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행성 위장관염 중 가장 흔하고,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인 감염은 무엇일까? 정답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우리나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연중 발생하고 있지만, 겨울과 봄(11~4월)에 가장 빈번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유행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5세 이하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및 음식점에서 집단 발생하기도 한다. 관련 식품은 어패류(특히 굴), 채소, 과일 등이며, 식수원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으로 인한 유행도 보고된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사이 직·간접 접촉으로 전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주요 감염 경로는 사람-사람 간 전파로 대변-구강 경로를 통한 직접 전파 또는 오염된 환경표면을 매개로 한 간접 전파이다. 식품을 매개로 한 전파도 빈번한데, 오염된 식품 또는 감염된 조리자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오염된 식품과 물을 매개로 집단 유행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증상이 있는 환자가 전파력이 더 강하지만, 무증상인 감염자도 전파력이 있어 이 또한 전염원이 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된다. 증상은 2~3일 지속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1차 의료기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 만성신장질환’ 연구를 SCIE급 국제 학술저널‘PLOS 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은 간경화 등의 간질환 합병증뿐만 아니라 간 이외 장기에서 질환 발생 위험도 높다. 만성신장질환(CKD)은 말기신부전의 진행 전단계로 병기가 심해지기 전까지 특이 증상이 없고,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돼 투석해야 할 경우 많은 의료비용 지출이 발생한다. 또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건협 13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89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서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은 12.4%였고, 만성신장질환 반영 지표인 알부민뇨와 단백뇨 유병률은 각각 16.2%, 8.0%으로 나타났다. 만성신장질환 발생 위험인자로는 ▲연령증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간섬유화 등이 있었다. 나은희 건협 메디체크연구소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만성신장질환 모두 당뇨병과 비만의 증가추세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사회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지난 8일 본회 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사회공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발족한 건협 사회공헌위원회는 사회복지 전문 인사 등 사외위원과 협회 임원으로 구성된 전문기구로, 사회공헌활동의 방향성 및 당해연도 사회공헌 안건 의결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특화차량 제작 지원’ ▲희귀난치성 질환자 의료비지원 및 환우가족 종합검진을 지원하는 ‘희귀·난치성질환 가정 통합 지원(메디체크 건강방학)’ ▲장애인이 꿈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는 ‘장애예술인 배리어 프리 전시회 개최’ ▲복지사각지대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지원’ ▲학대피해아동들이 후유증을 극복을 위한 ‘학대피해아동 지원’ ▲지역하천 수질개선 및 환경보호 실천 활동을 전개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 등 총 6개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건협 측은 “올해 건강과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공헌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협은 지역사회 문제해결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2020-2022)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인정기관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복통, 견딜 수 없는 통증에 놀란 환자들은 어디가 안 좋은 건지, 중한 병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하지만 담석증이 있다면 이러한 갑작스러운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장으로 보내는 길목인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 담석(빌리루빈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으로 체질, 비만, 과식, 불규칙한 식사, 여성호르몬이나 약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며 대부분 담낭에서 만들어진다. 색소 담석은 담즙 속에 들어간 세균이나 기생충이 원인이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 등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 갑자기 발생되는 극심한 통증 담석증은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며 가장 주된 증상은 우상복부 동통인데, 갑자기 발생하는 아주 심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간헐적으로 오는 산통 발작이 대부분으로 과음, 과식, 지방섭취, 육체적·정신적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복통에 이어 발열이 나타나고 수일 후 황달이 동반될 수도 있다. 특히 발열과 황달이 나타나면 패혈증이 동반돼 아주 위험할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이 의심되면 일단 복부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가 자원순환 캠페인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했다. 건협 경기지부는 지난 24일 캠페인을 통해 아름다운가게 영통점에 전 직원이 모은 헌옷과 패션잡화를 기증했다. 이번 행사는 협회 창립 57주년을 기념,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회 측은 “앞으로도 매년 전 직원이 적극 참여해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부하는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협 경기지부는 꾸준한 건강캠페인과 함께 사회공헌 건강검진, 환경봉사활동, 지역소외계층 성금 및 물품 후원 등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 특히 여름에는 음식 섭취와 관련해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아이들의 방학과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많은 휴양객이 바닷가를 찾고 있다. 이 때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가 비브리오 식중독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원인균: Vibrio vulnificus)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비브리오균은 높은 염분농도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복통과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구토, 설사 등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를 먹을 때는 수돗물에 어패류의 소금기를 깨끗이 씻어내고 60℃에서 15분간 가열하는 게 안전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이영순 원장(진단의학 전문의)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해 신속히 냉장보관하고,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자외선이 쏟아지는 여름철, 우리 눈 건강은 어떠할까? 자외선뿐 아니라 사실 현대인의 눈은 하루 24시간 스마트폰부터 TV, 컴퓨터 등 다양한 미디어 기기로부터 혹사당하고 있는 게 현실일 것이다. 눈의 노화도 점점 더 빨라져 흔히 알고 있는 녹내장의 경우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라고 할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녹내장 환자 수는 2010년 2만1427명에 비해 2020년 7만8299명으로 3.6배가량 늘었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결국 완전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으로서 손상된 위치와 정도에 따라 심각성이 다르지만,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안압상승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눈은 ‘방수’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는데, 이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안압이 상승한다. 보통 안압은 10~21mmHg(수은주 밀리미터)가 정상이지만,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시신경이 눌리며 녹내장으로 진행되기 쉽다. 그러나 정상 안압이라 할지라도 시신경 구조가 얇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본부장 김민수)가 오는 5월 16일에 올해 첫 일요검진을 실시한다. 일요검진은 평일에 건강검진이 어려운 직장인과 지역주민, 2020년 건강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검진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이고,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암검진, 청년건강검진, 채용신체검사, 종합검진, 내시경, MRI, CT 등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사항은 검진 2~3일 전에 음주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전날 저녁식사를 가볍게 먹고 오후 9시 이후부터는 물을 포함해 금식해야한다. 건협 경기 김민수 본부장은 “코로나 시기로 국가건강검진을 놓친 2020년 미수검자의 경우 올해 6월까지는 검진을 마쳐야 한다”며 “평일에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은 분들은 일요검진을 통해 건강을 돌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철, 아직 날씨가 춥지만 유독 다른 이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느끼거나 몸이 무겁고, 자주 피곤하다면 단순히 날씨를 탓하기보다 갑상선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암이나 염증을 제외한 갑상선질환은 목의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갑상선 기관에서 생성되는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로 인해 야기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는 크게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일 때를 말하며,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될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구분한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적 문제가 원인임에 따라 기분, 체중, 여성의 생리주기 등에 영향을 준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온몸의 대사 기능 저하로 심장박동수가 감소하고, 쉽게 피로하며, 손발이 잘 붓는다. 식욕이 없어 잘 먹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특히 추위를 많이 느끼고, 피부가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호르몬 대사가 활발하게 됨으로써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또 몸속 에너지가 많아 식욕이 늘지만 먹는 양에 비해 체중은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 땀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가 ‘바이러스감염 안심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바이러스감염 안심 건강검진은 바이러스 감염질환인 A·B·C형 간염, 풍진, 수두,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에 대한 감염 여부 및 면역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검사 항목은 혈액질환검사를 비롯해 간기능검사, 심혈관검사, 당뇨검사, 신장기능검사, 간염검사, 풍진검사(여), 수두검사, 홍역검사, 유행성이하선염검사, 흉부 X-선 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항체가 없을 경우 해당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C형간염은 아직 백신이 없고 이외에도 질환별 백신에 따라 고위험군, 권장 연령 등이 상이하므로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러스감염 안심 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과 함께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건강검진 미수검자도 올해 6월 30일까지 검진일자가 연장돼 병행 가능하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안철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은 “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과 함께 위생관리, 면역력을 높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