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부동산 투기 수사 대상에 현직 국가기관 고위 간부들과 전직 군 장성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고위공직자 5명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5명 중에는 이미 알려진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장 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처 고위급 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국장급 간부, 전 사단장급 군 장성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 5명은 부동산이 개발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세종시나 강원도 양구 등의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중 강제수사가 진행된 피의자는 전 행복청장 A씨다. 특수본은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요구에 따라 현재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본은 A씨 외 4명에 대해서는 아직 강제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으로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하루 만에 100명이 넘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무시한 채 경기도교육청 고위 관계자가 만취해, 지나가던 도의원에게 추태를 부린 정황이 드러났다. 이 상황을 지켜본 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10분쯤 인계동 인근에서 술에 취한 L기획관이 지나가던 A도의원에게 아는 척 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에 A도의원은 나중에 맨정신으로 인사하자며 악수를 거절하고 자리를 피하려 했지만 L기획관이 개의치 않고 접촉을 시도했다. L기획관의 접촉이 거듭되자 A도의원이 그만하라며 소리를 질렀고, 그제서야 상황이 마무리 됐다고 전해졌다. 이날 코로나19 1단계 하루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교육 당국의 고위 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종식이라도 된 듯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체면을 구겼다. 경기도교육청 L기획관은 “술자리가 아닌 식사자리였고, 식사하며 반주를 살짝 했을 뿐”이라며 “함께 있던 일행과 대리운전을 기다리던 중 A의원을 만나 개인적으로 친밀하다고 생각해 아는 척하며 악수를 청했던 것뿐이다”고 해명했다. A도의원은 “친하지도 않은 L기획관이 술 냄새를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