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은 일명 '어릔이음악회'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을 향후 매달 정기공연으로 확대하는 한편 가족 공연에 대한 수요증가를 반영, 핵심 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관람 신청은 초등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관람객에 한해 지지씨멤버스(https://members.ggcf.kr/)에서 사전 접수받는다. 이 영상은 추후 유튜브 ‘어박TV’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꼰대 책방/오승현 지음/도서출판 구픽/228쪽/값 1만2000원 작가 오승현의 소설 데뷔작인 '꼰대책방'은 영상과 이미지가 종이책을 대체하고, 독서 인구가 '독불장군'에 빗댄 '독불인구'라 불리게 된 근미래를 다룬다. 헌책방을 운영하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이 가득했던 주인공 심지언은 이 감정을 꼰대에 대한 새로운 개념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꼰대의 전형 최대번은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괜찮은 꼰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거침없는 입담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각, 그리고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돋보이는 책. ◆떠나온 곳에 남겨진 것들/정진희 지음/도서출판 북인/216쪽/값1만3000원 한국산문작가협회 상임 고문으로 활동 중인 정진희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으로, 바탕에는 사람, 책, 여행, 영화 등이 키워드로 자리한다. 그러나 단순히 여행기나 영화 감상기가 아니다. 그 세계를 자신의 시대와 연결해 공공적 사유로 전환하기 위한 작가정신을 담은, 일종의 비평적 결실이다. 특히 인생을 관찰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가 하면 날카로운 지성으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혜의 말씀 書(서)/양덕배 지음/북갤러리/237쪽/값 1만3000원.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