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공연장은 관객들의 연말을 깊은 감동과 추억으로 채우기 위해 분주하다. 아카펠라 합창의 따뜻한 하모니부터 환상적인 매직 쇼까지 다양한 공연이 경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기아트센터의 12월 주요 공연을 살펴본다. 프랑스에서 온 천사들이 들려주는 천상의 하모니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전 세계를 사로잡은 120년 전통의 세계 유일 아카펠라 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7일 경기아트센터를 찾는다. 영혼을 울리는 정통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헨델과 바흐·카치니·모차르트의 합창곡, 프랑스 음악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샹송, 남미와 아프리카·아랍 지역의 전통음악, 크리스마스 캐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뛰어난 앙상블과 완벽한 화음이 관객들의 귀를 어떻게 매혹시킬지 기대를 더한다.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 데뷔 40주년 콘서트 THE QUEEN' 한국 트로트의 전설 주현미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관객 앞에 선다. 세대를 초월하고 사랑받은 히트곡과 명곡들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1985년 '비내리는 영동교'를 시작
"누구도 못 끊어. 영원히 우린 한가족."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트로트 뮤지컬 '명랑가족'이 1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3일간의 공연을 마쳤다. 작품은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언이자 트로트 가수 '심해룡'의 죽음을 계기로 시작된다. 오랜시간 얼굴을 보지 못했 이복 남매 심주혁·심주희·심건우·심희정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마주한다. 첫 번째 부인 강희정 사이에서 태어난 남매 심주혁·심주희와 두 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남매 심건우·심희정은 각기 다른 상처를 안은채 갈등을 드러낸다. 장녀 심주희는 새어머니가 친모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느끼며 이복 남매를 밀어내고, 심건우는 그 태도에 상처를 받으며 대립한다. 장남 심주혁은 어머니 강희정이 가족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알고 있는 인물로, 속세를 떠나 스님의 삶을 선택했다. 막내 심희정은 가족 간 관계 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인물이다. 유산을 둘러싼 언쟁이 이어지던 가운데 심해룡의 변호인이 등장해 뜻밖의 유언을 전한다. 네 남매가 추도식에서 그의 대표곡 '명랑가족'을 함께 공연해 문상객들을 만족시키면 유산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을 계기로 남매는 묻어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가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필하모닉은 1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김선욱 예술감독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함께한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정도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조기 매진됐다. 공연의 오프닝은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1869년 완성된 작품으로, 서정적 선율과 극적 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관현악곡이다. 장엄하고 비극적인 서주가 길게 이어지며 곡의 분위기를 잡았고, 하프의 잔향은 신비로운 색채를 더했다. 김선욱 감독의 지휘 아래 1주제는 전투적이며 웅장하게 전개됐고, 첼로와 베이스 위에 펼쳐진 관악의 힘 있는 연주는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클라리넷과 플루트에 하프가 더해지자 분위기는 잔잔하게 전환되며 곡은 자연스럽게 2주제로 이어졌다. 사랑을 상징하는 2주제는 밝고 조심스럽게 시작됐고, 빠른 템포와 타악기 사운드가 더해지며 감정의 고조를 그렸다. 템포가 다시 느려지면서 형성된 신성한 분위기 속 오케스트라는 두 연인의 비극적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 최종당선작 2편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0일 경기아트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는 극작가의 창작기반 마련을 지원하고자 기획됐으며 신진 및 기성작가 대상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의 색이 잘 드러나는 최종당선작 2편을 선정했다. 대상은 이민구 작가의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가 수상했다.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는 도에서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부부의 일상을 통해 집이 휴식의 공간이 아닌 투자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삶의 기계화를 초래하는 한국 사회 부동산의 단면을 드러낸다. 예측불가 ‘지애’를 만나며 인간적인 삶을 되찾은 주인공 예지는 결국 도에서 살기로 결정한다. 이를 통해 도내 지리적 의미가 서울에 종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우수상에는 김성배 작가의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가 이름을 올렸다.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는 한 학예사의 ‘사도세자 뒤주’ 진위여부 확인 과정 속 벌어지는 갈등을 담아내 ‘진실 자체보다 진실을 둘러싼 이해관계를 중시하게 된 세태’를 날카롭게 조명한다. 작품 속 ‘뒤주’는 단순한 유물이 아닌
경기아트센터가 경기 공연예술 생태계의 미래 비전과 약속을 담은 ‘G-ARTS’ 브랜드를 최초 공개했다. 경기아트센터는 4일 열린 ‘G-ARTS 프리뷰 컨퍼런스’ 2일차에서 도내 공연예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G-ARTS’는 Connect(연결), Curation(기획지원), Circulate(순환)이라는 세 가지 기조로 구성된다. ‘연결’은 공연장·관객·예술인을 잇는 출발점이다. 여기에서 발굴된 우수 작품이 기획·지원으로 이어지고, 이 과정이 생태계 안에서 ‘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 기조는 ▲경기도 공연장 네트워크 거버넌스 ▲G-ARTS 어워즈 ▲경기 공연예술 마켓(GPAM) ▲경기 인터내셔널 공연예술 페스티벌 등으로 구체화된다. GPAM은 창작자·공연자·기획자·바이어를 잇는 경기형 아트마켓으로, 도내 공연예술 구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경기 인터내셔널 공연예술 페스티벌은 국내 창작물의 유통과 교류를 국제 무대로 확장하는 관문이 된다. 또 공연장 네트워크 거버넌스는 예술가·기획자·공연장을 연결하고, G-ARTS 어워즈는 경기 창작예술의 가치를 조명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 경기아트센터는 G-ARTS를 기반으로 도내 공연예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성과발표 전시 ‘생생화화 生生化化 2025’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창작지원 사업 선정 작가 18명의 신작을 소개한다. ‘생생화화’는 경기문화재단이 매년 추진하는 시각예술 창작지원 성과발표전으로, 발굴 작가들의 신작 발표를 넘어 비평과 기관 간 협력을 연계해 온 브랜드 전시다. '생생화화'의 첫 번째 전시 ‘화두 話頭’는 오늘날 사회에 당연해진 각종 ‘장치’의 체계와 구조에 대해 다시 질문하며, 동시대 현실을 읽어내는 새로운 ‘화두’를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9명의 참여 작가는 조각, 설치, 회화, 드로잉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비가시성, 노동과 생계, 제도와 위계, 기술과 신체 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 해당 전시는 오는 21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전시인 ‘사라지는 감각들 TRANSITS OF SENSES’는 속도와 정보로 물든 일상에서 ‘느끼기’로 돌아가는 감각의 전환을 조명한다. 9명의 참여 작가는 회화, 설치, 사진, 영상 등 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데이터로 환원되지 않는 몸의 감각, 기억, 자연, 언어의 층위를 탐구한다
지난 3일 경기아트센터가 개최한 ‘2025 G-ARTS 프리뷰 컨퍼런스’가 막을 올렸다. 행사는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훈주, 클래식 앙상블 제이시아의 쇼케이스와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들의 주제포럼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예술계 종사자와 예술인, 학생,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도민 등은 행사장을 찾아 지속가능 공연예술 생태게에 대한 전문가 강연을 경청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강연에서 경기도형 공연예술 협력 생태계 비전을 제시했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명예교수, 버지니아 하임 호주공연예술마켓 총괄감독, 에마뉘엘 르죈 리에주 극장 프로젝트 매니저가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공연장 네트워크 기반 창∙제작 및 유통 전략, 지역에서 시작해 글로벌로 성장한 아트마켓 사례, 예술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최준호 교수는 프랑스 선진 극장 사례와 국내 춘천인형극장의 사례를 소개하며, 공공 극장이 지역 예술가들과 성장 가능한 생태계 방향성을 제안했다. 버지니아 하임 감독은 호주아트마켓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들며, 지역예술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에마뉘엘 르죈 매너지는 유럽 극장 연합의 공동 제작 및 유통 네트워크 구축
경기아트센터는 2025년 신년음악회 ‘그라데이션-G’를 용인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8일 오후 4시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주요 키워드인 ‘그라데이션K’(한국의 K-컬쳐가 세계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수용·융합한다는 의미)를 주제로 진행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김성진 예술감독이 지휘하며 아쟁과 하프, 노래 협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매력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떠오르는 신진 작곡가 양동륜의 개작초연 되는 ‘새놀음’과 땅밟기 작곡가라 불리는 중견 작곡가 김대성의 ‘금잔디’를 포함해 김희조 작곡의 아쟁협주곡 ‘박종선류 아쟁산조’, 황병기의 ‘달하노피곰’을 재해석한 손다혜 편곡의 하프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노래에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겸비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가수 이상은이 출연해 ‘공무도하가’와 ‘어기여디어라’, ‘언젠가는’으로 관객들에게 치유와 위로 그리고 희망을 전한다. 특별히 이번에 선보이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지난해 3월 타계한 금당 박종선의 1주기를 기리는 의미로 김영길 명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역임)이 직접 연주해 더욱 의미가 깊다.
“오리가 철자로 뭘까요? DUCK 정답입니다!” 영어 철자를 맞춰 우승자를 가리는 제25회 퍼트남 카운티 스펠링 비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영어 철자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저마다 다른 개성으로 단어를 외우며 정확한 단어를 맞추려 애쓴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영어 단어는 어려워지고 탈락자가 속출한다. 과연 스펠링 비 대회의 우승자는 누가 될까? 6일 경기아트소극장에서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동서울대학교의 ‘스펠링 비’가 공연됐다. 경기문화재단이 올해부터 시행한 ‘2024 처음예술 난장-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 공연이다. 도내 11개 대학 13개 팀 중 예선을 통과한 5개 대학(팀)이 본선을 펼치는 대회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경기도 소재 공연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청년, 예비 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도형 청년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작년 6월 (사)한국뮤지컬협회와 이번 행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내 11개 대학에서 13팀, 총 4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예선에 참가해 동서울대학교, 예원예술대학교, 단국대학교, 대진대학교, 한세대학교 총 5개 대학(팀)이 본선에 진출했
경기문화재단이 ‘2024 처음예술 난장-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을 오는 1월 5일 부터 1월 1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경기도 소재 공연예술 관련 전공 대학생 및 청년 예비 예술인에 대한 창작기회 제공과 경기도형 청년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그리고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문화교류의 장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6월, (사)한국뮤지컬협회와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1월 도내 11개 대학에서 13개팀, 총 400여명의 대학생들이 페스티벌 예선에 참여했고, 예선 결과 5개 대학(팀)이 본선에 선정됐다. 5개 팀은 대상인 경기도지사상(상금 천 만 원)을 두고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는 ▲동서울대학교(작품명-스펠링비, 2025년 1월 5일 18시) ▲예원예술대학교(형제는 용감했다, 1월 8일 19시) ▲단국대학교(종의기원, 1월 11일 18시), ▲대진대학교(스프링어웨이크닝, 1월 14일 19시), ▲한세대학교(HOPE, 1월 18일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