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경기도민의 생생한 삶을 보여주는 자료집이 나와, 당시 도민의 생활상 복원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센터는 ‘경기학 학술기획총서’로 총 425쪽의 '일제강점기 경기도민의 생활Ⅰ'을 발간,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경기도메모리'를 통해 원문서비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동안 중단 없이 발행된 매일신보의 1910~1920년대 기사 중 경기도 관련 내용만을 대상으로 추출해 정리한 것이다. 경기도민의 삶에 초점을 맞춰 사람, 직업, 교육, 자연환경, 교통·통신 등 다양한 주제로 자료를 분류하고, 분류별 항목은 지역 및 시간별로 재배치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기존 '경기도사자료집-일제강점기 편'이 경기도 관련 기사의 목록만 뽑아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데 그쳤던 것과는 달리, 이번 자료집은 기사의 구체적 내용을 담아 도민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 일제시기 신문의 한문투의 다소 난해한 문체로 작성된 기사를 현대 문장으로 옮겨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경기학센터는 이번 책에 이어 1930~1940년대 경기도민의 삶을 보여 줄 '일제강점기 경기도민의 생활 Ⅱ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경기상상캠퍼스의 ‘융복합 창작 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햇살놀이터’의 작품 '오버코트'가 실시간 생중계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공연은 7일 오전 11시 경기상상캠퍼스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sscampus)을 통해 스트리밍 될 예정이다. 매직 스크린 아트인 '오버코트'는 ‘어린아이의 놀이’라는 아날로그적 유희와 영상·음악을 융합한 장르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이다. 주인공 제인이는 매일 출근하는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하지만, 아빠는 오늘도 제인이를 홀로 남겨두고 일을 하러 간다. 홀로 남겨진 제인이가 아빠의 외투에서 나온 털실 뭉치를 가지고 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털실 뭉치는 상상력 넘치는 제인이의 손 안에서 카메라, 피아노, 기타로 변하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인공의 몸짓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라이브 음악, 기상천외한 효과음, 커다란 스크린 오브제까지, 단순한 털실놀이에서 출발해 스크린과 음악, 장난감들이 마법처럼 어우러지는 융복합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햇살놀이터 권제인 공동대표는 “장난꾸
영화와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법. 추억의 영화와 함께 하는 음악 여행이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오는 7일 '찰리채플린 시네마콘서트 with 신나는 섬'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만나는 '신나는 섬'은 바이올린, 아코디언, 집시기타,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로 색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5인조 밴드다. 스스로를 5명의 집시로 표현하는 이들은 시네마 콘서트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익살스런 유랑 악단을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음악 '망원동 로마니'와 맑은 날의 밤하늘을 닮은 '별빛 행진곡'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자연스럽게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 '타이타닉'과 '시네마천국', '모던타임즈' 등의 OST 연주가 이어진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무대는 '찰리 채플린 단편선' 상영과 함께 밴드가 준비한 동화와 같은 곡의 연주로 채워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흑백 영화 속 찰리 채플린과 '신나는 섬'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이번 공연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전석 2만 원. 문의 수원SK아트리움 031-250-5300/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 경기신문…
연천군(군수 김광철)이 연천 지질과 환경을 주제로 한, 지구라트 예술제(Ziggurat Art Festival)展을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한다.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곡읍 은대리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에콜로지-지혜의 창고’ 기획전 등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폐벽돌공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10여년 간 주식회사 신중앙요업이 벽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운영하다가 운영난 등으로 20여년 간 방치됐던 곳이다. 이번 전시회는 사전 프로그램 형태로서 벽돌공장 아카이빙 전시를 필두로 연천과 벽돌공장의 정체성과 장소성을 재해석한 파일럿 작가 기획전인 ‘에콜로지-지혜의 창고’ 전시, 지역작가 전시 등 4개 프로그램으로 50여 점의 작품과 70여 점의 벽돌공장에 대한 수집물로 꾸며진다. 세부 일정은 ‘아카이브전 및 기획전’ 4일에서 29일, ‘연천 지역작가전시’ 4일에서 15일, ‘DMZ사운드 도감전’ 18일에서 29일이다. 휴관일은 16일과 17일이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전 온라인 신청(http://www.instagram.com/ziggurat_artfesttival/)으로 관람 가능하다.…
아주대학교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암 예방 홍보활동을 펼치는, ‘2020 키즈리본 캠페인’을 벌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행사를 준비,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기지역암센터의 암 예방 콘텐츠 공모 당선작인 캐릭터 ‘수아미’를 활용한 10대 암 예방수칙 교육 리플릿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유·소아 눈높이에 맞춘 컬러링북을 비롯해 퍼즐·색연필·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암 예방 홍보 놀이꾸러미가 그것으로, 관내 어린이집 6~7세 소아 300명에게 배포됐다. 또 애니메이션 부문 당선작인 ‘굿바이 암! 예방수칙×10’은 경기지역 전체, 약 8천여 대 버스의 ‘G-버스 TV’를 통해 송출됐다. 이외에도 ‘10대 암 예방수칙’ 교육 영상을 시청하기 전후의 인지도 변화 및 실천 의지 등을 묻는 내용으로 구성된 인식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지역암센터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건강생활을 실천, 암을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인식도 조사 결과는 추후 다양한 암 예방 교육 및 홍보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즈리본 캠페인’은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늘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던 개그우먼 박지선의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일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은 애통한 마음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는 가족과 지인 그리고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생전 밝은 미소와 함께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치며 활발히 교류를 했던 고인인 만큼, 많은 지인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온라인상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은 자신의 SNS에 고인과의 생전 추억을 떠올리며 "지선아 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여자야. 그러니 외롭게 쓸쓸히 떠나지말고 너에 대한 우리 모두의 사랑을 가슴 한가득 채워서 가길 바랄게"라고 추모했다. 방송인 홍석천도 "정말 착한 동생이었는데 마음이 아프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에선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박지선이 생전 가장 좋아한 캐릭터였던 펭수 역시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그를 기렸고, 이밖에도 많은 동료 선·후배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추도했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할 특별한 음악회가 오는 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은 기획연주회 '가을의 야상곡(Nocturnes of Autumn)'을 개최, 가을의 낭만을 더해 줄 예정이다. 이재호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단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하모니와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스트링 퀸텟, 퍼커셔니스트 이동수의 연주가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독일의 현대 작곡가 클리투스 고트발트(Clytus Gottwald)가 현대적 감각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한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Mondnacht(달밤)'으로 시작된다. 이어 미국의 전도유망한 젊은 작곡가 다니엘 엘더(Daniel Elder)의 작품 '세 개의 야상곡(Three Nocturnes)'에 담긴 'Ballade to the Moon', 'Star sonnet', 'Lullaby' 세 곡으로 관객의 감성을 깨운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루마니아의 현대작곡가 죈죄시 레벤테(Gyöngyösi Levente)의 'Jubilate Deo'와 1950~1960년대 캐나다 유명 그룹 크루 커츠(The Crew Cuts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 '성평등을 부탁해!'에 참여할 개인 및 단체를 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이 특강은 성평등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8~16세의 도내 청소년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교육과 찾아가는 대면 교육 두 가지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슬기로운 디지털 생활을 부탁해('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나와 너를 지키기') ▲성인지 감수성을 부탁해('내가 알던 공주 맞아? 동화 속 공주로 다시 보는 성인지 감수성', '너답게 나답게! 성인지 감수성 레벨업' ▲성평등한 미디어를 부탁해('뻔한 광고를 FUN하게 바꿔보자', '내 안의 색안경을 찾아보자') 등 3개 분야 5개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 대상의 연령대에 맞춰 차별성을 둔, 각 분야 세부 주제별 강의는 ‘2020년 성평등 교육 활동가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된 성평등 교육 활동가가 맡아 진행한다. 정정옥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이번 교육이 도내 청소년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차별 총 20회로 이뤄진 이번 특강은 5~30인 이내의 개인 또는 학습단위 기관·단체라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영상으로 제작, 교육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과 함께 ‘학교오페라 : 사랑의 묘약’을 공동 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2020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오페라 살롱Ⅰ’을 함께 제작한 데 이은 두 번째 공동작업이다. 재단과 오페라단이 함께 만드는 ‘학교오페라 : 사랑의 묘약’은 초등 고학년 및 중등생의 눈높이에 맞춰 오페라를 한국어 가사로 각색, 공연 형태로 영상에 담긴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체티가 1832년 완성한 2막짜리 코믹 멜로드라마로, 아름다운 곡과 웃음을 자아내는 이야기 전개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 온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더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학교오페라 : 사랑의 묘약'은 지난달 21일, 22일 1차 촬영이 이뤄졌다. 그리고 오는 10일과 11일 2차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영상 촬영 및 편집은 MBC에서 담당한다. 서울필오케스트라의 감성적 연주, 대한민국 최고의 민간오페라단인 노블오페라단과 라벨오페라단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제작할 이번 영상은 내년 2월 교
이탈리아의 한 시인이 아름다운 시어로 ‘수원’을 노래해 눈길을 끈다. (사)시사랑문화인협의회(회장 최동호)는 이탈리아의 시인, 라우라 가라바글리아(Laura Garavaglia)를 제2회 KS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라우라 가라바글리아는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9월 수원 화성에서 열린 ‘세계 시낭송 축제’를 떠올리며 “수원 화성의 장엄함과 화성이 가진 감동적인 역사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또한 “감정에는 경계가 없고 종교나 인종, 문화의 차이도 없다”면서 “시의 언어가 한국과 이탈리아의 이상적 다리 역할을 해 양국 간 문화적 교류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는 최동호(경남대 석좌교수), 방민호(서울대 교수), 김구슬(협성대 명예교수), 여태천(동덕여대 교수), 김종훈(고려대 교수) 등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5인의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그녀의 언어는 지적으로 절제되어 있되, 추상적인 사유부터 구체적인 사물까지 상당히 넓은 영역을 탐사한다”며 “이 점은 특별히 한국 시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구슬 교수는 라우라 가라바글리아에 대해 “이탈리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