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7일과 28일 각각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최수열 지휘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II –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휘자 최수열은 경기필과 함께할 프로그램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골랐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가르미슈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알프스 산맥의 22가지 풍경을 담았다. 20대의 호른, 6대의 트럼펫, 6대의 트롬본, 글로켄슈필, 첼레스타, 오르간 등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편성 연주곡으로 바람소리를 만들어내는 윈드머신, 천둥소리를 표현하는 선더 시트, 카우벨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악기가 동원된다. 또한, 1부 첫 곡으로는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1923-2006)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리게티 ‘아트모스페르’를 연주한다. ‘아트모스페르’는 대기(大氣)를 뜻하는 단어로, 마치 우주공간에 무수한 별무리가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개별 선율을 촘촘하게 겹치면서 거대한 음향 층, 하나의 음향 덩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내달 13일과 14일 이틀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VI –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공연한다. 경기필은 지휘자 지중배의 지휘로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휘자 지중배는 독일음악협회 ‘미래의 거장’ 1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곡이다. 그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연극 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했지만 냉정히 거절당한 후 실연의 아픔을 안고 이 곡을 작곡했다. 각 악장마다 제목을 가지고 있는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의 밤, 축제의 꿈’까지 총 다섯 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협연자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실내악 콩쿠르인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2018년 우승했던 에스메 콰르텟이 함께 한다. 1979년 이래로 이 대회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2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성시연 지휘로 ‘말러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고 오클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최초 여성 수석 객원 지휘자로 발탁되는 등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성시연은 2017년 고별 무대 이후 6년 만에 경기필과 공연한다. 지휘자 성시연은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경기필 예술감독 시절 말러 교향곡 5번을 음반을 발매하는 등 ‘말러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6번을 지휘한다. 말러 교향곡 6번은 ‘비극적’이라는 표제에서 알 수 있듯 전반적으로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많은 종류의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한 작품으로도 유명한데, 채찍과 해머 등 10여 종의 타악기가 등장한다. 또한 이 작품은 악장 순서에 대해 지휘자들 마다 의견이 다르다. 말러가 여러 차례 개정했기에 어떤 악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악장 순서가 달라진다. 성시연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서 2악장 안단테, 3악장 스케르초 순서로 곡을 진행한다. 성시연 지휘자는 “경기필의 투명
경기아트센터가 2023년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3년간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즌 운영으로 무대를 지켜 온 경기도예술단의 레퍼토리 작품들과 새로운 도전을 담은 신작들로 구성한 2023 시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3월부터 12월까지 4개 예술단의 총 20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이 각각 3작품, 경기시나위와 경기필하모닉이 각각 7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레퍼토리 시즌 외에도 경기도예술단이 축적한 작품을 다양한 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요청에 힘입어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 경기도극단 ‘창작과 고전을 아우르며 깊은 시선을 담아내다’ 경기도극단은 2023년 레퍼토리 1작품, 신작 2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인간과 우리 시대에 대한 깊은 시선을 담아 창작 희곡부터 고전작품을 아우른다. 가장 주목할 작품은 거장과 신진 연출가가 한 무대를 사용해 1부, 2부 각각 두 개의 작품을 올리는 ‘원 스테이지 죽음의 배 & 갈매기’(6.29~7.9)다. 한태숙 예술감독은 ‘갈매기’의 작·연출을 맡아 평생을 연극배우로 살아온 여배우의 시선을 통해
살다 보면 ‘시간 참 빠르다’는 말을 종종 하기도, 또 듣게도 된다. 뭔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더 그렇다. 코로나19로 사람 내음이 그리운 요즘은 가슴에 헛헛함까지 더해져서인지 세월의 무상함까지 느끼게 된다.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처음 경기도립 예술단 소속 단원의 무단 외부 공연에 대한 기사를 쓴 지 말이다. 하루 이틀의 문제도 아니고, 이미 도의회가 업무보고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예술단 복무 등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했지만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사전 승인 절차도 밟지 않고 올랐던 무대 중엔 경기아트센터 대극장도 있어 한숨을 자아냈다. 그리고 얼마 후 또다시 도립예술단 직책 단원의 ‘근무 시간 중 외부 공연을 위한 무단 외출’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됐다. 제보자에 의하면 그는 그런 날이면 출근 시간이나 근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름 석 자가 명확히 찍힌 홍보용 X배너 사진도 함께 받은 터라 확인에 들어갔고, 이때까지 외부 공연을 위한 사전 승인을 마친 내용은 없었다. 경기아트센터에 이와 관련된 취재 등을 요청했더니, 질문할 사항을 홍보팀에 보내 달라고 했다. 또 곧바로 자체 조사에 착수한다며 감사팀에 의뢰를 넣었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가 연말 훈훈한 재능기부 소식을 전해왔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매년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온 경기필이 올해는 특수학교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현악, 목관, 금관 앙상블 등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재미있게 녹음,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작업한 곡들은 초등학교 5~6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린 ‘여름날’, ‘부채춤’과 고등학교 과정에 있는 ‘산타루치아’, ‘오페라의 유령’ 등 총 12곡이다. 지난해까지는 젊은 음악인들을 발굴해 양성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행이 어려워, 새로운 아이템으로 기획한 게 이번 사업이다 센터는 이달 중으로 녹음을 진행하고, 완료된 음원을 CD와 USB로 제작해 경기도 내 특수학교 36개소에 우선 전달한 후 전국 147개 특수학교에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정나라 경기필 부지휘자는 “우리의 연주가 음원 저장 매체를 통해 반복 재생되고 특수학교 음악교육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특히 단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번 녹음을 진행하게 돼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앤솔리지 시리즈 여섯 번째 공연인 '러시안 나이트'가 오는 14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음악당과 15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러시안 나이트'에서는 러시아의 두 거장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이 소규모로 연주될 예정이다.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 하에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협연 조재혁)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 이어진다. 첫 번째 연주곡 '고전'은 프로코피예프의 7개 교향곡 중 가장 사랑 받는 곡으로, 하이든의 교향곡을 패러디한 것처럼 들리지만 곳곳에 작곡가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이어 연주될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아들의 음악학교 입시 시험을 위해 쓴 작품으로 옥타브를 연속해서 사용했으며 비교적 단순하고 명료하다. 특히 완벽한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협연해 더욱 관심이 가는 무대다. 2부에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이 연주된다. 그가 남긴 15편의 교향곡 중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걸작인 9번 교향곡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기에 더욱 이번 공연을 놓
경기아트센터가 10월부터 조심스레 공연장 문을 다시 열고 대면 공연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첫 번째 무대는 오는 9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10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경기필 앤솔러지 시리즈 V - 정나라 & 김다미'가 장식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50명 이하의 소편성 레퍼토리 위주로 공연을 꾸밀 예정이라고. 김세훈 사업담당은 "당초 장대한 규모의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할 계획이었지만 프로그램 및 지휘자를 변경해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을 연주한다"고 전했다.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은 전주곡, 사라방드, 가보트와 뮈제트, 에르, 리고동 등 총 5개의 소품으로 구성돼 있다. ‘북유럽의 쇼팽’이라는 그리그의 별칭답게 원래 피아노용으로 작곡됐으나 실제로는 현악합주로 더 많이 연주된다. 하이든 교향곡 104번 ‘런던’은 그의 생애 마지막 작곡작이다. 하이든이 영국에서 작곡한 ‘잘로몬 교향곡’ 혹은 ‘런던 교향곡’으로 불리는 12개의 교향곡 중 마지막이기도 하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모차르트 바이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오는 11일 공연예술 리부팅 프로젝트 ‘리부팅(RE BOOTING)’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리부팅(RE BOOTING)’은 경기아트센터가 주최,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11일 오후 7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뮤지션 Youngmo(양영모), 성해빈&은희가 무대를 선보인다.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해 거리두기 원형좌석존으로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나 안전하고 원활한 공연 운영을 위해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아트플러스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6일 오후 3시부터 선예매 오픈을 진행하며, 일반 예매는 오는 7일 오후 3시부터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경기아트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란다”며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한편 ‘리부팅(RE BOOTING)’은 전자출입명부 시스템과 거리두기 원형좌석제로 안전하게 즐기는 릴레이 공연 시리즈로 12일 오후 4시30분 수원사 마당,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앞 야외광장에서 2일차 공연을 이어간다. 우천 시에는 개최 장소가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