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결국 원초적인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본질에서 출발한 색다른 시선은 현대성과 원시성이 공존하는 세계로 도착한다. 호암미술관은 관람객들을 이러한 평면과 조각의 흐름으로 초대하는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구순의 나이에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김윤신의 70여 년의 여정과 시간을 조명하며, 그의 인생을 함께 걷는 작품 170점을 공개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나무'를 재료로 집요하게 탐색해온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은 모더니즘 속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모색하던 시기, 수직 형태의 추상조각으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몸소 경험하며 격동의 시대를 보내온 삶의 궤적 위에서 자연과 예술, 작가 자신을 하나로 응집해온 그는 한국 현대조각의 지형을 새롭게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김윤신의 작업 이념을 바탕으로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돼(合) 작품이라는 또 다른 하나가 탄생(分)한다를 의미를 담고 있다.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1970년대 중후반의 '기원쌓기' 조각 시리즈와 '합이합일 분이분일' 시리즈가 맞이한다. 평면과 조각이 한데
호암미술관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조명하는 심도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사와 비평 담론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인 작업과 근·현대미술 소장품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움직임과 소리, 향 등 다양한 감각을 아우르며, 미술을 넘어 음악·퍼포먼스·디자인·건축 등 동시대 예술 전반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은 동시대 아시아 미술 현장을 적극 반영하는 '아트스펙트럼전' 기획을 통해 서울·수도권을 대표하는 주요 미술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상반기에는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회고전’을 열어 작가의 70여 년에 이르는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호암미술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국 여성 작가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전후의 척박한 미술 환경 속에서도 삶과 자연, 예술을 결합한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김윤신의 작품 세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전시는 대표작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비롯해 나무 조각은 물론 초기 판화와 회화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한다. 하반기에는 유럽 최대 규모의 아트센터인 팔레 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