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와 친구들을 불법·과잉 수사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담당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13개 시민단체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담당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윤 전 총장과 지휘라인 검사들이 서울대 국제학술대회 관련 사건을 수사하며 증인들에게 조민 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은 것처럼 증언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 검사들은 증인을 위증죄로 처벌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비교적 어린 증인을 새벽까지 잠을 안 재우고 장시간 조사했다”며 “결국 증인 장모씨의 경우 조민 씨가 세미나에 왔었다고 사실상의 ‘양심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씨의 친구 장씨는 지난해 정경심 교수의 1심 재판에서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나, 지난 23일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선 세미나 동영상 캡처 사진 속 여성에 대해 “조씨가 99% 맞다”고 진술을 번복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은 “특수부가 조국을 잡기 위해 장씨 가족 전체에 대해 총 11번 조사를 했다. 또 하나의 ‘가족 인질극’이었다”
술에 취해 중학생 딸을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까지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41)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자택에서 중학생 딸 B(13)양의 목을 때리고, 출동한 C경위 등 경찰관 3명을 밀치고 때리는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출동한 경찰관 3명이 타박상을 입는 등 다쳤으며, 1명은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평소 B양이 말을 듣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1차 조사한 후 귀가 조처 했으며 피해자 조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시 A씨를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